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잠시 밖에 볼일이 있어 대문밖을 딱 나선후 차문을 여는순간....갑자기 퍽하는 소리가나서 봤더니,
택시한대가 강아지를 뻥~~~ 지르고..... 냅다...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그냥 슝 가는겁니다.
그 강아지 몇달전부터 봐오던 유기견이었습니다. 불쌍해서 과자도 몇번주고 했더랬죠;;
강아지는 다리가 꺽인상태였고,, 심하게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ㅜㅜ
전 갑자기 제가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바로 차 시동걸고.....택시뒤 쫓아갔습니다.
그렇게 한 1Km정도를 쫓아가 택시앞을 가로막고 선후 내려서 택시쪽으로 무작정 내달렸습니다.
전 그때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불쌍한 강아지만 눈에 보였고,,
택시기사한테 소리쳤습니다. "아저씨..지금 뺑소니치고 도망간거 알아요 몰라요?"
택시기사 아저씨 어이없다는듯....." 무슨 뺑소니??"
"개치고 도망갔잖아요....." 그랬더니,
뭘 개한마리 가지고 그러냐고...오히려 저한테 욕을하는 겁니다. 재수없게 개새끼 한마리때문에
오밤중에 차 가로막고 뭐하는 짓이냐고? 정신이있냐고??
그러고.....한 10분을 싸웠습니다... 제가 무슨말을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잘안나네요..너무흥분해서.
저도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왔는지?-_-;;
그러고 볼일보러( 호주:일본 축구경기보며서 필담배사러;;) 나온것도 까맣게 잊고.. 강아지가 걱정되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강아지는 이미 앞집 대문앞...쓰래기봉투..옆에 쓰러져 자는듯 누워있더군요...ㅜㅜ
불쌍했습니다. 그냥...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주로 유기견들은 밤에 활동하죠.. 고양이들처럼.....
이 강아지도 야간에..... 쓰래기뒤져가며 허기짐을 달래려했을것인데...
전 강아지를 ... 불쌍한 강아지를... 오밤중에 더군다나 무서움도 많이타는데....
주변에 야산이 없는 관계로.....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묻어주었습니다.
저또한 운전하는 사람으로써,, 한낯 짐승일지라도.. 항상 조심운전하며 특히 골목에서는 더더욱 조심운전하는데....
항상 운전하다 보면 도로 바닥에 납작깔려있는 고양이 개...등 많이 보지만.. 그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내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걸보니깐,,, 참 기분 이상하더군요.
지금도 어제일 생각하니 ..... 슬프네요..
근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택시기사를 무작정 쫓아간 내가...조금은 웃기기도하고...
이런 제가 이상한가요?? 미친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