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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열터짐다

사랑이하또 |2003.01.10 02:15
조회 1,105 |추천 0

전 공대생이구 대학원도 공대를 다니구 있는 말 그대로 공순이 임다

울 대학원 랩실이 반도체 공정을 하는 방인데요 말 그대로 노가다임다. 장비 뜯어고치구 날르구 이건 공사판이 따로 없습니다.

글두 졸업함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알아주는 방인데요 이방에 들어온 것부터 장난이 아니었슴다.

여자라서 안받아준다는 거 억지루 억지루 교수님한테 매달리고 박사과정들한테 매달리구 해서 간신히 들어왔슴다.

여자라구 안봐주데요. 밤 12시 넘어서 새벽별보며 퇴근하는건 예사구요.

선배들 퇴근안하구 바쁘면 내가 비록 할일 없어두 집에 눈치 보여 못감다.

선배심부름은 무조건 오케이 해야 하구요. (군대식이랍니다^^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머리를 이틀에 한번 감는데 이틀째 날은 머리에 떡(?) 졌다구 구박하구 성적인 농담두 막하고 (전에 시체얘기가 나오면서 볼거 안볼거 다보인다는 말이 나오니까 나보고 내꺼두 보여달랍니다. 그게 할 말입니까?) 장난이라구 때리구 이런것들 하지 말라구 하면 참으랍니다.

선배들끼리 쌈 붙으면 나만 죽슴다. 둘중에 하나가 상대방에게 시키는 일은 내가 직접 전달하구 욕 들어먹구 그럽니다. 아주 당연하게두 말이져(이건 제가 여자라서 특별히 당한다기 보다는 젤루 만만하기 때문입니다 젤 어리거든요 24살 꽃띠)

나름대루 열심히 하겠다구 그래두 목표가 있으니까 꾹참으면서 1년을 버텼슴다. 무거운거 이제 왠만한 남자가 드는 거 다 들구여. 왠만한 장비 수리는 척척입니다. 미용아령대신 몽키 스페너 들구 다님다

 

근데 오늘은 무지 속상합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오빠가 있는데요 (우리는 사수라 합니다 저는 부사수) 절 많이 이해해 줍니다. 힘들 때 위로도 하구요. 하지만 이 선배두 어쩔수 없는 선배인가 봅니다. 

둘이 한팀이 되서 일을 하는데요 어제 오늘 저 정신없이 일했는데, 거의 앉아보지를 못했는데 막상 데이터라고 나온게 없더군요(울방 실험이라는게 그렇슴다. 좋은 결과 아님 나올때 까지 해야 함다)

근데 내가 노는 거 아니라는거 알면서도 그럽니다. 본실험 언제 할거냐구. 글서 화가나서 밤새서라도 한다구 그랬씀다(말하구 나서 후회했져 제가 쩜 잠이 많거든요)

글더니 12시에 퇴근하면서 나보고 가라는 소리를 안하시네요. 은근히 물어봤더니 알아서 하래요.

글서 속상해서 메세지 보냈슴다.

내 말에 책임지구 밤새서 일하겠다구

연락이 없네요

밤 새란 얘기 같슴다.

밤새는거 할수 있을거 같은데 속상해지네요.

혼자 떨어진 기분입니다.

그냥 속상한 김에 끄적거려 본검다.

 

남자 세계에 뛰어든게 슬퍼지는 순간임다.

글두 끝까지 버텨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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