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한시간 전에... 사장님 한테 ... 일 그만 둬야 겠다고.. 말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이름만 건축사무실.. 인데요...
미용을 하다가 텃새 때문에..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잠시 쉬었었어요..
그러다.. 놀고먹는 성격이 못 되어서 다시 일자리를 구하고자...신문을 뒤적 거렸죠..
구인구직 광고에.. 경리직 .. 학력,나이,경력 무관..단순업무..
이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전.. 학교를 일찍 그만둔 탓에... 사무직 이란건 꿈도 못 꾸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미용을 배웠죠.... 근데.. 미용이 쉽지많은 않아요...
제가 일했던 곳만 그런지 몰라도.. 메인 디자이너.. 자기 기분 안좋으면
약품실로 불러서 욕하고 때리고... 솔찍히 저도 성격 드럽습니다 ㅠㅠ
근데.. 학교도 안다니고.. 그래서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먹고살지.. 하는 마음으로..
꾹꾹 참고 ..또 참다가.. 결국엔 폭발해서 나와 버렸네여...
사무직 한번 들어가 보고싶었던 저..학력무관... 학력무관... <<< 이 광고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하고.. 바로 면접 보러 왔어요...
정말이지.. 귀신 나올것 같이 허름한 사무실... 지금은 3개월 되서 적응이 됐지만..
우락부락 하게 생긴 사장님... ;;; 사장실 에서 여럿 아저씨들이 쏘주를 먹고 계시더군요;;
어쨌든.. 면접을 보는데 학교를 왜 안다녔냐.. 집은 어디냐..이런거 등등.. 물어 보시더니..
내가 소주 한잔만 덜 먹었어도 아가씨 채용 안했을꺼야~ 이러더니 당장 출근 하라고 해더군요;;
전 .. 허름한 사무실이라 쫌.. 그랬지만 ^^;; 해보고 싶었던 경리직 이라 넘 좋았어요..
지금 3개월째 다니고 있어요.. 흠..
첨 몇일은 사무실에서 사장님 하고 점심을 같이 시켜 먹었어요.. 그것도 잠시..
점심을 계속 나가서 드시더라구요.. 첫달엔 공금 10만원 줬었는데..
사장님 나가서 식사 하실땐.. 저 공금에서.. 3000원 넘지 않게 밥 사먹었어요...
여긴 직원이 한명도 없고;; 도대체 사장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혼자 김밥 사먹고.. 그랬는데.. 두번째달엔 아예 돈 안주시고.. 필요한거 얼마냐..
2000원이요.. 하면 그거 딱 주고... ;; 두달동안 점심 굶었어요 ㅠㅠ
월급 70만원 인데 .. 그돈으로 매일 점심 사먹을 순 없잖아요..
엄마가 걱정 할까봐.. 점심 매일 시켜 먹는다고 하고... 정 배고프면 컵라면 사먹고...
아저씨들 와서 밥 시켜 먹으면 자기들 끼리 먹고..나보고 치우라 하고 ;;
먹는걸로 사람이 이렇게 서글플수가 있구나... 첨 깨달았죠..;;
뭐.점심 문제로 짜증이 맨날 나고.. 더 스트레스 받는건;;;
책방가서 무협지를 빌려 오라고 할떄 ㅠㅠ;; 저 무협지 한번도 안 읽어 봤어요;;;
대충 골라서 갖다 드리면 2권까지 다 읽어 놓고;;뭐 이딴 재미 없는걸 가지고 왓냐고;;
가서 바꿔 오라고.... 난감합니다.. 3~4일 지난 후에 바꿔 오라니요....
책방 갈때마다 민망해 죽겠습니다 ... 책을 일주일 넘게 읽어 놓고;; 연체료 내야 한다 그러면
절대 못 준다고 .. 주인한테 그렇게 말 하라그러고 ;;;; 나보고 어쩌라고 ..흑;;
책방 아주머니가 절 불쌍히 여기셔서.. 대여료를 1000원으로 하고.. 연체료 안 받으십니다;;
인터넷도 제 돈으로 냅니다;; 니가 쓰는 거니까 니가 내라고;;..나참 어이가 없어서...
이 사무실.. 정말 하는일 없습니다.. 9시에 출근해 청소 하고 화분 물주고..하루종일
커피나 타다주고 재떨이나 비우고.. 앉아서 시간 때우는 그런 사무실 이지요.;;
사무직이 아니라;; 청소직? 머 대충 이런 정도;;
할것도 없는데 이참에 검정고시 공부나 하자..하고 공부 하는데...
잠깐잠깐 컴터 앞에 앉아서 싸이 보고.. 이럼...아주 인터넷을 끊던지 해야지;;이러고..
아!!!!!!! 진짜 돌아 버리겠음;; ㅠㅠ;;; 지가 돈 내나? 아..혈압;;
너네 아버지 나 모른데냐? 툭하면 이런말 하고;; 지가 뭐라고..;;
학교 안나오고 사무직 들어 왔으면 열심히 해야지~~;; 사무직이 다 이러니?;;
학교 안다녔다고 개무시 하고... 지네 자식은 어디 대학..어디 학교... 맨날 이러고;;나참..!!
빨간날에도 나오라고 해서 나오면.. 지는 나오지도 않고.. 하루종일 앉아있다 집에가고 ㅠㅠ
공부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긴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닌거 같아요..
돈을 받긴 해도.. 일하는 거에 의미가 없잖아요... 한심 하기도 하고..
매일같이 아줌마 아저씨들 전화 와서 사기꾼같은 사장 어딨냐고 !!
없다 그러면 x년아 니네 사장이 번호 알려 주지 말라 그러디? 미친x..!!
그x새x 밑에서 일하는 니x도 똑같은 x 이다.. ㅠㅠ 맨날 욕 먹고;;
휴... 그래서 오늘 그만 둬야 겠다고 말 했는데.. 니가 알아서 신문광고 내라...
사람 못구하면 월급 못준다 어쩐다 ;;;; 와 ~ 진짜 사람 돌겠네요...
방금 신문에 광고 내고.. 여기저기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리고....그러다가..
넘넘 속이 터지고 분해서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휴..
이렇게 한다고 속상한 마음이 사라 지진 않지만.... 그냥... 제 속마음 밖으로 내 뱉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좀 풀리네요......흐 ㅠㅠ .... 빨리 사람 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