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떻게 해야될지....너무나 앞이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주위에 눈이 무섭네요....
저와 남친은 4살차이....보통 궁합도 안보고 결혼한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죠....
남친과는 같은 직장동료예요....첨본게 97년9월...전 고3때 취업해서 1년정도 먼저
근무를 하고 있는 상태였고 부서에 직원채용이 있어 면접보러오고....그러다
남친이 채용되어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몇달같이 지내다보니 어린 제눈에 남자로
보이는거 있죠....그때의 남친은 2살아래에 여친이 있었구요....
앤있는 사람한테 그랬다가 욕도 욕이지만 용기도 없었고......방해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관두고 맘접었죠....혼자 짝사랑했다고 봐야죠....그렇게 2년못되게 근무하다
더 좋은데로 간다면서 퇴사했어요....저야 마음접었으니 잘가라고 인사하고 그걸로
안본게 1년반정도....저도 야간대다니며 회사일하고 동갑내기 사귀다가 얼마못가서 헤어지고
그렇게 지냈는데....타부서에 직원채용을 하는데 글쎄 그 사람이온거예요...
간만에 보니 무지 반갑고 좋기는 하데요....결혼했는줄 알았는데 헤어졌다고 이야기하길래
많이 놀랬어요....그 여친과는 4년을 사귀었는데 여친이 헤어지자고 했다네요( 최근에 들음)
재입사해서 같이 근무한지 2달이 지나서 종무식하고 집에 갈려는데....태워달라고하데요..
전 경차가 한대있었고 남친은 차가없었고....방향이 비슷해서 태웠죠....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사귀자고 하데요..(농담조)...저역시 (농담조) 그러자...했더니....남친이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그러데요.
저녁에 만나자해서 그러자하고....전 그냥 가볍게 나갔죠.....
그리하여 얼떨결에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었어요.......사귄지 3개월이 못되어 사내에 소문이 났데요..
영화관에서 우리본 사람이 있었던거죠.....그래서 모든걸 오픈한 상태에서 편한 맘으로 교제를 했고
결혼도 약속을 했죠....출퇴근을 같이했어요......제가 차가 있어서 아침에 집앞에가고 저녁에 바래다주고.. 작년에 남친이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데로 갔죠.....근데 그게 문제의 발단이 되었죠...
02년에 결혼할려고 했다가 9수에 걸려서 못했죠....갑자기 남친이 결혼이 부담된다며 그만만나자고
하데요....그말듣는순간 얼마나 어이없고 당황이 되든지....솔직히 헤어진다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남친과 전 서로의 집을 제집드나들듯이 다녔고 집안 행사가 있을때마다 다 참석하고....
양가 부모님과 친지분들도 다 아시고.....며느리와 사위로 인정받고 있었던 상태였거든요...
올 봄에 결혼을 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여하튼 그 이야기를 듣고 느낌이 이상하길래
여자문제냐고 물으니...그거 아니래요.....생각해보자고 해놓고 .....며칠후 만났는데 여자사진이 발견
됐어요.....놀라서 저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어요....고민끝에 물으니 아무사이 아니라면 그냥 아는 거래처
여직원이라나.....말이 안되는 변명을 하더군요.....더말하고 싶었지만...다른 문제가 더 급한지라...
헤어지잔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한달정도 됐을때 임신한 사실을 알았어요....3개월로 접어들었데요...
첨에 병원갔을때 너무 황당....놀람....걱정.....깜깜..그랬어요...남친한테 말하니 지우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데요......평소에 결혼전에 생기면 지우자고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전농담반....남친은아니였음)
평소의 대화를 생각하니 맘에 걸리고 해서 생각을 많이했는데....생명의 소중함을 알기에 지우기가
싫었어요..그것보다 제가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인데 함부로 할수가 없었어요......
근데...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받고 좀 약한편이라 유산이 되고 말았죠.....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한여름에 그런일을 겪고 ....부모님께도 말못하고....혼자 끙끙대면서.....병원다니고....
남친은 유산된걸 뒤에 알았어요...자긴 지울거라 생각을 하고 있었데요....무책임하게시리....
유산된후 몸이 많이 망가지고 엉망이였죠...그러기를 1달....남친도 그일 있은후로 평소처럼은 아니더라도 저한테 신경쓰고 많이 챙겨주더라구요....또 헤어지자고 이야길 하면서 이젠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하데요....어찌나 기가차든지....사진주인공이랍니다....남친이 책임질거라 믿고 있었거든요....
안된다고 하면서 반대를 했죠....주위에 눈도 무섭고(아무래도 여자니깐) 책임질 행동을 했으면 책임져야하느거 아니냐구요....제가 좀 보수적인 면이 있거든요....그렇게 싸우길 몇달.....(대단하죠...몇달씩이나)
결국은 양가어른들이 알고 난리가 났죠....상견례를 제외하곤 결혼은 기정사실화되어있던터라...
아이가진것까지 알게되었고....일이 자꾸만 커져만가고 풀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여자랑 헤어지고 오면 다 용서하겠다고....없던일로 해줄테니깐 제자리로 돌아오라...형제분부터
저까지 모두들 한결같이 다 이야기를 하고 설득하고 그랬죠....물으면 말도 안하고 ....미치겠더라구요...여러가지 일들로 제가 몸이 안좋아 병원신세를 좀 지게됐어요....뜻하지 않게 수술도 하게되었구요...
남친도 다 알고 있고....31일날 왠 여자한테 전화가 오데요....발신번호제한으로 해서.....대뜸 한다는 소리가 '싫다는데 왜 자꾸 연락하냐고'..반말을 하며 '이년저년'하면서 욕을하고 자기할만만 하고 끊어버리데요....어찌나 어이없고 황당하던지...저도 한마디는 했죠..'앤있는남자꼬리친년은 정상이냐'이렇게...
이 일로 온집안이 뒤집혔고.....그여자 남친집에서도 반대하거든요.....(3남2녀에막내인데 4형제가 결혼하는동안 반대한적 한번도 없음)....솔직히 상황이 이 정도면 제가 헤어져야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그게 제맘데로 안되네요....저역시 헤어져볼려고 수도없이 다짐하고 노력했지만....쉽지만은 않고....
아직은 남친을 너무나 사랑하기에.....어떻게 하질 못하겠어요.....
현재 남친은 그 일로 집을 나온상태임....호적파라고 했다나봐요.....(집에서요).....
저나 남친의 주위에선 이런 일을 본적도 들은적도 없어....부모님도 황당..당황...그런상태고....
저역시 이 일을 어떻게 해야될지 많이 고민됩니다.....유산 휴유증이라 할수도 있고 그런데요....
몸도 약하고 여러가지로 해서 불임이 될수도 있다는데......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남친은 '책임못진다'고 하면서 그러고있고.....사람 믿은 결과가 이런건가요????
억울하고 화도나고 그 여자 만나서 따지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기서 어떻게 해야 올바른건지 모르겠네요...머리하고마음하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어요...
머리는 헤어지라 그러고 마음속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고 앞이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