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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하는 남자친구를 가진 숙녀분들께

레제 |2006.05.10 14:23
조회 3,264 |추천 0

 다들 식사는 잘들 하셨나요..

 

날씨가 참 우울하네요... 후덥지근하고..오늘은 몸도 피곤하고 일찍 퇴근하고 싶은데...

 

줵일놈의 customer가 또 찾아와서 오늘도 접대를 해야할듯 ㅡ,.ㅡ;;

 

오늘은 밑에 애한테 맡기고 일찍 퇴근할랍니다 너무 피곤..

 

숙녀분들... 영업직에 종사하는 남자나... 그런 남자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가 알기로는 숙녀분들은 영업일 자체를 안하기 때문에 잘 모를 겁니다..

 

오늘은 한 번 이쪽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물론 여자들도 영업일을 하긴 하죠... 화장품이나...여성용품 같은거야...

 

허나, 제가 말하는 건 일반적인 영업일에 대해서입니다.. 보통 회사에서 하는..

 

영업직에는 여자란 없습니다.. 뭐..경리아가씨들은 있죠.. 업무보조정도하는..

 

허나 실제로 영업은 남자들만 합니다.. 이유요?

 

국내영업이던 해외영업이던... 결국 물건 파는거 아닙니까 고객들에게

 

간도 쓸개도 빼놓고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늘 좋은 술집,, 아가씨들도 있는 그런데 데리고 가서 접대해야 하고..모시고 다녀야 하고..

 

당연히 회사에선 이런 업무에 여자를 쓸래야 쓸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

 

특히 영업직남자친구를 가진 많은 숙녀들도 그 남자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할테니

 

그 모든 남자친구들을 위해 제가 대신 글을 올립니다...

 

회사에선 늘 영업직이라고 하면 겉으로는.. 말로는 늘 " 영업직이 짱이다 "

 

" 영업직 없으면 회사 안 돌아가지 "  " 영업직은 회사의 꽃이다 " 등등...

 

늘 그런식으로 추켜세우지요.. 뭐... 정말로 큰건수 계약성공하고.. 몇백만불 짜리 계약같은거..

 

저도 뭐..큰 업체 구매부장을 살살 녹여서 2백만불짜리 거래계약 성사시킨적이 있죠..

 

살아오면서 제일 제가 뿌듯했던 순간이죠.. 그러나.. 그런건 가끔씩이고..

 

보통 우리 영업직들은.. 정말로 너무 고달픕니다.. 우리의 현실이란...

 

솔직히 인사팀이라던지,,그외 간접부서들.. 얼마나 편합니까

 

지각만 안하고 크게 눈에 띄는 행동 안하면 조용히 묻어가고 월급타가는 사람들이죠..

 

뭐 직종자체를 비하하는건 아니니.. 영업직이 얼마나 힘든지를 설명하는 것뿐이니

 

매달 실적마감할때마다 언제나 가슴 떨리는 이 중압감과 스트레스... 정말 안해보면 몰라요..

 

실적떨어질때마다 조여오는 상부의 압박이란... 정말 실적 없으면 옷벗고 나가야 합니다

 

자기가 먼저 안나가면 권고사직당하니 쪽팔려서라도 나가야 합니다..

 

아무리 회사를 위해 충성하고 열심히 일해도 남는게 없어요.. 결국 회사에서는 하나의 도구일뿐..

 

영업직은 늘 회사의 꽃이니 웃고 다녀야 한다는 인간들... 영업직은 사람도 아닌가요..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늘 쪼개고 다녀야 합니다...

 

국내영업직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죠.. 늘 외근다니고... 차끌고 고속도로에서 잠시 졸기도 하고

 

싸우나도 다니고 합니다.. 고객의 무슨 불만이나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바로 달려가서 해결할 수 있고

 

저 같은 해외영업은 정말 빡셉니다.. 무슨 우리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물건이 제때에 그쪽 공항에

 

도착안하거나 하면 저는 거의 피가 마릅니다... 퇴근도 못해요 해결하기 전까지는 ㅡ,.ㅡ;;

 

품질불량이라던가 가격문제라던가 문제 있음 늘 바로바로 비행기끊고 출장가방 챙겨들고

 

새벽부터 공항가서 눈붙히다가 비행기타고 가서 빡쎄게 욕먹고 사정하고 빌다가 옵니다..

 

-_-;;

 

사무실에서도 잠시 커피 한 잔과 던힐 한대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서 잠시만 자리 비우면

 

그새 또 사무실로 저 찾는 전화 발발이 오고.. 경리아가씨나 다른 국내영업하는 동료가 받으면

 

말이 안되서 전화로 저 발발이 찾아대고.. 정말 이 생활 너무나 힘듭니다..

 

툭하면 외국바이어들 우리한테 찾아오거나 할 땐 또 분위기 좋은데로 모셔서 접대해야 하고..

 

정말 이런게 우리들의 현실입니다... 과로사로 쓰러지는 직장인들 보통..

 

영업직들입니다.. ㅡ,.ㅡ;;; 

 

모르겠어요 전.. 이런 생활에 환멸을 느껴 늘 제가 말했지만.. 조만간 대학원진학하고..

 

중,고등학교 영어교사의 길을 조금 늦은 나이긴 하지만 가볼까 하는 중입니다..

 

이러다 정말 저도 과로사할거같기도 하구... 늘 업무에 찌들어 사는 제가 너무 지쳐서..

 

어쨌건... 결론은 말이죠... 많은 여자 분들... 다른 직종은 몰라도...

 

영업일하는 남자친구나 애인,, 남편 가진 숙녀분들... 정말로... 이런 우리남자들의...현실과

 

애환을 이해해 주시고 더 많이 아끼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특정 타 부서를 예를 든건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건 아니니 다만 영업일이 그만큼 힘들다는..

 

뜻 정도로 생각하고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아..

 

자아 또 보죠 쪼오오옥

 

저는 졸려서 자판기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던힐 한대를 피기 위해

 

 

P.S.  오늘은 반드시 후배한테 바이어 접대시키고 전 정시에 퇴근할거에요 ㅋㅋㅋ

부장몰래 가끔씩 톡끼는 삶의 여유~ 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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