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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 얼마씩 드리세요?

불효녀 |2006.06.08 00:00
조회 39,344 |추천 0

며칠전 쓴 글이라 까맣게 있고 있다가 제목보고 나같은 사람이 또 있네 하면서 들어왔더니

제글이더군요.. ^^;;

 

왠지 감개무량하여 리플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읽었습니다.

저와 같은사람 아주 많으시네요..

우리 다 같이 힘 내자구요..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림쟁이 특성 살려서..

다음달부터 4월까지만 50만원씩 드리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은 안된다고 하셨지만 결심했습니다.)

적금액은 좀 덜차겠지만 혼수품 중고로 사가겠다고 남친에게 말했습니다.

 

결혼은 더이상 미루지 않을껍니다.

미룰수록 더 멀어지고..

제 부담은 더 많아 지고 있거든요..

 

어느님 말씀에는 그러다 가난이 되물림 된다고 하셨는데 전 공감합니다.

수술때문에 눈 안보여도 택시비 아까워 병원 전철타고 다녔습니다.

택시비 아껴서 동생 용돈 줬구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저만큼 아끼지는 않으십니다.

이런것까지 탓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아주 약간은 속상하긴 합니다.

 

속사정까지 말 하기 쉽지 않죠

왠지 키워주신 부모 욕 먹이는것 같아서..

 

제가 30~40만원 꼬박꼬박 드린돈은 어머니께만 드린 돈입니다.

몇달에 한번 아버지께 10만원씩 5만원씩 드렸었고

 

동생 제수하던 시절 참고서비.. 대학교 시절엔 등록금 못 보대주는 언니 마음에

15~20만원정도 2달에 한번꼴로 주었습니다.

 

부모님 생신이나 동생 생일 주위 친척분들 생일 한번 빠트리지 않고 다 챙겼습니다.

(부모님 생신이나 동생 생일엔 10만원정도 들고 주변 어르신들은 2~3만원 정도 듭니다.)

 

그게 가난한 부모님 기 살려드리는 일이라고 부모님이 원하셨거든요..

 

월급날같은 특별한 날에는 맛있는거 사드려야 했고

집에 장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 봐왔습니다.(이건 지금 남자친구가 했습니다.)

 

제가 입는옷, 하는 악세사리, 화장품 등 이런것 .

1년 공부하는동안 모자른돈 뒷바라지 모두 남자친구가 해줬습니다.

 

제가 이사람이라고 확신 한것은

저 이렇게 했지만 주위 어른들 부모님..

지금껏 모아둔돈 한푼 없다고 한심하다고들 하십니다.

그때 남자친구는 '내가 아니까 괜찮아' 라고 해주었고..

 

우리집 안좋은 모습 다 알면서 제 편이 아닌 저희 부모님 편에 서는

모습에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와 후회되는 점은 제가 드린돈이  3천만원 좀 넘는데

그걸 목돈으로 드렸으면 더 좋았겠다는 후회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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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7살 여자 인데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과 너무 결혼이 하고 싶어서 다음달부터 70만원씩 저금해서

천만원 만들어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전문직경력이 없는 관계로 월급이 100만원 됩니다.

30만원은 보험료 밥값 핸드폰비 교통비 정도 생각하고 있었죠..

 

이번달 월급날 어머니께서 용돈좀 달라고 하셔서.. (취업후 2번째 월급)

제가 치료 받은 병원비도 많이 나오고 해서 30만원 드렸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최소 50만원씩은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집이  전세자금대출 중인데 대출금 상환이  내년 4월 이어서요..

당장 돈이 급하니 달라고 말씀하신겁니다.

 

진짜 나쁜 딸이지만...

공부하느라..저희 집 지원 하느라

3년째 미룬 결혼이너무 하고 싶어서..

그럼 70만원씩 4월까지 드릴테니 11월에는 돈좀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곤란해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돈 돌려줄 형편 안되는거 잘 압니다..

 

한심합니다. 27살 직장생활 6년이 넘게 여자가 천만원 모아둔돈 없다는거..

 

나름 변명 하자면..

제가 사회생활을 일찍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부터..

1년정도 벌고 2~3개월 쉬고 이직하고 이러길 4~5차례 한것 같습니다.

