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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운전자 얘기가 많던데..

눈물ol |2006.05.23 17:06
조회 23,082 |추천 0

먼저 얘기하자면 전 여성 운전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게 아니란 걸 밝혀둡니다.

2005년 9월 초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광주인데 친구가 포항에서 놀러 한 번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심란한 마음도 달래고 기분 전환도 할 겸 차를 렌트하여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차종은 sm5 였구요 렌트비 무지 비싸더군요.

아무튼 여차저차하여 포항에서 재밌게 놀구 그 담날 새벽4시쯤 잠이 들어 아침8시쯤에 일어났습니다.

피곤하고 몽롱한 상태에서 부산에도 들릴겸 아침에 나섰지요.

부산에서 볼 일을 보고 광주에 가기 위해 남해안 고속도로를 탄 시각이 오후 4시반정도 되더군요.

렌트카 반납시간이 8시였기에 조금 빡빡한 시간이었지요.

뭐 다들 그런건 아니지만 보통 고속도로 타면 규정 100이어도

120에서 140사이에서 잘들 달리시더군요.

저또한 시간이 조금 촉박한 지라 카메라 잘 피해가면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광주에 거의 도착을 했더라구요. 한 30킬로 남았었나.

제 앞차(sm5) 바짝 뒤쫒으며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놀래서 저도 급정거를 했쬬. BUT 관성의 법칙은 피할 수 없었나봅니다.

제 앞차를 정말 살포시(뒷범퍼가 살짝 들어가는 정도였네요) 받았죠.

문제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멍하니 있는데 뒤에서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ef소나타가 쾅하는 소리와 함께 제 차를 받아버렸습니다.

제 차는 덕분에 다시 앞차를 이차충돌하였지요.

면허 따고 처음 당해보는 사고라 당황도 되고 정신이 없었지만 일단 제 몸은 멀쩡한거 같더라구요.

차에서 내려서 앞에 운전자(40대 부부셨네요)분께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어디 다치신데 없냐고 물었더니 통증이 올정도로 다치시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급정차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자기도 앞차가 갑자기 급정차 하는 바람에 브레이크 밟았는데 겨우 부딛히는거 면했다고 그러시데요.

요기까지는 사고가 났지만 크게 다친 사람도 없고 해서 천운이다라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이번엔 뒷차로 갔습니다. 뒷차 심각하더군요.

에어백 터지고 본네트 절반이 들어가있더군요.

그래도 다행인게 사람은 안다쳤더라구요.

일단 가서 보니 20대 초반이신 여성분 5명이(아마 대학생인듯) 우르르 내리시더라구요.

사고가 처음이다보니 모든게 제 잘못인줄 알고 뒷차분께 다치신곳 없냐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 다짜고짜 "당신이 급브레이크 밟아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 죄송하다면 다야?"

이러더라구요. 일단 참았습니다. 제 잘못인줄 알았거든요.

첫번째 여성분 왈 "차가 이정도로 망가졌으니 어쩔꺼야? 손해배상해~"

두번째 여성분 왈 "당신 사고가 났으면 비상 깜빡이를 켜야지 왜 안켜~ 우리차가 못봐서 받았잖아~"

열받데요. 저는 일단 사고가 났으니 다친곳 없나 물어봤는데 다짜고짜 막말이라니요.

딱봐도 저보다 5살정도는 어려보이더만.

화났습니다. 제 입에서 좋은 소리 나올리 없죠.

저 왈 "다짜고짜 그렇게 몰아붙이면 안되죠. 저 혼자라고 지금 무시하시나요?

번호판 보니 그쪽도 렌트인데 보험 불러서 따지죠?"

여성분들 이때까지만 해도 자기들은 잘 못이 없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여성분들 왈 "당신이랑은 말이 안통해. 경찰불러서 해결해~"

저 삘 받았습니다. 당장 112에 전화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경찰차보다 견인차가 먼저오데요;;어찌알았는지 참 ㅎ

견인차 와서 뒷차 안굴러가는거 확인하고 이러고 있으면 교통에 방해된다고 갓길로 빼자고 하더군요.

제 앞차랑 제 차는 굴러가니 갓길로 차를 뺐고 뒷차 견인차에 끌려서 갓길로 뺐습니다.

한 10분 후 경찰차오더군요.

그래서 사실대로 얘기했죠. 제가 급정차로 인해서 앞차 받았고 한 1분후에 제 뒷차가 와서 받았다고.

여자분들 경찰한테 달라붙어서 제가 비상등 안켜서 그랬다고 씨부렁 거리더군요.

전 제가 다 뒤집어 쓴다고 해도 상관없었습니다. 렌트할때 대물,대인, 자차 까지 전부 넣었거든요.

근데 경찰분 왈 "이봐요 아가씨들 여기서는 비상등이 문제가 아니고 고속도로에서는 뒷차가 앞차

받으면 100% 뒷차 책임입니다. 맨 앞차는 가운데(제차)차가 보험 해주고 가운데차 뒷부분은

뒷차(여자들차)에서 보험처리를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뒷차는 자차보험 넣은걸로 해결해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112에 전화하셔서 경찰을 불렀으니 원리원칙대로 하자면 경찰서 가셔서 조서 꾸미시고

사고난것에 대한 벌점을 먹여야 하지만 서로서로 얘기해서 그냥 보험처리만 하도록 하는게 좋을거 같군요."

이러시데요 경찰분들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ㅁ-;;

그 말 할때 여자들 얼굴색 완전 똥색이더군요. ㅎ

그러더니 지들끼리 뭘 쑥떡쑥덕하더라구요.

저 그래서 렌트카 회사에 전화해서 보험 불러놓고 있는데

그 여자중 한명이 저한테 와서 이러더라구요.

" 저기요 오빠~ 사실은 저희가 자차를 안넣었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오빠는 자차 넣었죠?"

저 왈 "당연히 넣었죠. 그쪽은 안넣었나봐요?(비아냥거리면서)"

여자왈 "저기 오빠 미안한데요...저희 차 그쪽 보험쪽으로 해서 하면 안되요? *_*?"

저 완전 웃겼습니다. 그때 보험회사에서 왔더라구요.

저 그래서 그랬죠 " 아 저기 보험회사에서 왔네요 저한테 빌빌 붙지 마시고 저쪽가서 얘기하세요"

그러고는 보험회사 아저씨한테 사고경위 말해주고

혹시 제 뒷차 견적이 얼마나 나올거 같냐고 물어봤습니다. 한 700은 나올거 같다고 하더군요. ㅎㅎ

5명이 탔으니 한사람당 120만원이군 ㅎㅎ 이렇게 생각하고 렌트카 회사에 전화했더니 차 굴러가면

회사로 가져오랍니다. 그래서 저 조사 끝내고 차 끌고 렌트카회사에 넣어주고 사고난 배상금으로

5만원주고 집에왔습니다.

운전자 여러분!!

사고 나면 일단 상대편 몸이 어떤지 부터 알아봅시다.

나이도 어린것들이 반말해대면서 따지고 드니 저런 사태가 벌어지는겁니다.

솔직히 경찰안불렀으며 저 덤탱이 썼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모두모두 운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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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6.05.23 17:10
아 제가 후련하네요 아 고소해 ~~~ 개념없는 것들은 당해도 싸요
베플해결책|2006.05.24 12:55
2종 오토 면허 발급 당장 취소해라!!! 그러면 저런문제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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