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헤어진지 약 1년 3개월정도 되었습니다..
2001년도에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만났구요..
동갑내기 친구여서 그런지 빨리 친해지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때부터 CC라는 이름으로 쭈~욱 사귀면서,
2년을 사귀고 그넘아가 군대를 가게 되었지요..
기다렸습니다. 저도 너무 좋아하고 있었고.. 그넘아도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저를 사랑?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확실한 감정들도 조금씩 생겨났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그넘아 상병 휴가때인가? 저 몰래 전 여친이랑 연락을 하다가
저한테 띡 걸렸습니다..-_ -; 저를 굉장히 아프게 했던 여자아이였기 때문에
충격이 클수밖에 없었죠.. 저한테는 알려주지도 않던 군대 비상전번까지 전여친한테 알려주고
한번 보고싶다.. 연락해라,, 모 이런 내용 이었던것 같아요.
아무튼간 저한텐 청천병력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쬬;;
헤어져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며, 일주일을 전화도 안받고 혼자 생각하다가
일주일 째 되던 날 전화를 받았습니다.
남친이 사과를 했고, 실수였으니 한번쯤은 지나가달라 잘못했다 하기에..
그동안 그런적이 없었으니 한번쯤은 믿어도 될거란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문제 없이 다시 사귀었고 또 그렇게 1년이 흘러 그넘아가 병장이 되었습니다.
그러한데.. 병장이 되어서, 말년휴가를 나왔을때, 다른 커플처럼 저희도 투닥투닥되며,
별것도 아닌일에 다투고 풀고 이런 일을 반복하기를 몇일째...
그날도 어김없이 말다툼을 하고 그려러니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헌데 저희는 싸워도 거의 만나고 전화통화를 또 아무렇지도 않게 하거든요..
그날은 아침에 전화가 잠시 오더니 하루종일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마니 화났나..; 하고 기다리는데, 제 동생한테 채팅으로 저 어딨냐고 찾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메신져에 들어가서 어디냐며 모하냐며 왜 연락 안했냐며
물었죠; 그랫더니 이넘 술을 먹었떠라고요;
느낌이 이상하여.. 그넘아의 싸이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스토커야 ㅠㅠ)
싸이 쪽지에 어렸을적에 사겼던 여자아이와 쪽지를 주고 받은게 있더라고욤..
물론 그정도 쪽지는 저도 터치 안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여자의 직감.. 이런게 있지 않습니까..;;
느낌이 너무 이상했고.. 그 ㄴㅐ용은 그냥 전번정도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장에 남친을 찾아가서 물었쬬. 안만났답니다..
그래서 전 진심이기를 바라면서 "내가 다 알고 왓어~ 말하면 봐주지~"하고 장난을 쳤는데.
헉. 이게 웬걸; 진짜로 만났떠라구요..
그렇게 아니길 바랬는데....;;
근데 순간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슬프기도 하고, 배신감 비슷한 그런 감정이 올라오고..
아 내가 4년을 사귀고 그중에 2년을 꼼신으로 기다렸어도.. 이 남자아이에겐 그런게 없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다 부질없단 느낌이 들더라구요..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전역 20일쯤 남았을때였나..
그래서 전 그넘아 전역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처음에 꼭 군대가면서 널 기다리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에요..
그리고 전역하던 날 남친에게 말했죠..
시간을 좀 달라고.. 우리 시간이 좀 필요한 거 같다고..
전 정말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막상 헤어진다고는 하나 4년이 장난도 아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인데.. 배신감으로만 이별을 감행한다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넘아가 이해를 못하겠다더군요.. 시간을 달란 그 말을..;;
헤어지자는 거냐고.. 전 정말이지 시간이 필요했을 뿐인데..
남자들은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니면 그애만 그랬던건지..
아무튼 이해를 못하겠으니 그럴거면 헤어지잡니다..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2년을 기다렸는데, 저에게 일주일의 시간도 주지 않는 그 애에게
더 야속함.. 같은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별을 하고, 저희도 다른 여느 커플과 마찬가지로..
미련도 남고, 아쉬움도 남고, 가끔 술에 취해 연락 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두달이 지나면서, 저에게 다시 다른 남친이 생기고..
제게 빨리 다른 남자가 생긴것에 대해 제 전 남친은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복수심도 느꼈었다고 말 했거든요..
그 애는 제가 남자때문에 자기랑 헤어진지 알았나봐요;;
그리고 남친도 저에게 전화하고 매달린다?는 암튼 횟수가 줄기 시작하고 그 후부터는
전화를 해도 만취상태였었죠..
그리고 얼마후 전화가 와서 이렇게 묻습니다.
나 여자친구 사귈려고... 사겨도 되?...;;
추카한다고 말해줬습니다. 잘해주라고.. 행복하게 이쁘게 사귀라고..
그리고 얼마 못가서 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그 후에 사귄 남자와 얼마 후에 헤어졌죠..
그리고 저흰 친구 아닌 친구로.. 그렇게 계속 연락을 하며 지냈습니다
가끔 만나서 술도 마시고...
아무튼 그런 여러가지 과정을 반복하고 1년 3개월이 지나 오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에겐 서로 다른 여친 남친이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가끔은 그애가 너무 걱정이 되서 말이에요..
사실. 그 애랑 헤어졌을때 제가 제일 힘들었떤 건 그애가 보고파서나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 애가 저때문에 망가지는 모습을 봤을때였거든요...
그때 그 애랑 헤어진 걸 가장 후회했었구요...
요새도 어떤 날이나 집안 행사날이 오면 저도 모르게 전화해서 부모님 챙겨드리라고 조언을 하게
되고, 나와서 살고 있는 그 애에게 바가지를 긁듯이.. 또 잔소리를 퍼붓게 됩니다...
그러면 그 애는 또
고분고분히도, 밥 잘 먹고 있다고.. 어머니 아버지께 전화드리겠다고..
전화 좀 자주 하라고.. 핸드폰 사면 연락 꼭 달라고.. 제가 지금 전화를 안쓰거든요...
이런 저희 사이...
뭘까요..? 4년간의 정이 이렇게 큰걸까요..?
짧게 줄여 쓰느라 핵심도 없지만,, 암튼 그 애도 저도 끊임없이 연락을 잘도 합니다..
친구로 볼때도 된거 같은데.. 가능하지가 않은건지..
아직도 서로 정리가 안된건지..ㅡㅡ;;;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_ -;;심취해버렸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죠..
그 애와 저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사귈 마음이 있는 게 아니라.. 이제 정말 친구가 되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하는데.....
서로 친한 친구가 될수 있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