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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울남친 어머니~

예비며느리 |2006.05.12 20:19
조회 1,204 |추천 0

저랑 제남친은 사귄지 6개월이 넘었구요..27살 동갑내기에요..

남친은 안산에살구 전 대구사는 장거리 연애를 하구있어요~

원래 남친집은 설인데..남친형이랑 남친이랑 둘이 안산에서 겜방을 하고있거등요~
그래서 남친이랑 형이랑 둘이사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설에서 어머니가 오셔서 반찬이랑 이것저것 해놓고 가시구 그러세요.

제가 몇달전부터 백수라서 거의 남친보러 자주 올라가는데

3달전인가...첨 남친 어머니를 뵙게됬어요..

그날도 남친 어머니께서 주말이라 오신거죠..

원래 첫대면은 좀 어색하구 무섭자나여..미래 시어머니 되실분인데..``

어머니께선 절 탐탁치 않게보셧나봐요..

같이 집에서 밥을먹는데 말씀하시는게 말속에 가시가 돋아잇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무섭더라구용..ㅠㅠ 밥이 목구멍으로 내려가는지 채하는줄알앗죠.

그러고나서 남친이랑 영화보러 나오면서 애길햇죠.어머니 무섭다구..

그니까 남친왈 "아냐.울엄마 얼마나 좋으신분인데.성격도 화끈하구.."

누가 자기엄마 아니랄까봐..ㅡㅡ남친까지 얄미워지드라구염

그뒤로 엄마 오신다하면 괜시리 피하게되더라구욤..

그러고 얼마후 어머니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한동안 못내려 오셧거등요.

그때 제가 남친이랑 같이 있으면서 집안일도 하고

제가 또 요리를 좀 잘해여..(요리백과사전 다뗐어염..``)

워낙 요리하는걸 좋아하는 저라서 하루세끼 장봐서 남친 밥꼬박 해먹이고

(오죽하면 라면 좋아하는 남친이 라면을 못먹엇다는..)
가게같이 나갈때마다 밥안시켜먹고 도시락 꼬박싸가지고가서 먹구

남친형 밥상까지 다 차려놓았었거덩요..

남친이랑.남친형은 엄마랑 아침마다 통화하는것 같드라구욤..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너 기특하대..형이 엄마한테 그랫나봐..니가 잘챙겨준다구..요리도 맛있다구.."

그말들었을때 어찌나 기분좋던지...

솔직히 머 바라거나 잘보일려고 한것도 아니엇는데 뜻밖의 칭찬을 들으니까 넘 기분좋더라구요..

그담주에 어머니가 내려오셧거등요?

그땐 절보는 눈빛이 다르시더라구요..갑자기 칭찬도 하시고..

"애기들었는데 그렇게 잘챙겨주구 요리도 잘한다며?못하는 요리가 없다는데?"

"^^아..네..(부끄..)

그러곤 어머니랑 남친이랑 마트에 시장보러갔었죠..

이쁜거보면 저 사주시구 정말 잘해주시더라구요..

 

얼마전엔 남친 예비군때문에 제가 가겔봤거등요..

혹시 혼자가게 보면서 끼니 굶을까봐 꼬박꼬박 챙겨먹으라고 저나해주시고

마트가셔서 초밥이랑 치킨사가지고 찾아오셧더라구요..ㅠㅠ눈물났었어요..

남친기다리지말구 얼릉 밥먹으라구 하시면서...

 

 

 

요즘엔 정말 행복해요..남친 아빠랑.누나..강아지까지 다만났었는데

어찌나 이뻐해주시던지..어머니가 앞에서 저 민망할정도로 칭찬해주시더라니까여..ㅎㅎ

지금은 넘친해져서 엄마라구 불러요..가끔 남친이랑 다투면 흉도보구요..ㅎㅎ

볼때마다 선물두 사주시구..문자도 매일 주고받구 통화두 자주해요..

남친이 질투하던걸요..서로 얘기밖에 안한다구..둘이 사귀냐구..ㅋㅋ

어머니두 제가 한가족이되서 넘기쁘다구 남친한테 저랑 결혼꼭하라구 말씀하셧대요..

남친이랑 남친형두 요즘 어머니랑 저사이 보곤 깜짝 놀래염..

"울엄마 이런분 아닌데..예전여친한텐 절대 이렇게 안잘해줬는데..."

남친형 여친이랑 2년사귀었는데도 저만큼 이뻐해주지 않는데요..``

 

 

오늘두 어머니께 문자가왔어요~

"예쁜 우리 ** 잘있지~?즐거운일만 마니마니~행복한일만 마니마니있어라~
사랑해~^^*"

 

넘 귀여우시죠~?뒤에 이모티콘도 하트모양 꼭 보내주신다니까요..ㅎㅎ

 

첨엔 무서웠던 어머니가 요즘엔 자꾸 보고싶네요..

저의 엄마아빤 이혼하셔서 남친식구들 보면 참 부러웠거등요..

서로 위해주고 정감있구...

남친가족들 저에겐 너무 큰 선물인것같아요...

잘할께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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