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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퇴로 몰고간 여선배

고졸 |2006.06.12 13:42
조회 1,283 |추천 0

  벌써 5년이나 지났군요.

이제는 그냥 재밌는 추억거리군요

 

 

 

 

고딩때 친구들과 놀기 바쁘다가 뒤늦게 공부의 참맛을 깨닫고 어렵게 전문대에 입학했습니다.

 

 

 

 

당시 주변인들의 평가가 대학은 고사하고 재수다!!

이러했는데 저는 재수가 죽어도 싫어서 전문대에 진학했죠.

나름 좋았습니다.

인문계열이라 여자가 정원의 90%정도 였고,

저는 고3때 74키로까지 불어난 몸매를 방학기간 동안 수영과 헬스로

61키로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역시 살이 빠지니 안그래도 남자가 귀한 저희과에 여자들의 관심이 집중이 되더군요

 

 

 

 

저는 예나 지금이나 연상의 여자에게 끌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때도 같은 또래 아이들 보다는 재수해서 들어온 누나들이나

여선배들에게 관심이 많았죠.

 

 

 

하지만 고3시절 여자하고는 말조차 할 수 없었던 시절때문인지 쉽게 여자에게 말을 못걸겠더군요...

 

 

 

특히!!!! 제가 짝사랑하던 2학년 여선배에게 저는 다가가 말도 걸기 힘들었습니다.

 

 

 

여선배는 저의 마음을 한 사건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이라 함은...

 

 

 

그때가 한창 다음 카페가 활발하던 시기인데...

저희과도 역시 카페가 있었습니다.

그 여선배가 카페에 남친과 떨어져 있으니 너무 힘이들다고 그런식으로 글을 올렸더군요.

저는 이때다 싶어서 '선배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저또한 가슴이 아프군요.'

라는 내용으로 답글을 달았죠.

 

 

 

다음날 역시나 저희과 여자아이들과 여선배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oo가 xx선배를 좋아한다!!

선배도 당연히 제가 자신을 마음에 품고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게되었죠.

 

 

 

결국 저는 선배와 술자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션배와 친하게 지내던 저와 같은 학년이었던 형이 술자리를 마련했더군요.

선배와 선배친구(여자), 저와 형

이렇게 4명은 학교가 끝나고 근처 시내 술집에서 소주를 마셨습니다.

 

 

 

여기서 제가 자퇴를 하게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선배는 술이 많이 취하시더니 계속 울기만 하십니다...

군대간 남친이 생각난다고...

저는 너무 속상해서 술을 냅다 입에 부었습니다.

결국 저와 선배는 만취가 되었고,

선배 친구와 형은 말짱했죠.

 

 

 

전철도 버스도 끊긴 시간이 되었고,

속은 울렁거리고 땅은 마구 솓아 오르는데...

저희는 한 여관방을 잡았습니다.

저는 난생 처음 여관을 구경했습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1.3만원 정도였던거 같군요.

 

 

 

한방에 젊은 남녀 4명이 들어가니 주인이 표정이 별로 좋지가 않았지만,

저희는 아랑곳 않고 들어갔죠.

선배친구와 형은 또 편의점에서 소주와 과자를 사오더군요...

침대는 하나밖에 없었고 선배는 바로 침대에서 뻗더군요...

저는 술은 도저히 못마시겠고 그냥 땅바닥에 쪼그리고 잤습니다.

 

 

 

그런데 여선배가 침대에서 자지 왜 땅바닥에서 자냐고 하더군요.

저는 그 당시 정말 순진무구해서 아무 생각없이 침대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선 자는데 선배가 저를 와락 껴안더군요.

그러더니 키스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진짜 갑자기 술이 왕창 깼습니다.

저는 첫키스도 안해보았고, 경험도 전무한데...

선배가 계속 몸을 저에게 밀착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아 그냥 눈 딱감고 총각딱지를 때버릴까?'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배친구와 형...

만약 그 두사람이 없었다면 저의 인생은 바뀌었을 것입니다.

 

 

 

 

결국 저는 계속 안돼요... 이러면서 자는데 갑자기 그 선배 왈...

'oo가 나 거부해!!! 속상해!!'

아놔... 지금의 저였으면 바로 작업들어갔겠지만...

당시 순진무구한 한 소년은 그저 무서워서 덜덜 거리기만 했습죠...

 

 

 

다음날.....

여선배와 친구는 온데간데 없고 저와 형만 완전 퍼질러 자고 있더군요.

그날이 금요일...

학교를 가야만 했습니다.

저희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운후 학교를 갔죠.

오전 강의는 못듣고 오후강의를 빼꼼 중간에 들어갔는데...

여 학우들의 반응 굉장히 싸하더군요.

 

 

 

수업이 끝났습니다.

형들 갑자기 저에게 달려오더니...

'oo 선배랑 자니까 좋았어?'

이럽니다.

저는 '그냥 잤는데요...'

형들 왈'왜니가 선배 겁탈할라고 했다면서...'

이런식의 대화였습니다.

 

 

알고보니 여선배가 학교에 일찍와서 친구들에게

제가 자기를 겁탈할라고 했다고 소문을 냈더군요.

안그래도 여자가 정원의 90%인 저희과는

소문이 발없는 말이 천리가듯 퍼졌죠.

 

 

 

싸한 분위기는 바로 저 때문이었죠.

진실은 형과 선배친구가 알고 있었지만...

이미 퍼진 소문은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 저를 강간미수범으로 보는듯 했고..

어느 누구도 저의 말을 빋지 않았습니다.

여 선배는 저와 마주치는 날이면 무조건 도망치더군요.

그 행동이 사람으로 하여금 저를 더더욱 범죄자로 몰고갔습니다.

 

 

 

형들과 남자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는 했지만,

여자가 끼면 저는 자연스레 왕따가 되더군요.

점점 학교 생활에 회의를 느꼇고,

결국 자퇴를 하였습니다.

저는 재수를 해서 4년제 대학에 진학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공무원 준비를 하고 취직하였습니다.

 

 

 

결과론 적으론 철밥통 차게 해준 여선배에게 고맙기도 하긴한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더군요...

여자를 믿지 못하게 되는 버릇이 생겼고...

잘 어울리긴 하지만 사회적인 만남외에는 진심으로 다가가긴 힘들더군요...

연수갔을때도 저의 이상형과 만나 잘 될 수도 있었지만,

시보도 띠기전에 또 그릇된 소문이 날까 두려워 결국 포기했습니다.

정신병인가봐요.

 

 

지금 생각하면 참 불여우같은 여자였네요.

저를 그리 꼬셔놓고 존심이 상해서 그런 소문을 퍼트리고 한 남자의 인생을 망치다니...

모든 여자가 저런 사람은 아니겠지만 사람의 탈을쓰고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죠...

지금 잘살까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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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담엔 |2006.06.12 13:52
한번 만나야 할텐데요. 얼굴 철판 딱 까고. 웃으면서 얘기하는거죠. 누나 그때 미안했어. 난 두고두고 사과하지 못한게 한이되지 뭐야. 그때 누나가 이끄는대로 따먹었혔어야 하는건데. 그땐 순진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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