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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 결혼전엔 그리무서운줄 몰랐네요

댓바람 |2006.06.08 13:31
조회 2,480 |추천 0

 안녕하세요 5월의신부가 된 아직 혼인신고도 안한 새색시입니다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넘 막막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부부는 둘다 객지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알게되어 사내연애

4개월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짜잡고 난 정말 이결혼해야되나 싶었습니다

날잡고 그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고 대구로 올라가자는것입니다

(참고로 전부산.그사람은 대구 직장은 김해였거든요)

새로 직장을 구한것도 아니고 식앞두고 이게 무슨짓인가정말 화나더군요 근데 벌써 마음을 잡고 얘기하는 그사람뜻에 따랐습니다

결혼식날 전 태어나 그렇게 마니 울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울게

만든일이 생기더군요

피로연때 친구들 장난과 술로 인사불성이 된 그사람때문에

공항까지 갔다 신혼여행을 못가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진 친구들이 넘 미안해해서 참자 참아야지했습니다

근데 일을 호텔방에서입니다

나자신이 넘 불쌍하고 한번뿐인 신혼여행망친것도 화나고

맥주를 시켜 한잔 마시며 나를 달래고 있었는데..

마시다가 그사람이 예복을 그대로 입고 침대에 뻗어 자는게 안쓰러워보여서 옷이라도 벗겨줄려구 침대근처로 갔는데 ..

글쎄 침대가 한강이 되어있는겁니다

난 넘 놀라구 그모습을 보구 눈물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래도 넘 피곤해서 그런거겠지 했습니다

담날 싹싹 빌길래 용서하고 신혼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시댁에 이바지음식드리고 우리집에인사 드리려고 부산내려왔는데 저녁에 엄마랑 식구들이랑 맛있게 밥먹고 엄마는 사위왔다고 씨암닭잡고.정말 즐겁게 저녁을 보낸후 내방에서 티비보다 두리 잠이들었습니다 전 정말 행복했죠 ..

근데 새벽쯤 넘 추워서 잠이깼는데..

난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신랑이 또 한강을 만들었더군요

난 식구들 알까 넘 무섭고 부끄러워 화내는것도 접고

신랑 깨워서 옷갈아입게하구 얼른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뒷정리 한다음 친정 부모님한테는 직장에 일이 생겼다고

일찍간다말씀드리고 난뒤 대구로 가자했습니다

그사람은 제발 아무한테도 말하지말아달라 싹싹 빌더군요

근데 그때 난 벌써 눈물은 마를때로 말라

악으로 참고 있었는데 그말하는 신랑이 용서가 안되더군여

그길로 시댁으로 갔습니다

시부모님앞에서 난 그사람 보고 직접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암만 자기자식이라도 잘못한건 꾸짖을줄 아는 시부모님이라 여겼기에..근데 말하면서 부끄러운지신랑이 막 우는것입니다

난 누가 울어야하는데 본인이 우는지 기가찼습니다

근데 더 어이없는건 시부모님이란 사람들입니다

꾸짖고 혼을 내면서 그러지말라 해야 정상인데

편을들어 저를 나무라시는겁니다

그리고 몸이 허해서그렇다고 보약을 지어주라는것입니다

허허.. 넘 어이없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진짜 보약이란걸 지어서 지금까지 먹이고는 있습니다

근데 이때까지의 일은 다신랑이 잘못한 것이기에

내가 그래도 선택한 사람이기에  이해하자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시부모님이 저녁먹자 해서 시댁에 왔는데

밥먹고 시누이가 와서 어머님께 반찬을 싸갖고 가더군요

당연한일이기에 그냥 그러련히 했죠

그리고 시누이가가니까 바로 어머님이 절 부르시며

말씀하시더군요 돈벌어 뭐하냐고 반찬값이라도 보태라고..

결혼한지 일주일됐는데 식올린다구 돈 바닥난거 아시면서 대놓고

돈달라는 어머님이 좀야속하더군요

신랑몰래 울엄마한테 받은 용돈으로 조금 챙겼습니다

그리고 2주째

시아버님이 절 부르시더군요

왜 그러시나했죠

신랑앞으로 온 우편물 가지고 가라며 제 손에 줘 주시는겁니다

전 아버님 뭐예요 했더니 폰 용지서인가 잘모르겠다하시며주시는겁니다 난 봉투 튿어낸다음 그안에 내용물을 본 순간

절망이란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결혼전부터 전 카드 쓰는 사람들을 넘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첨 만날 때부터 그사람한테 카드쓰는지 빚은 있는지

그것부터 물어봤는데 카드도 안쓰고 빚도 없다길래

정말 맘에 들었죠

근데 그안에는 카드빚이 천만원돈이 적혀있었고

매달 이자만 구십구만원이 나와 있는겁니다

저혼자 시댁가서 알았기에 집에와 신랑한테 물었죠

나한테 비밀 있냐고 할말없냐고

무슨 눈치가 그리 없는지

다리꼬고 누워서 티비보며 없다고 대답하는 꼴이 참..

