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에 대한 욕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그게 문제입니다...
그냥 읽고가지만 마시고 뭐라도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진심으로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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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는 1년하고도 몇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쭉 사겨왔던건 아니구요.
사귀다가 한동안 공백기를 가지고 지금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1월에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순간부터 그녀에게 받았던 느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녀와 얘기를 나누다보면 정말 대단한 여자라는 생각을 들게 했어요.
지방에 괜찮은 대학에서 3년동안 과 수석을 한번도 놓쳐본적이 없어요.
대학수준을 떠나서 이게 얼마나 힘든거란걸 대학다녀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러면서도 틈틈히 영어공부를 해와서 토익이 일찌감치 900을 넘긴 여자입니다.
한자 자격증도 2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겨울에 잠시 공백기를 가지고 올봄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4학년으로 졸업후에 대학원 갈 계획이 있답니다.
고려대랑 한양대 이런 곳에 지원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무슨대학인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이 직접연락해서 꼭 자기대학원으로 오라고했다는군요.
학과공부,대학원준비하기도 바쁠텐데 그동안 공무원 7급도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이미 한번 떨어졌다는군요.
그녀라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녀를 보면 정말 본받을점이 많고 더 열심히 해야겠따고 제 자신을 다시금 채찍질하게 됩니다.
그녀의 집안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가 현대계열에서 꽤나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척들도 공무원 4급부터 시작해서 다들 고위 직종에 종사를 하더군요)
차를 3대나 가지고 있어요. 아빠차,엄마차, 한대는 부모님허락하에 직접 운전하기도 한답니다.
부모님들이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신답니다. 자신도 미국이나 중국에 많이 갔었다는군요.
예쁜 정원이 달린 집에 개도 키우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 큰 집도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취미가 악기연주라길래 피아노를 잘치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기본 아니냐면서 어렸을때부터 바이올린이랑 첼로를 배웠다고 하는군요.
제가 안배워봐서 모르겠는데 웬만한 사람은 배우기엔 상당한 비용이 들지 않나요?
10시정도에 통금시간까지 철저한 아가씨입니다.
당연히 저녁시간 늦게까지 데이트는 꿈도 꿀수없습니다. 전 오히려 이런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예쁘고 성격좋고 애교까지 많으니 뒤에 남자가 줄을 섭니다...
'오늘 누가 나한테 이런이런 고백을 하더라. 이런이런 작업을 걸더라'
이런 얘기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질투 날 정도로요...
생일날이 되니 백여통이 넘는 축하 전화와 더불어 백여통이 넘는 축하 문자...
셀수도 없이 많은 컬러링 선물들과 싸이홈피 선물들...
집앞에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놔두고간 장미꽃 백송이와 선물...
곳곳에서 열어주는 축하 파티들...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씨디와 장미꽃 한송이를 수줍게 내밀었던 제 자신이 초라해질만큼...
그렇다고 그녀가 남자들에게만 인기가 많냐? 오히려 여자친구들이 훨씬많습니다.
참고로 위의 얘기들은 직접 확인된 사실은 없습니다.
모두 그녀의 입을 통해서 들은 얘기들일 뿐이죠...
지금까지 얘기만을 듣고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적어도 제 기준에서만큼은
귀하게 자란 부잣집 아가씨에... 철저한 자기관리의 노력파
아름다운 외모에 수많은 인기... 넓디넓은 인간관계를 자랑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여자였죠...
그런데 이런 여자가 저한테 집요하게 접근을 해왔습니다. (당시 같이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외모도 평범하고 별볼일 없는 저한테 말이죠...
'얘는 왜 하고많은 남자들을 놔두고 나 같은 앨 좋아할까?' 이런 생각..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0-
이런 여자가 자기를 좋아하는데 안 넘어갈 남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0-
제 친구들...그녀를 보더니 예쁘다고 난리를 칩니다...
같이 길을 걸으면 남자들의 시선이 제 여자친구에게 쏠리는걸 느낄수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전 행복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확히 말하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행동들이 자꾸 눈에 띄고 거짓말한게 하나씩 드러납니다...
얘기를 시작하자면 끝도 없지만
중요한거 몇개만 골라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그녀... 데이트하고 난후에 집에 데려다줄때 절대 자기집 앞까지 가는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남자랑 다니는거 동네주민들이보고 부모님 귀에 들어가면 난리가 난다나 뭐라나...
웃긴 얘기지만 저 아직까지 그녀의 집이 정확히 어딘지도 모릅니다...-0-
제가 예전에 그 동네살아봐서 좀 아는데 예쁜정원달린 큰집이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코 잘사는 동네가 아니거든요.....
10시에 통금시간이 있어서 늦게까지 함께 노는건 꿈도 못꿨던 그녀...
하지만 잠은 새벽2~3시가 되도록 안잡니다...-0-
그래서 늦게까지도 전화통화하고 그러죠...
어느날은 별로 늦은 시간도 아닌데 전화도 안받고 문자 답장도 없길래...
그녀의 홈피에 가서 방명록을 달아주는데 좀 이상한 뉘앙스의 친구의 글이 있어서
그 친구 홈피에 들어가봤더니 날이 밝도록 놀았다는군요...-0-
그런 일이 한두번도 아닌거 같고... 찜질방에서 밤새는건 취미인거 같았습니다...
