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딸이 또 있을까?
딸이라고 하나있는게
자식이라고는 하나있는게
가족이라고는 엄마랑 나 둘인데..
어버이날은 물론 엄마 아파서
입원했는데 가지도 않고...
생전 그러지도 않던 엄마가
전화해서 " 이년아 엄마 한테 언제 올거야?"
"엄마 내일갈께..."라는 거짓말..
그러고 있다가 문자를 보냈다...
못가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정말 나는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혼자 나를 키우려고 발버둥 치면서
온갖고생 다했는데....
왜이렇게 철이 없었을까?
아니 왜이렇게 철이 없을까?
다 내 의지대로 내가 하고 싶어서
저질러놓고... 모두 엄마원망...
내가 아무리 잘못을하고
나쁜짓을해도 엄마 탓인줄알고..
자책하던 우리 엄마..
어린나이에 낳아서 어린나이에
이별하고.. 어린나이에 고생하고
난 그랬다 항상 엄마랑 단 1년도 살아보지
못한것이 한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 이해가 간다..
그마음이.. 이해가 간다..
엄마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그래도 딸이라고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참 나쁘지... 다정한말 한마디..
긴대화 한마디.. 고민얘기 ....
한번도 해본적 없고.... 참 엄마의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난 원망만 했는데...
그래 지금 많이 아프다.. 정말 몸을 못가눌정도로 아프다...
하지만...
내가 아파도 집에다 아프다고 말못하는건...
내려가지 못하는건...
엄만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데...
지금까지 누구한테 말못했는데...
난 그거보다 덜하니까...
엄마보다 덜힘들고 엄마보다 덜아프니까
참을수 있으니까...
정말 이럴때는 집에가서
엄마도 할머니도 할아버지 삼촌 외숙모들도
다 보고싶지만.. 그럴수가 없다...
왜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자꾸 거리감이 드는걸까?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그러면 않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난 정말 그집에 갈수가 없는건데...
아니 가지 못하는건데...
벌써부터 겁이난다...
내가 집에가도 솔직히 눈치 보인다..
명절에 가도 엄마가 나도 가족들 눈치 보는거 같고..
소외감 느끼고... 난 괜찮은데 그럴때마다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
난 다아는데.. 보이는데.. 않그런척하는 우리 엄마..
더 속상하다.. 더 마음이 아프다...
할아버지는 매일 엄마 불쌍하다고 우신다..
정작 할아버지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으면서...
엄마를 더 걱정하신다..
그게 부모의 마음인가보다...
난 어버이 날에도 지금까지도 엄마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하겠다..
지금은 그냥 잠깐만 아주 잠깐만
연락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마음에 안정이 되지않고...
너무 죄송해서... 목소리 들을 염치도
얼굴볼 염치도 없으니까...
이렇게 혼자가 익숙해 지려나?
힘들어도 혼자....
아파도 혼자...
고민이 있어도 혼자...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집에 돈없다고 징징거리긴 해봤으나..
왜 다른건 못하겠지...
대가족 속에서 자랐으면서도...
왜 혼자 이겨내려고 하는거지?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거지?
엄마한테라도 얘기 했으면..
지금보다는 엄마랑 가까워 질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에...
24년 지금까지 나는 혼자 이겨내는 법을 배웠으니까
누구한테 털어놓으려고 전화했다가도..
엉뚱한 말만하고 정작 중요한 얘기는 하지도 못하고..
가장 가까운 엄마한테 조차도....
다른사람에게 가까운 엄마가
나에게는 왜 친구 엄마보다
멀게 느껴질때가 있지?
너무 마음이 아프네...
참 말도 않되는 소린데....
너무 불쌍한 우리 엄마..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이제
내가 벌어야 하는데..
왜 아픈거야...
전생에 무슨죄를 이리많이 지었길래..
이렇게 심한벌을 주시는지..
우리 모녀가 뭘그렇게 잘못했다고...
난 괜찮은데 우리 엄마라도...
너무 많이 아프니까...
그냥 엄마만 보살펴 주시지...
난 괜찮으니까..
더 힘들어도 더 아파도 되니까..
엄마꺼 내가 다 가지고 오면 않되나?
마음도 몸도 다 고장났을텐데...
이제 그만 하시지...
왜이렇게 꼬이기만 하는걸까?
왜 행복이란 단어는 없는걸까
난 아직도 엄마테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그래도 불평투성인 말투로 투정만 부리고 있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엄마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단한번도 엄마를 기쁘게 한적이 없네...
죽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다..
아니 하루에 한번은 하는거 같다..
하지만 .. 내가 없으면..
우리 엄마는 어떻게 하라고...
강한척 하면서도 마음약한
우리 엄마 어떻게 하라고..
웬수같은딸 없는게 낳다고
맨날 그러면서... 걱정만하고...
통화하다 싸우면 욕하구 끊어놓고..
다시 전화하구..
그러고 나면 너무 미안하고...
모녀지간도 이렇게 엇갈릴수가 있네..
언젠가는 웃을날이 있겠지...
지금의 눈물이 웃음이 될날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