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읽기만 하다가 용기내어 제얘기 한번 써볼까 합니다.
마음 속에만 담아두고 있다가 답답하기도 하고 조언도 들을겸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 회사를 다닌지 벌써 1년이 좀 지났네요.. 지금은 다니지 않지만..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같은 사무실에 관심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을 표현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표현을 해서도 안되구요.. 그와 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는 25살.. 그는 48살.. 꽤 많은 나이 차이죠..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가 저를 보며 한번씩 웃어 줄 때마다 점점 커져만 가는 그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는 유부남입니다.. 저보다 몇살 어린 딸과 아들도 있죠.. 그는 우리 회사 부장님입니다.
하지만 전 그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를 보면 안고 싶고 입맞추고 싶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는 한번도 그에게 제 마음을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행동과 제 표정에서 티가
났는지 그도 어느 정도는 눈치 챈것 같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일하고 있는데 그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저녁 같이 하는게 어떠냐고.. 그래서 용기 내서 오늘은 꼭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퇴근 후 회사와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와 마주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행복했습니다.. 그가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나와 같이 있는 그 순간만큼은
그남자는 제남자라는 생각에 전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그가 말하더군요.. 제 마음 알고 있었다고... 자기도 나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기는 가정이 있는
남자라 가정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저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제 사랑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나를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린 그날 밤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그에게 그냥 엔조이가 된거죠.. 그날부터였던것 같아요..
그 때부터 그사람과 같이 있을때 그의 부인이나 자식들에게 전화가 오면 전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그를 가정으로 보내주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몸이 먼저 그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임신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이 사실을 알렸죠..
그 남자는 저에게 돈을 주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돈을 바라고 그런게 아닌데
정말 비참했습니다.. 제가 돈땜에 몸을 판 여자가 된 그 기분...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중절 수술을 하고 난 후 전 그를 더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이라도 들면 괜찮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포기가 안되고 폐인이 되어가는 제 자신 때문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중 밖에서 다른 여직원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와 부장님이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저는 더이상 회사를 다니기 힘들어졌습니다..
회사를 그만 두고 저는 그를 하루라도 못보면 죽을 것만 같아 그의 집을 맴돌곤 했습니다..
그의 가족들과 다정하게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내 아기가 살아있다면 저 자리엔 내가 있어야 하는데... 그의 부인을 죽이고 싶더군요..
이 사실을 부인에게 알릴까 많이 고민도 했습니다.. 나의 행복을 빼앗아간 그의 부인도 제가
받고 있는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전화를 걸어 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것만은 안된다며 다시 만나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냥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그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못하는 제자신이 한심했습니다.. 그와 전 아직도 만나고는
있지만 그와 관계를 가질 때마다 예전 같지 않은 그를 느낍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없고
예전처럼 저의 몸마저도 원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관계를 원하죠..
저는 그저 그에게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 방법으로라도 말이죠.. 제맘을 몰라주는 그가
넘 밉습니다.. 다시 그가 돌아오긴 했지만 나와 관계를 가지는 중에도 저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의 머리 속엔 그의 부인과 그의 아이들로 가득차 있겠죠.. 그를 다시 보내주어야 하나요...
하지만 저는 그가 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그를 하루라도 못본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저는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떡하죠.. 그의 행복을 위해 제자신을 버려야 하는 걸까요..
그럼 전 뭐가 되죠? 전 그가 없인 단 하루도 살 수가 없는데.. 하루에도 그의 와이프를 죽이는
생각을 몇번이나 하는지 모릅니다.. 이런거 예상 못하고 시작한 관계는 아니지만 막상 닥치고보니
너무 힘드네요.. 제사랑이 그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절 괴롭힙니다..
악플이든 조언이든 무조건 달게 받겠습니다.. 저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라면 욕이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