저한텐 술 절대 못한다고 그랬습니다... 소주1잔이면 뻗어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녀완 술마시러 이제껏 단 한번도 간적이 없습니다...(전 술좋아하는데요...ㅡ.ㅜ)
그런데 어느날은 친구들이랑 술먹고 비틀거리며 걸어가는걸 목격한적이 있었네요...;;;;;
토익900넘는 그녀를 목표로 저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800중반의 점수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900넘는 비결 등등 자세하게 이모저모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죠.
그런데 잘 모르겠다며 이제는 800대밖에 안나온답니다.
1년전부터 900을 밥먹듯이 넘기고 한번도 빼먹지않고 토익시험을치고 공부를 해왔던 그녀가말이죠.
솔직히 전 그녀가 이제는 토익 만점 수준까지 올랐을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이젠 제가 더 점수가 높네요...-0-
저도 학과생활 열심히 합니다.
그녀처럼 수석은 아니더라도 항상 장학금은 놓친적이 없었구요. 그녀도 이런 절 알고 있습니다.
이번학기에도 수석했느냐? 수석하면 학점얼마나 받아야하냐? 장학금은 전액이냐?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았죠.
근데 지금은 아니라네요. 1등 유지하기가 쉬운게 아니라면서...
처음에 어떻게보면 조금재수없을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던 그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공무원에 관심이 많아서 한때는 행정고시를 볼까 진지하게 생각했던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지금 7급을 쳐볼까 생각하고 있다..넌 공무원 7급을 어떻게 준비해왔느냐' 하고 물어보니
'내가 언제 7급쳤다고 그랬냐? 9급시험 한번 쳐본거밖에 없는데?' 이럽니다.
제가 바보도 아니고 분명히 7급이라도 몇번이나 들었습니다.
휴대폰에 그 내용이 적힌 문자도 있구요...-0-
그녀와 같이 데이트를 하면 그녀에게 전화한통, 문자 하나 오는걸 보기가 힘듭니다...
오히려 저한테 오는 전화들이 민망할정도로 말이죠...
제가 '별로 중요한 전화아니다, 별로 중요한 문자아니다' 하고 일부러 안받으면서 맞춰줄만큼...
싸이홈피도 제것보다 인기가 없습니다. 여자애 홈피치곤 썰렁해요...
그 많다고 누누히 얘기해왔던 친구들은 하루아침에 다 어디가버렸는지...
저 방학을 기회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경험삼아 좋을거 같아서요...
미국이랑 중국 일본에 수차례 다녀왔던 여자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뭐를 준비해야하냐? 해외여행갈려면 절차가 복잡하지 않냐... 이런등등...
그녀의 대답은 오직... 누가 다 알아서해줘서 난 하나도 모른다...
해외에 친척이 살아서 생활도 거기서 알아서 했다네요...이 말뿐입니다...-0-
어느 순간부터 이 사람이 해왔던 말들이 정말 모두 사실인가 의심이 가기 시작했죠...ㅡ.ㅜ
그냥 아니겠지...생각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었으니깐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전 A대를 다닙니다.
서울 유명대학에 비해 떨어질수 있지만 자부심을 갖을 정도로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B대를 다닙니다.
중요한건 아니지만 A대에 비하면 B대는 좀 떨어집니다. -0-
한번은 그녀가 B대가 더 좋다면서 막 우긴적이 있습니다...
설마 제가 군대갔다온 몇년간 그 차이가 뒤집혔나 생각이 들어서
막 입학한 후배들에게 물어봤죠... '야 요즘 B대가 더 좋아졌냐?' 고 말이죠...
말도 안되는 소리말랍니다...ㅡㅡ;;;;
여자친구한텐 그냥 져줬어요..^^ 그렇게 넘어갔죠...
근데요...;;;
자기가 다니는 B대가 더 좋다고 우기기까지 했던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B대도 아니고 한참 떨어지는 C대를 다니더군요...
얼마전 여자친구가 졸업사진을 찍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B대에 다니는 제 친구가 졸업사진은 이미 한참전에 다 찍었다는군요.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알아보니 C대를 다니더군요...-0-
참고로 여자친구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학벌... 그런거 저한텐 하나도 중요치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설사 학교를 안다닌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이에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었을것입니다.
여자친구는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제가 작은걸로 장난식으로 거짓말해도 엄청 화내고 삐졌던 그런 여자입니다...
그래서 이 여자앞에서만큼은 정말 진실하게 대해야겠다라고 다짐까지하게 만들었던 여자입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해왔다는게 너무 섭섭하고 배신감마저 느끼네요.
전 여자친구 얼굴보고 사귄것도 아니고 돈 보고 사귄것도 아닙니다.
절 너무나 좋아해주고 챙겨주고 배려해주고, 다른사람앞에서 절 치켜세워줄뿐더러...
너무나 착하고 눈물이 많은 여린 성격에....그런 점에 반한것입니다.
근데 지금은 환상이 깨어져버렸습니다...
여성분들...저거 무슨 심리로 그동안 저렇게 거짓말을 해온걸까요?
헤어지라는 말은 하지말아주세요... 이미 그러기엔 저 역시 그녀를 너무 사랑하니깐요...
제가 굳이 '왜 거짓말 했냐?' 라고 따지지않아도 언젠간 드러나게 될 거짓말들...
제가 먼저 얘기하기엔 여자친구 입장이 너무나 민망할꺼같고
그렇다고 절대 여자친구가 먼저 얘기해주진 않을꺼같고...
어떤식으로 여자친구에게 먼저 얘기를 꺼내야할것이며...
이런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안고가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너무나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