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도 많이 싸워서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이제 결혼준비를 시작하는 커플입니다.
어제 오랫만에 저희 엄마, 남친 셋이서 남친의 요청으로 같이 차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웨딩플래너에게 컨설팅 받으러 가는 차안에서 나눈 내용입니다.
남친: 어제 어머님이 너에게 재산 국물도 없다고 한 말씀이 뭐야?
나: 내가 엄마한테 막화내고 대들고 했을때 속으로 미우니까 그런생각이 드셨다는 말씀이야
남친: 어차피 (아버지께 받은 유산이) 네이름앞으로 있잖아
나: 그게 오빠랑 무슨상관이야?
남친: 내가 남편이니까 앞으로는 나랑 다 상의해
나: 내꺼 다 엄마께 드릴꺼야
남친: 말이 되냐? 그러기만 해 그러면 당장 이혼이야. 너한테 난 바라는거 하나도 없는데 앞으로 태어날 자식한테 다 줘야지.
저희 엄마가 남친과 제가 그동안 싸운거 이야기하며 섭섭한 감정등을 어제 이야기하며 나무랍습니다.
그러면서 타일르기도 했죠.
여자는 남자하나 믿고 가는거지 시집식구들 믿고 시집가는거냐..방패막이 되어줘야지 가족들말에 좌지우지 되면 되냐
무조건 남자말만 따르고 시어머니말에만 따르라고 하면 여자는 무슨 그집에 노예로 데려가는거냐 시어머니말씀 잘 들어야 하는건 옳지만 남자가 중간역할을 잘해줘야지 등등...
나: 어제좀 우리엄마 말 듣고 깨달은거 없어?
남친: 내가 수도승이냐 깨닳게?
나: 반성한거 없냐구?
남친: 없어. 무조건 넌 내말만 따르면 되. 어제 어머니말 듣고 보니 그동안 네가 나한테 한말이랑 똑같더라. 네뜻을 어머니가 대신 말하신거야 아님 어머니 말씀을 네가 그동안 나한테 말한거야? 전자야 후자야?
웨딩플래너앞에서 남친 실실 웃으며 사람좋은척 합니다.
은근히 빈정빈정됩니다.
나중에 전화로 웨딩플래너 말이 좀 신부가 힘들겠다 싶었답니다. 당황스럽기까지 했답니다.
왜냐면 다른 커플들은 한창 좋을때라 서로 합의하면서 남자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니까요.
다른 정황도 많지만 길어질까봐 어제의 일만 적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봐주세요.
제가 과연 이 결혼 계속 진행해야 할까요?
참고로 현재 임신중입니다.
내나이 34, 그사람나이 39.
저 또다시 새로운 사람과 만나 결혼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