중간에 대학이 너무 가고싶어서 재수도 했지만

적금 부어둔 돈이 유실이 되서 (어머니 병원비)등록 못하고 다시 취업..

그래도 월급이 나오면 항상 30~40만원씩 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좀 어려우시고..

또 어머님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조금씩 저금해서 작년 26살에는

미뤄둔 공부에 올인 했습니다. 1년간은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학비 아끼느라 밤새서 인터넷에서 자료 퍼서 친구들 시켜 인쇄해 받고..

그렇게 자격증 몇개에..원하던 공부 불안정 하게 마쳤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부터 25살까지는 단 10원 부모님 지원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자랑이 아니구요 그게 당연한줄로만 알았습니다.

 

직장 동료 동갑네기가 있는데 그애는 병원비 핸드폰비 보혐료를

지금까지 지원받았다고 해서 사실 조금 놀랬습니다.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는거겠죠..제벌집 자식들 처럼요..

 

친척들이나 부모님한테는 인정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인것 같습니다.

 

결혼도 너무 하고싶고 집안 사정 모른척 하자니

당장 내년 4월에 길바닥에 내 쫒기겠고..

 

퇴근해서 지금까지 재택알바구하는것만 눈 빠지게 봤습니다.

아직도 답은 없네요.. 다른분들은 용돈 월급에 몇%정도.. 금액은 어느정도 되시나요?

 

친척들 말처럼 결혼 포기하고 부모님 뒷바라지만 평생 해야 할까요..

 

  이런 회사 관둬야 하는건지... 고민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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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근데저는|2006.06.09 09:59
많은분들이 글쓴님을 배은망덕으로 생각하시네요. 얼마전 제엄마와 대화나눈 이야기 입니다. 제친구도 가정이 어려워 대학을 포기하고 돈을 벌고있죠. 저는 당연히 집 수입원이 없으니 니가 돈을 보태라 그러고 나름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용돈을 제외하고 거의 100만원이 넘는돈을 다 드렸습니다. 저는 제친구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엄마한테 자랑했죠. 엄마의 반응은 제 예상과는 다르더군요. 절대 주면 안된다. 집에는 용돈만 주는거다. 엄마의 그런말이 저는 전혀 이해가 안됐습니다. 엄마입장에서 자식이 주길바랄텐데! 이유인 즉은. 부모들이 그걸 받고 더달라고 한다거나. 고마움을 모른다거나 하는 감정적 문제가 아닙니다. 가남대물림이 연속되는거죠. 만약 많은 리플러님들 말씀처럼 다주었다고 칩시다. 그럼 남은 글쓴님의 인생은어떨것 같습니까. 저런문제는 가만히 자판만 치고 생각하면서 효를 나무랄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만난 아주머니들 대부분 제 어머니의 반응이더군요. 전체를 올인한다는것. 당장은 효가 됩니다. 드라마 주인공 아니고서야 너 숟가락만 들고 오련 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가고싶지도 않을겁니다. 또 결혼의 여부를 떠나서 얼마든지 생각할수 있습니다. 지금 악플다는님들 27이 넘어서도 올인할수 있을것 같습니까?
베플닉네임|2006.06.09 08:37
뭐든지 적당히가 힘든법이지만... 적당히 하셔야돼요... 주변회사생활 하시는분들 집에다 매달려서 결국 결혼하기도 어렵고... 남자나 여자나... 부모님이시니깐 걱정되고 안쓰러우실꺼에요... 저도 그랬었거든요... 제동생은 아직까지 집에 퍼다날라서 모은돈 하나두 없구요... 저는 이회사 이직하면서부터 월급도 작고 해서 그냥 엄마 보험같이드는거 오만원드렸는데... 처음엔 섭섭하신게 보였는데... 지금은 가끔 용돈십만원드리면 더 좋아하십니다... 정말 가정에서 본인아니면 생활이 어려울정도면 몰라도... 요즘세상 젊은이들이 쉽게 일어서고 자리잡을수있는 환경이 아니쟎습니까... 부모님과 서로 조율해서 적당한선으로 맞추는게 제일 좋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처음엔 고맙지만... 그게 습관이 되버리거든요... 부모님께 이런말하는것도 죄송하지만... 갑자기 못된딸이 된거 같아서 저도 이글읽으면서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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