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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해도 의욕이 생기질 않네효....

특기는 부... |2006.05.12 02:36
조회 472 |추천 0

우울모드에서 탈출하기 위해 저답지 않게 소개팅을 했어요.

저는 친구같은 사이, 이미 아는 친근한 사이...

그런 사람에게서 애정을 느끼거든요. 첫눈에 반하는 일은 물론 없지요.

 

암튼

황금연휴 마지막날

햇빛 짱짱하게 비치는 세상으로 걸어나가 소개팅남을 만났죠.

 

근데 이 남자,

말이 너무 없어!

 

주선자에게서 말이 없다는 얘기는 미리 들어 알고 있긴 했으나

 

대답도 짤퉁하구...

저에 대해 묻지도 않아요.

물어봤자 답해줄 말도 변변친 않았겠으나,

계속 얘깃거리를 찾아 삼만리를 찾아헤매다 제자리로 돌아오곤 하길 10 여차례

기분이 은근 상하더군요.

 

음.. 저도 말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노력 엄청 했는데..

내색하지 않고 돌아오는 길에 드는 생각이...

역시 나이들고 통통하니 매력이 없는게지.. 암...하고 인정!

다시 우울모드에 풍덩~ 몸을 맡겼지요.

 

그런데요...

이 사람 계속 전화하네요.

 

전 의욕상실에 잠수중이라 부재중전화 울리는 걸 보고만 있네여...

이 사람 딱히 싫은건 아닌데.. 즐거운 기대는 생기지 않을거 같구...

저도 말 많이 하는거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말없는 두 사람이 만나면 즐거워질 수 있을까요?

그래도 여러번 만나다 보면, 인연의 끈이 놓아질까요?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을까요?

 

한번 만난 사람에게 이렇게 기대를 많이 하다니, 그 사람이 알면 무서울거예요 ^^;

휘후후...

상념이 지 멋대로 들고나는 새벽이군요.

 

 

 

 

**      사랑하라....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것 처럼.......     삼순이 어록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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