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검색을 하다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이곳에 글쓰기는 처음인데 이제야 첫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1월도 벌써 일주일이 지난 지금, 저는 이제서야 2003년 한해
제 소망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 신년계획 짜니?"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으로 남은 날들이 더 많잖아요. 절대 늦지 않은거..여러분들 맞죠?
흠..지금 꼭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계획서를 짜고 있는거 같네요. 신년계획이 남을 위한 것이 아닐찐데..
부디 여기에 남긴 내 계획을 보시고 제 굳은 결의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전 지금 대학4학년, 졸업반입니다.
학교는 방학했지만 저희 과는 해야할 교육이 남아서리..지금도 학교에 나가고
있습니다. 2월 졸업후 진로는 아직 확정된게 없구요(즉 취직이 안됐다는 말!)
전공을 살려 원하는 곳에 취직하고 싶네요.
이번달은 우선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을 따는게 급선무입니다.
대학4년을 마무리하면서 그거 못따고 나오면 너무 허무할거 같아요..꼭 따야죠.
전 학교에서 비행기 조종실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졸업후에 민간항공사에
취직하려고 합니다. 졸업을 앞둔 지금, 아직 입사하지 못한 이유가 전례없는
관광업계 불황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 안이함이 가장 컸던거 같습니다.
작년 딱 한번 주어졌던 입사의 기회를 제대로 실력을 준비하지 못해서
포기 할수 밖에 없었거든요.
그때는 다시 주어질 기회려니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약간 후회가 됩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다"라는 좌우명으로 사는 제가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게도 후회된다고 고백하는 것은 아마도 지금의 제
막막함 때문인거 같습니다.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인(엄밀히 말하면 백수!!)이 된다는게
이렇게 커다란 부담감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자신이 예전부터 꿈꿔왔던대로 졸업후에도 그 길을 걷게 되는
많은 대학 졸업생 여러분들은 미래에 대한 포부와 기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될테지만 저는 잘해봐야 학원생이나 될거 같네요. ^^;;
앞으로는 설겆이나 집안청소라도 열심히 해야 눈치밥 면하고 살수 있겠지요? 후후~~
체념하는 같다구요? 아니요. 체념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계획서라는게 자신의 넋두리나 기록하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저는 교훈을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남은 인생을 사는 동안 없어서는 안될 지도와 나침판과 같은
소중한 지침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 지침은 내 평생을 통털어 적용되어야 할테지만
무엇보다 올 한해를 보내면서 더욱 철저히 지켜져야 할것 같군요.
바로 "미리 준비한다" 입니다.
사회의 당당한 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능력있는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과 소양을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우선
●어학공부에 전념해야겠군요.
4학년되고 비행실습에 들어가면서 손뗀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되겠습니다.
조종사 신체조건은 무척 까다롭거든요..
그건 둘째치고라도 한번 잃어버린 건강은 다시 회복하기
너무 어렵잖아요. 미리 조심해야죠..
또 다른 것으로는
●기술 자격증에 도전하는 겁니다.
평소에 관심있던 분야인 웹디자인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벌써 수강하고 있는걸요.
2학년때 어느 교수님 말씀이
외국은 조종사가 한가지 직업만을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시더군요. 의사겸 조종사, 변호사겸 조종사 등등..
각자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미리 여러 방법으로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그럴려구요..
마지막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겠습니다.
지난 한해는 유독 주위의 소중한 분들을 많이 잃었습니다.
그때마다 함께 있어주고 위로해 주던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분들을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지난해를 나태와 안이함으로 살아왔다고 제 입으로 고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많은 이들에게 제 계획을 선포하는 것이
제 결의를 더욱더 단단히 해줄거라 확신합니다.
그것이 "고백하기 싫은걸 고백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