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90년
"사랑과영혼" 이 극장가를 지배하고 언체인드 맬로디가 울려퍼지는 종로 거리에서 소개팅을 했습니다.
참고로 전 그때 경기도 송추에 있는 7x 사단 2xx 연대에서 방위병으로 근무중이었죠.
쫄다구를 갈궈서 쫄다구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를 대리고 나오는 자리였죠.
혹시나 하고 큰 기대는 안했지만 내심 엄지손톱만큼은 기대를 했드랬죠.
그냥 모범생 타입이었어요. 큰 호감은 안갔지만 나름대로 그당시 외로버서 잘 좀 해보려 했는데
영양가 없는 대화만 하다 해어졌습니다. 나중에 들은 야그인데 방위만나면 3년 재수없다고 했다네요
쫄다구 여친이 부탁해서 억지로 나온 자리였더라고요.
바야흐로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서있어도 돌아간다고 약간의 해택을 받아 91년도 3월에 민간인이
되었습니다.
알바도 하면서 돈도벌고 친구들 만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죠. 그때 친구 녀석이 4:4로 주선해 놓았으니 명동에서 만나자 하더군요.
모 호프집에서 만났죠. 짝짓기 하고 이런거 저런거 하는데 girl 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땐 물론 외롭지 않았죠. 2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이건 시간낭비야 하고 생각했죠.
에브리바디 안녕 급한일이 있어서 과감이 인사하고 호프집을 나섰죠. 그때 girl들 분위기가 좀 이상하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한 6개월 정도 지난 후 그때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가 말하더군요.
그때 저를 아는 girl 이 있었다고. 그래? 전 놀랐죠 . 누군데 하고 물으니 제가 방위때 만난 girl 이었더라고요. 제가 마음이 콩밭에 있어 빨리 가려고 좀 설래발이를 치다 소개팅 자리를 빠져나왔는데
girl들이 제가 부끄러워서 그러는 줄 알았다는 거에요. 야속한 친구 녀석들은 그 와중에도 girl들과 만남을 지속하며 저를 때론 오징어 때론 쥐포를 만들었더라고요.
전 그런줄 꿈에도 모르고 ... ㅎㅎㅎ 나중에 그 소리를 들었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세상 참 좁죠? 제가 만났던 girl 이 사람많이 달라졌다. 다시 만나고 싶다 했다는 UBS 통신도 들리고....
방위시대를 아는 girl 여러분 혹시라도 단지 방위라는 이유로 서러운 방우들에게 아픔을 주신일이 있다면 반성하세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