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정도 경호원하다가
1년 반정도 판매직을 하다.. 지금은 백수입니다..
우울증이라고 또는 슬럼프라고 .. 느끼기 시작한것이..
한 5개월쯤 된거 같습니다.
이젠... 누굴 만나는것도 .. 만나서 웃고 떠는것도 다 귀찮게 느껴지고
부질없는것 같습니다..
일도 해야 하는데..막상 취업하기위해 면접볼때는 정말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잘 봅니다.
그러나 정작 실무에 들어가면 내성적인 내가 됩니다.
눈도 못마주치고... 말도 더듬고.. 하기싫고..
사실 저는 레즈비언입니다..
머리도 짧고 어깨도 넓어서 여자 정장을 입어도 남자로 오인받기 일쑤구요
항상 사람들이 시선이 곱지 않다는걸 느낍니다..
예전엔 이런거 신경쓰질 않았죠..
어느날 부터인가 체중이 25kg 이나 늘어버린 저를 발견하고는 전 하염없이.. 바닥으로 주저 앉는것만 같네요..
자신감도 없어져요.. 우울하고.. 자꾸 눈물만 흐르고.. 별거 아닌일에 짜증내게 되고..
뭘해도 .. 내가 이걸 왜하는거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
아침에 눈뜨는것마저 하기가 싫어요..
밤엔 잠도 잘 못들어요 보통 아침 6시나 되야 잠이 듭니다. 일어나는건.. 12시쯤 일어나는데.. 3~4시까지 누워서 빈둥대요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나는 뭘 할수 있을까.. 입니다.
대단한 자격증 하나 없구요..
전산원(학점은행제) 졸업은 했지만 학점이 바닥이라 학위도 없습니다.
유니폼입고 화장하고 이런거 정말 싫구요.
사실 유니폼은 별 상관없는데 제 외모에 치마 참 안어울리는데다
화장하면 알레르기가 생겨서 안합니다.
월 수입중 30은 방세로 40는 생활비와 핸폰 각종 고지서요금 등등..
기껏 100만원쯤 모이면 꼭 먼가 터지더라구요
아버지 수술비.. 고모 장례식.. 가계 부채... 빛..
이런저런 이유로 적금을 만들었다가 100만원 조금 넘기면 또 해약.. 벌써 3번이나 반복했습니다.
지난 직장에서 퇴사하면서 퇴직금도 못받았습니다.
그냥 동대문 시장이거든요..
그래서 제 재산은 이제 40만원이 전부입니다.
한달정도 쓸 생활비야 있지만.. 그후에 일자리 구하면 다음달은 어디 나갈 차비도 없죠..
적어도 1주일 안으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사람대하는건 싫고 그렇다고 사무직은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니 싫고..
그렇다고 뛰어난 재주도 없죠...
여자이니 막노동 나가도 써주는 곳도 없을테니까요.. 그래봐야 식당이겠지만요..
생각이 참 많아요.. 하고 픈것도 많고요.. 돈도 많이 벌고 싶구요.. 어느 정도 명예도 갖고 싶어요..
그런데 바보같이 생각만 합니다...
그냥.. 생각만 .. ㅎ..
몸은 그냥 누워있거나 앉아있어요..
하루 한번정도 나갑니다.. 체중감량하러 헬스장에요..
그치만 기분이 바닥이라 식사같은건 하루 한끼정도 밖에 안해서 이젠 막 어지럽네요 ..
사실 지금 3일째 집밖에 나가질 않고 있어요
그냥 집앞에 슈퍼에 담배사러 가는정도 외엔.. 나가질 않았네요..
하.. 곧 나아질수 있을까요...?
제가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단순한 슬럼프라면.. 곧 끝나겠죠..?
우울증이라면.. 고칠수 있는거겠죠...?
누가.. 저좀 도와주세요..
겁이 참 많은데.. 한강에 몸을 던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