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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생님..

안나 |2003.01.02 20:41
조회 477 |추천 0

 

전에 글을 쓰다가 말았다. 대충 짧게 얼버무리고 올려버렸다.

 

내겐 글을 맘껏 쓸 수 있는 상황이 쉽게 쥐어지지 않는다. 요즘 너무 놀아서 그런가..

 

컴퓨터도 거실에 떡하니 놓여있어서 눈치타자를 써야만 한다. 이상하게도 식구들의 방해를 안 받는 고요한(?)

 

때엔 내가 바빠서 컴터 앞에 못 앉게 된다. 그래서 결국, 지금도 눈치타자를 하고있다. 아니, 빨간망토타자가

 

나을 것 같다. 시뻘건 담요를 뒤엎고 쓰는 거니까..

 

난 상상해 본다. 내 방 책상엔 컴터가 놓여있다. 아니, 노트북이라도 상관없다. 그리고 집안은 조용하고 밝고

 

깨끗하다. 아침이면 햇살이 부엌식탁으로 환히 비추고 유리창 밖으론 확 트인 풍경이 보인다.

 

난 조용한 오후이면 그에 맞는 노래를 틀어놓고 리듬을 즐긴다. 이런 담요를 뒤집어 쓰지 않고 자신있게

 

자판을 두드린다. 가끔 시간날 땐 보고싶었던 비디오를 골라 마음 편히 감상한다.

 

집 크기는 이 정도. 더 크길 바라진 않는다.   ....... 가끔은 이렇게 혼자만의 공간을 상상해 본다.

 

그리곤 이루어지지 않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씁쓸해지곤 한다.

 

오늘 로맨틱만화책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선생님과 제자간의 사랑이야기는 언제봐도 두근거린다.

 

드라마틱하지만 난 믿고싶다. 그런 사랑을...  나도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

 

하지만 난 어리다. 모든게 어설프다. 선생님 앞에선 일명 '바보'가 되어버려서 속시원한 대화 한번 못해봤다.

 

그래. 특별한 감정이 있다기보다 '그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라고 하는게 맞다.

 

아주 오래전부터 난 알았다. 그냥 단념하는게 나한테도 좋을거라고.. 

 

어차피 목표(?)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라면 말이다. 그냥 제자로서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려하는 그런 마음을

 

갖기로..  하지만 선생님을 보면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는 건 사실이다.

 

의외로 평범한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난 특별한 시선을 던져버리고 만다.

 

내가 읽었던 만화책에서 부록으로 나온 스토리가 있는데, 보면서 놀랐다. 어쩜 나랑 이렇게 같을까..

 

숫기없는 연약한 이미지가 딱 나였다. (이건정말이다.-.-; 본인은괴롭다) 그 여자애도 거의 바라만 보는 타입이

 

다. 난 엄청난 동질감을 느꼈다. ;  하지만 결국, 그것은 드라마였다. 그 멋진 선생님은 그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었다. ...

 

가끔은 내가 이상하게 여겨진다. 어찌하다 그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지? 하면서...

 

그 선생님은 키도 작고 스타일도 후질근(?)하고,, 또..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 그래도 멋지다.

 

내 친구도 그 선생님을 무척 좋아한다. 처음엔 나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갈수록 나보다 더 한 것 같다.;

 

그래도 그 친구는 활발한 타입이라 쉽게 선생님의 눈에 띄인다. 그럴 땐 내가 좀 바보같아 보이긴 한다.

 

방학이라서 그 선생님을 볼 기회가 없다. 학교에 나왔을리 만무하고.. (그티쳐는주요과목이아니다)-참고로

 

체육은 아니다. -.-;

 

아.. 오늘도 시간이 이렇게 가 버렸다. 아까 봤던 비됴를 또 본게 화근이였다. 푸..

 

요즘은 이상하게도 내 친구한테서 문자가 안온다. 은근히 기다리고 있는걸까?! 아님.. 다른 사정이라도..

 

하긴.. 그 친구는 내가 문자를 많이 씹어도 줄기차게 문자를 보내주는 바람에 내가 아주 고마워하는 친구이다.;

 

나 같음 속터져서 문자 같은거 안보낼텐데.. 정말 마음이 흔들릴 때,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는 친구.

 

생일선물 받고싶은 걸 물어봐서 책 사달랬더니 글쎄 전권을 다 사버렸단다. 푸.. 내 생일날 우울하게 집에

 

박혀 있는데 만나자고 문자가 왔다. 괜히 귀찮아서 안만났었는데.. 무겁게 책 6권을 들고올 그 친구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미안하게.. 쩝..

 

그 친구. 어떻게 변했을까. 예전엔 아주 얌전하고 조용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을 듯 싶다.

 

여자애들 하고도 연락 자주하고.. 설마 플레이보이?! 그렇진 않겠지..설마..-.-- ?

 

그 만화책에 나왔던 선생님이 떠오른다. 너무나 멋지다.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있다면 성격파탄자나 게이일까.. -.-; (좀심했나..;) 보통 인식이 그렇더라도 믿고싶진 않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그렇게 자주 보지 않는다. 요즘은.. 그냥 황당하게 영화같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실제상황'을 겪어보고 싶다. 너무 어려서 나중엔 진정 눈물이 나오는 부분에서도 감정을 쏟지 못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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