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참고로 강원도 첩첩 산중의 산골 소녀에서 아즈메로 변심했슴다.
원낙에 산골이라 해산물은 고등어 자반 밖에 먹어본 일이 없고요
생선회도 육회도 꼭 날로 먹는것이 식인종 같아서 몬 먹을 때 이야기임돠
제가 신학교 시절에 존경하는 목사님과 선교 단체 수련회를 참석했는데요
그때 마침 대구 지하철 사고가 나서 모든 사람들이 몬 오고 저랑 함께간
전도사님과 저 그리고 다른 사람 한사람해서 세명 뿐이었지요
진행자 시선은 당연히 우릴 향했고 (세명 뿐이니) ㅠㅠ
하여칸 이거 저거 프로그램 열심히 따라했슴돠 성실하게
근데 특성상 모든 프로그램이 비밀이더라고요.
식당에 갔을 때였습니다.
음식에 내포하고 있는 영적인 진리들 까졍 설명해 주시는데
밥 그릇이 지가 보기에 너무 이상해씀돠
무신 돼지 고기 싱싱한것 색깔과 비개의 조화를 이룬 고기를 깍뚝 썰기로 썰어서 온갖 야채와 밥과 함께 담겨져 있더라구요.
아니 선교 훈련을 받으려면 먹는것 부터 훈련해야 한다더니
이건 익지도 않은 돼지 고기를 밥과 함께 비벼 먹어야 하나보다.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더라고요
한숨도 나오고.. 근디 사람이 얼마 없응께 시선을 피할 수도 없궁,
그랴서 용기 있게 옆에 전도사님을 툭 치며 한마디 했습니다.
저거 돼지 고기 익지 않은것두 먹어야 되나봐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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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사님 아주 조용히 제게 한마디 했슴돠
참 ...치... 회... 잖아
ㅠㅠㅠ
챙피해 죽는 줄 알아씀돠
전도사님 그날 나랑 같이 웃음 찾느라고 죽는 줄 알았슴돠
돌아오는 봉고차안에서
망신살 뻣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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