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3년이 넘게 사겨 왔습니다.
많이 싸우고 많이 사랑하고......그렇게...
얼마전 제가 서울을 오게 됐고 그후로 더욱 많이 싸웠습니다..
여친도 많이 외로웠겠죠...
그렇게 지네다가..... 어제 결국 일이 터지더군요....
어제도 냉전기간에 있다가 간신히 화해무드로 가는데, 여친이
오늘 연락해도 안받을꺼란 말을하며, 또 누굴 만나는 지도 묻지 말라더군요.
그래도 사람인데 어떡게 그럴수 있습니까...
걍 목소리도 듣고싶고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정말 어이 없게도 여친도(솔직히 이제부터 여친이라 부르기도 싫습니다.)
본의아니게 받았겠지만.... 정말 정확하게 30초간 여친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그소리듣고 첨엔 혼선인지 알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아니더군요.... 그리고는 후다닥
하고 짐챙기는 소리와 차문 열리는 소리....정말 적나라하게 듣고는 전화가 끊기 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충격을 받아서 10분간 정말 아무 말을 할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20 분을
기다렸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너무도 태연하게 받는 그여자........
너무 화가 나서 정말 이럴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시치미를 때더군요...
다들었다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그러니....절대 자기는 안했답니다...
물론 그걸 하지 않고도 그런 신음소리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랬더니 그거 직전까지 했답니다...
첨에 저랑 사귀면서 했을때도 그전 남자랑 직전까지 해봤다고 하더군요....
뭐에 맞은 느낌.... 잃어 버린 3년..... 정말 충격이 분노로 분노가 실망으로
실망이 후회로...만감이 교차하고, 떨리고 ..... 그렇더군요....
그여자요 ?.... 정말 착한 애란건 압니다. 제가 잘못해줘서 그랬겠지만......
근데 이건 아니라고 보는데, 했던 안했던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남자와 그럴수 있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서울 직장와서 남자들 다간다는 그런곳도 저는 여친 생각해서 안가고, 그돈으로 고향가서 여친이랑
놀았습니다....
정말 아직 생각해도 분하고.... 정말 화가 나지만.....
잊을렵니다... 3년이란 세월동안 그런 여자를 위해 집살려고 돈모으고, 옷사줄려고 돈모으고,
차없으면 고생할까봐 차사서 태워 나니느라 고생하고.....
근데 정작 우스운건..... 그걸 직접적으로 듣고도 그애를 믿고 싶었고, 변명이라도 하길 바랬다는
겁니다.... 그런것 조차 하지 않더군요.
많이 외롭게한 제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고통스럽게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겨 줬어야 하는지.... 정말....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사랑했는데.....
참 우습게도 너무 충격이 커서 그런지 눈물조차 안납니다....
용서해 주고 싶었는데,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뻔뻔한 그애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거친말도 하고,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참..... 착한애였는데,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잘못해서 그애가
그렇게 된게 아닌가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정말 첫사랑인데.... 나이 26에 그애가 첨이었는데.....
소리지르고 싶고, 뭐라고 예기할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친구도 없이 외롭게 서울생활하는 저로선 여기에 글쓰는거 밖에는 힘이 없군요.....
그애가 보진 않겠지만.....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알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제발 나같은 사람이 아닌 착한 그런 사
람이었으면 바란다.... 그리고 살면서 정말 한마디만 알아둬라.... 실수는 한번만 용서가 되는
거니까 다신 그런 실수 해서 한남자 평생 가슴에 지울수 없는 상처는 남기지 마라.... 그리고
아까 모질게 한예기는 미안하지만 너를 위한게 아닌 나를 위해서 널 빨리 잊고 싶어서 그렇게
한거니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행복하길 바랄께....
휴~... 그나마 시원하네요... 오늘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보니... 너무 큰 충
격이고, 아마 한 몇달간은 고생할것 같습니다.... 용기좀 주세요... 그리고 그애는 욕하지 마세요...
알고보면 제 잘못이 더~~~ 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