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을 꺼내야할는지...우선은 윗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할 뿐이야!! 사실 동서와 제대로 인사도 못했고 잠시 도련님과 연얘할때 얼핏 슬쩍 보기만 하여서...여러모로 마음이 많이 걸려
사실 동서 결혼하기 전에 난 8년정도 도련님하고 같이 살았지 마지막 1년정도는 우리가 시댁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따로살았지만...같이 살면서 나 참 도련님 좋아했어...착하고 마음따스한 사람이야 동서 신랑은...
사실 나랑 시부,시모,고모,고모부와의 관계는 그리 원만(?)아니 그 표현보다는 증오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관심없고 오로지 내 표현으로 보자면 내가 그 사람들을 증오하니까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사람들이야...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동서와 도련님이 결혼한다는 말이 오간 그 시점부터 난 이미 그 사람들하고 인연을 끊기로 마음먹었고 본의아니게 결과적으로는 동서에게 막대한 피해가 간 셈이 되어버렸어
지금에 와서 구차하게 그사람들에 대한 내 감정들을 시시콜콜 말하고 싶지도 않아...
가끔 애들한테서 동서에 대한 얘기 간혹 들어...우리 애들 이뻐해주고 챙겨주는 동서...
항상 고맙고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사실 나 동서한테 입이 열개라도 할말없는 사람이야...
그래도 천하에 둘도없는 형님과 동서사인데....내가 제대로 챙겨주고 싶었고 무척이나 잘해주고 싶었는데...세상사가 내 맘대로 되는것은 하나도 없나봐![]()
같이 명절 못보내주고 시댁일로 힘들고 지칠때가 있더라도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언제나 동서만 생각하면 한쪽가슴이 지릿지릿거리고 정말 미안한 마음에 마음까지도 막막해져 옴을 느낀다. 결혼하면서 나도 윗형님이 있었지만 거의 나 혼자 며느리노릇 해왔는데 지금 동서가 얼마나 힘들거라는것을 짐작하고는 있지만 그 짐을 그냥 동서에게 내던져버렸다는 자괴감이 항상 마음을 짓눌러왔어....
동서가 볼땐 핑계같고 변명같을거야...인정할께.. 그러나 지금 내 입장으로서는 정말 어쩔수가 없구나
그리고 우리의 인연이 이것밖에 안된다는 것에 마음이 아플뿐이야
많이 미안하고 미안해 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