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병원가는날..
몸이 안좋아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약을 받아야 하기에
아픈몸을 질질끌며 집밖으로 나왔다..
집앞 마을정류장.. 오늘도 어김없이 마을버스는 오지않는다.. 가끔 동네 한바퀴돌고 있을때는
잘만 다니던 마을버스.. 병원 가려 집을 나와 좀 타고 갈라치면 어김없이 오지않는다..
버스정류장에 몰카가있나..싶기도 하다..
시간은 지나고..30분.. 병원예약시간은 다가오고.. 몸은 지쳐오고.. (심장이 안좋아서 오래서있으면
몸이 많이 지침.) 결국엔 또 택시를 잡아탄다.. 하아.. 아무리 기본요금이라지만.. 오백오십원이면
될 차비가 오늘도 어김없이 이천원이 꺠지는 순간.. 택시를 타고 출발하는 찰나..
뒤에서 기다렸다는듯이 오는 마을버스!! 으억! 이게 정말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병원갈때마다
항상 이런다.. 택시만 잡으면 뒤에서 온다.. 내릴수도 없고... 아까운 차비..
진료가 끝나고 마을버스를 탄다.. 다행이도 병원앞이 마을버스 종점이라 앉을자리가 있었다
몸이 너무 힘든지라 자리에 몸을 파묻고 출발하길 기다린다.. 차가 출발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많이 탄다.. 내 나이 올해 24살.. 어린나이에 자리에 삐대고 있는거 정말 눈치보인다..
하지만 난 환자.. 그냥 환자도 아니고 중증 환자다.. 몸이 천근인데..상당히 눈치보인다.
아니나 다를가.. 사방에서 날라오는 아줌마들에 레이져빔.. 어떤 아주머니는 무거운짐을 나한테
한껏 밀며 레이져빔을 쏜다.. 난 항상 이런일을 대비해 창가안쪽자리를 사수해서 앉는다
오늘 내옆자리 짝꿍은 나이지긋하신 할아버님.. 다행인거라 생각했다.. 왜냐.. 할아버진 자리 안비켜
주실거잖아.. 오래 삐대고 갈수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할아버지까지 나에게 레이져빔을..
하아.. 오늘도 가야만 했던 병원이었지만.. 정말 가고싶지 않다..
매일 와따가따하면서 택시를 탈수있는것도 아니고.. 모든사람들이 싼맛에 타는 마을버스지만..
난 정말 다리에 깁스라도 해서 환자인걸 보이고 싶다.. 편히 앉아 아픈몸 추수리며 편히
집으로 가고싶지만.. 펫말에 환자라 적지 않는 이상은 어김없는 아주마이들에 레이져빔을 받아야할거
같다..
양보라는건 좋지만.. 양보도 자기몸이 편해야 할수있는거 아닐까 싶다..
내몸 하나 추스리기 힘들어 비틀거리면서 하는 양보가.. 정말 마음으로 우러나온 진실한 양보일까..
오늘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