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남자친구와는 사귄지 1년정도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였는데, 졸업후 마음이 통해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죠.
고등학교 졸업후 전 실업계였기 때문에 취업을 했고,
남자친구는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학년때는 기숙사제였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2학년때는 원룸식의 기숙사로 옮겨 가끔 놀러가고 그러는데...
남자친구의 동거인이 문제입니다.
동거인은 25살의 복학생으로..굉장이 매니악틱한 차림에,
생각이 특이하고 재미있고 엉뚱하지만 좋은사람- 이라고만 익히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굉장히 따르더군요.
남자친구가 그분을 이야기 할때면 저도 으례 만나고 싶어!! 하며 궁금해 했습니다.
그리하여 몇번의 만남을 가지고, 서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공연도 다니고... 여튼 즐겁게 지냈습니다.
가끔 이야기 하는게 엉뚱하기도 하고, 너무 야한 말도 서슴없이 뱉어서
놀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구나, 하며 넘어갔습니다..
근데 어느날, 남자친구가 저와 단 둘이 저희 집에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양가부모님도 고등학교때부터 저희가 잘 붙어다니고 친한걸 아셨기 때문에
남자친구 집에서 제가 하룻밤 자고 가거나, 저희집에서 남자친구가 자고 가는
일이 많아서 별 신경 쓰시지 않으셨거든요.
집에 둘만 있어도 항상 컴퓨터를 하거나, 아님 플스를 돌리거나,
숙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남자친구는 애니메이션과입니다]하기때문에
아무일도 없었죠.
무엇보다 술먹고 단둘이 자도 아무일도 없는걸 눈으로 확인 하신게 한두번이 아니기에-_-;;;;;
고등학교때까지 로맨스라곤 한번도 없었던 남자친구는 그런쪽으로 굉장히 쑥맥이었기 때문에
전 안심하고 이번에도 집에 불렀죠. 부모님께 허락도 맞구요.
근데 이번에 , 정말 놀랍게도, 남자친구가 먼저 스킨쉽을 해오는 겁니다;;
단둘이 있어도 사귄지 1년동안 키스도 손에 꼽을만큼 해온 사이인데;
정말이지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이였는데도 말이죠.
전, 아.. 이녀석이 어느정도 남자가 됬구나[;] 라는 마음으로 그냥 받아주었습니다.
진짜 키스만 하고 끝날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키스를 하면서 절 슬슬 침대쪽으로 밀고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놀라서 밀치면서 너 미쳤어? 라고 하니까 얼굴이 새빨개져서 하는말이,
"원래 남녀가 단둘이 있으면 여자도 이런걸 바란다고 했어."
한번도 이런적이 없던 녀석이라, 너 누구한테 그런말 들었어? 라고 하니
"형이... 너도 은근히 바랄거라고..-_-"
완전 돌뻔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거 아니라고. 그냥 너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된다고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알고보니 같이 지내는 동거남이 이것저것 요상한 말로 이녀석을 완전 배려놨더군요-_-;;
여자는 담배피는 남자를 멋있어한다며 심장병이 있는 녀석한테 담배를 가르치지를 않나,
가끔은 여자친구가 잠자리를 같이 하고 싶어 하는데 넌 너무 늦었다는 둥,
심지어 여자친구가 소홀해지는거 같으면 강제로 안아서 임신이라도 시켜야 한다는둥;;
더욱 미치는건 이걸 다 믿고 있는 제 남친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문제는 그다음 입니다.
제 남자친구가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해서 굉장히 여리여리 한 몸집에,
잘생긴건 아니지만 눈이 엄청 크고 살짝 처진데다 속눈썹이 작살로 길어서
완전 여자 얼굴이거든요-_-.....
170에 몸무게가 50킬로 밖에 안나가서 저랑 같이 있음 비교될 정도 입니다-_-;
그 문제의 동거남 싸이 홈피에 가봤는데, 세상에나-_-;;
남자친구가 완전 반라의 몸뚱아리로-_-...그 동거남한테 깔려 있는[!]사진이 있는 겁니다-_-
그것도 버젓히 모두 공개로요-_-;;
거기다가 학교에는 서로 사귄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답니다-_-..
반 단합회에서 술 한잔 마시면 남친 옷에 손도 넣고 뽀뽀는 아주 기본에 심하면 키스도 한답니다;
저한테는 "내가 oo이한테 사귀자고 했는데 차였다" 하며 웃으며 말하지를 않나,
"ㅇㅇ이 웃는 얼굴이 색기가 흐르지 않냐, 먹어버리고 싶다"는 둥-_-
아주 되도 안되는 말을 지껄여댄적도 있습니다.
제가 단둘이 만나서 남자친구한테 이상한거 가르치지 말라고,
순진한 애라서 오라버니가 말하는거 다 믿는 다고,
그리고 스킨쉽도 좀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더니 하는 말이.
"니 남친이 예쁘게 생긴게 건드리고 싶잖아" 하며 낄낄 웃는 겁니다.
제가 막 화내면서 그러시면 정말 제가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안그러겠노라고 하시더군요.
그후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전혀 변한게 없답니다-_-..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니 얼굴 안마주칠수도 없고,
원룸이라도 일단은 기숙사이니 학년이 끝날때 까지 옮길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남친이 그 동거남 형을 무지 좋아한다는 것..-_ㅠ
진짜, 남자친구 동거남 때문에 미치겠습니다-_ㅠ!!
이럴땐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