말을 하기 싫어서 잘 생각해보라하고 바람좀 쏘이고 와야겠다란

말만 남기고 집에서입던 복장 그대로 나왔습니다

얼마나 걷었는지..

울기도 얼마나 했는지..

넘 지쳐 어느 레스토랑에 들어가앉았습니다

그리고 시누이가 나랑 한살 차이라 말이 통해 좀 편해서

전화해서 하소연을 했는데..

오빠랑 못살겠다정말루 하면서 어찌하면 되겠어요아가씨

어른들 모르시는데 어째요 하니  시누이는 정말 같은 여자입장에서

제편을 들어 날 위로 해줬습니다 시누이 본인도 몰랐다는것입니다

오빠가 그렇게 빚이 많은지..

카드 한개가 그런데 다른 카드빚은 얼마나될까..

한동안 시누이랑 통화 하고 나니 좀 맘이 편해져서

집에 전화했습니다 근데 그사람이 집에 있는데 전화를 안받는것입니다 네통을 했을때 받더니 잔다고 짜증을 내는것이 아닙니까

난 어찌 이런사람이 다 있는지..

전세집 빚 갚을것만 해도 막막한데(참고로 시부모님이 얻어주신 전세집을 결혼하고나니 갚으라 하시데요)

나도 막 살아볼까 자포자기하는 맘으로

맥주을 시켜 단순에 마셨습니다

속도 넘 기가찼는지 술도 안넘어가데요

그리고 집에 가서 신랑이랑 얘기하면서 전 진짜배신감과 시자들어간작자들을 저주하고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시부모님외 시아주버님 형수 시누이 ..등 시자들어간 사람들은 다알고 있었다는겁니다

알면 내가 결혼 안해줄까 말안했다는 그사람도 기가찼지만

어른이시면서 거짓말을 내앞에서 눈한번 안감고 하시는 그분들이

괘씸했고 다알면서 날 여자대 여자로 이해한다며 떠든 시누이가

정말 죽이고 싶게 미웠습니다

아는사람 하나없는 타지에서 넘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네 식구들 끼리 똘똘뭉쳐 사람 하나 바보 만들어 놓고

넘 미워 시누이한테 전화하니

어쩌겠냐고 이제와서랍니다

엄마가 넘 보고 싶었습니다 식구들이 넘 그리워 넘그리워죽을거 같습니다. 나 시집간다고 좋아하신 몸아프신 아빠도 내자식 흠날까

바리바리 싸주시며 빚까지 내신 엄마에게 넘 미안해죽을거 같습니다

철없는 동생 시집간다고 언니들 형부들 혼수 우리가 맡을테니까 걱정 말라면 전자제품이며 가구며 본인들거보다 최고로 장만해 주셨는데 미안했습니다 여동생 남동생 예단도 못해준 언니가 무예 이쁜지

여동생은 학교 선생님이라 동료 선생들까지 와서 축하해줬는데..

결혼식전 엄마는 우리 부부를 앉혀놓고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 결혼인 만큼

책임감있게 어른이되라 하셨는데..

사실 전 어리광도 심하고 엄마가 옆에 없음 안되는

나이보다 철이 없었기에

당장 울 부모님께 다 말하고 나도 내편드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

철없는 딸 보고 싶다며 나좋아하는 김치 담궈놓았다고

하시며 잘살지 행복하냐 하시는 엄마에게 도저히 말이안나옵니다

지금까지가 제가 결혼한지 한달만에 겪은일입니다

오늘은 그사람이 일하기 싫다고 직장도 안나갔습니다

아침에 전화기 꺼놓고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그사람이 왜 그리 원망스러울까요

난 직장에서 지각 결근하는 사람이 이해가 안되고

그런 사람을 정말 싫어 했는데 그런사람이 내 신랑이 될줄...

직장안간다고 누워있는 그사람을 보고

넘 한심해서 집을 나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직도 자고 있을 그사람 넘 야속합니다

오늘은 비도 오는데 제자신이 왜 이리 처량할까요

저도 제편이 있었음 좋겠네요 그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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