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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당한성폭력..남친얼굴보기 죄스러워요ㅠㅠ

..ㅠㅠ.. |2006.06.07 01:00
조회 1,187 |추천 0

안녕하세요~ 매번 읽기만하다가 처음으로 톡에 글을 써보네요^^;

저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교2학년여학생입니다.

다른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내신이다 논술이다 수능이다하면서 입시문제로 고민도많이하고,

여기저기 방방뛰어다니며 놀기좋아하는 그런 평범한 여고생이지요ㅋ

 

현재 100일조금넘게 사귄남친이있습니다.

같은학교, 같은학년의 남자애구요...

사귄지는 100일 정도 되었지만 좋아한지는 어느덧 1년이넘었네요^^

공부하느라 여자애랑 사귄다는생각은 하지도않았던애여서

좋아한다는 고백한번 하지못하고 바라보기만했던애인데

그런 제마음이 조금 눈에 뛰게보였나봐요^^;

전 아무도모를거라생각했는데

그애도.. 그애 친구들도 대략 짐작하고있었다고하더군요-_-; 하하

그렇게.. 그애가 먼저 제맘을 알아주고 어떻게 여차저차 잘되서

지금은 친구들의 시샘을받으며^^; 알콩달콩 잘사귀고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남친을 만나면 너무 죄스러운마음이 앞섭니다.

최근, 남친이 키스를하다가 손이 가슴으로 가더군요-

뿌리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뿌리치면 민망해할테구.. 또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기때문에

가슴까지야 괜찮겠지.. 하는생각에 허락해줬습니다.

오늘도 공휴일이고.. 또 앞으로 시험기간이라 잘 만나지 못할거같아서

저희 집에와서 놀았는데..

분위기가 그쪽(?)으로 조성되면서 키스에.. 가슴으로 손이가더군요..

이런스킨쉽을 할때마다...

아니 굳이 스킨쉽을 하지 않더라도..

예전 일때문에 남친얼굴보기가 죄스럽습니다.

 

중학교1학년때 두어달간 사귀었던 오빠가있었어요~

같이 밴드활동하면서 많이친해지고.. 그러다가 제가좋아했던사람인데

저희집에서는 남자친구사귀는걸 아주 싫어하시거든요ㅠㅠ

오빠가 그거알고.. 몰래몰래 만나는것도 힘들고

죄송하기도 하고.. 자기때문에 엄마한테 맨날 혼나는것도싫다고해서

어쩔수없이 헤어지고.. 좋은오빠동생사이로 친하게 지내왓는데

중학교2학년때 그오빠에게서 성폭력을당했습니다.

또래애들보다 뭘좀 몰랐었던 그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기만했습니다.

남자들의 힘이 그렇게 센줄을 그때 처음알았죠

반항? 당연히했습니다.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그렇게 친하게 지냈던 사람인데..

180도 태도가 돌변하면서.... 너무 무섭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쓴웃음을 짓지만

그때 당시에는 어찌나 무섭던지 엉엉 울고

온몸이 사시나무떨리듯 떨리대요..

한번 그렇게 당한후에는

사진을 찍었다면서 인터넷에공개해버리겠다는둥..

학교에 소문을퍼트리겠다는 둥해서

협박하며 몇번더 강요를했고..

지금 생각하면 후회만됩니다.

싫다고 빡빡 우겼더라면..

오히려 내가 경찰서에신고하겟다고 으름장을놓았다면

한번으로 그쳤을수도있는걸 어리석게도

그런협박에 넘어가 두어번 당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친얼굴보기가 너무 미안하네요..

제가 남친이 첫키스상대가 아니라는건 알고있지만,

누가 제몸에 손댔던거는 아직 모르고..

그럴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을 우리 남친..

가슴에 손을 댄 이후에

이제 자기가 날 책임져야겠다며..

손대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친한테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남친한테 솔직히 말할까 생각도해봤습니다.

남친이 속좁은 사람도 아니고..

이해해주겠지.. 싶어서 얘기할까도 생각해봤는데

제가 예전에 저런일을 당했다는걸 알고있는 친구와 얘기를해봤더니

얘기하지않는게 좋을것같다고 그러더라구요..

다시생각해보니... 굳이 말해서 서로 더 어색해지고..

혹시나.. 깨끗하지않은 저한테 실망하고.. 질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쉽게 말할수가없더라구요...

 

미치겠습니다. 좀만 더 현명하게대처했다면

그럴 일 없었을텐데... 후회도되고.. 너무한심하기도하네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어찌해야좋을까요?

말해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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