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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답답해서요...

고슴이 |2006.06.21 11:04
조회 186 |추천 0

안녕하세요..

너무나 답답하구 슬픈고 해서 이렇게 위로나 충고라도 받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너무 글이 길더라두 이해해주세요...^^

전 슴일곱 아가씨랍니다..^^

 

저의 부모님께선 제가 초등학교때 이혼을 하셨거든요..

그 전부터도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컸기 때문에 부모님들하고 정은 별로 없었어요..

엄마는 이혼이후로 한번도 보지 못했구요..

솔직히 어렸을땐 부모님 이혼이 친구들한테도 부끄럽고 너무 슬픈일이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답니다...^^

 

저희 할머니께선 돈을 많이 버셨지만...저희 아빠때문에 가지고 계신 재산이 거의 없어요..

제가 지금도 저희 아빠를 많이 원망하지만 이미 지난일이기 때문에..

할머니께선 돈을 버시는것만 할수 있었지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모르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거의 아빠한테 투자를 다 하셨어요..

근데 저희 아빠를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자존심은 또 엄청 강했던거 같아요..그게 무슨소용인지..

할머니께서 가게를 차려주시면 다 실패를 했어요..

그냥 실패만 하면 되는데 도박으로 인해 엄마와 이혼하고..매번 그러셨죠..

그래서 마지막 남아있던 집까지 경매로 넘어가고 지금은 전세집에 있어요..

아빤 돈번다고 객지로 나가셨지만 아직도..휴...

어렸을때 이런걸 봤었기 때문에..그리고 할머니께 야단두 많이 맞았구요..엄마 닮아 머가 어떻다..이렇다. 저렇다..휴..슬프네요..

 

중학교 졸업할때 쯤에 실업계나 인문계나 정할때도 솔직히 인문계로 가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에 맞춰야 한다고 고모들과 할머니께서 그러셨기 때문에..근데 그때 제가 결정한 곳은..

다른지역에 있는 산업체 고등학교를 선택했어요..

3교대를 하면서 학교도 다닐수 있는곳..

 

그곳에서 진짜 힘들었지만 일해서 번 돈으로 3년동안 적금도 넣고 할머니 용돈도 드리고

동생한테도 옷도 사주고 용돈도 줄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 3년동안 적금 넣은걸로 대학도 갈 생각이었구요..졸업하구 여기에 더이상 있기는 싫었거든요..

 

졸업할때쯤..고모한테 대학얘기를 꺼냈어요..

큰고모 작은고모가 그러더군요..니가 대학얘기 꺼낼줄 몰랐다구요..

졸업하구 일해서 할머니 모셔야지..또 고생시킬꺼냐구요..전 너무 황당하구 눈물만 났어요..

제가 3년동안 고생해서 번 돈으로 대학을 가는거지 할머니께 손 벌려서 가는데 말이예요..

근데 알고 보니 저의 적금을 작은고모가 관리를 했었거든요..

막 IMF터지고 건설쪽이 어렸웠는데 저희 고모부가 건설쪽으로 일을하다보니 부도내서 암튼 많이 어려웠어요..그래서 제 600만원을 써버렸데요..제가 한달에 적금넣으라고 준 돈도 생활비로 썼다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눈물밖에 안나왔어요..

그 뒤 나머지 돈을 또 저희 아빠쪽으로 흘러들어갔다더군요..어의 없었죠..ㅠㅠ

 

3년고생해서 제가 적금 넣어 논 돈 한번 못만져 봤죠..왜 썼냐고 왜 말도 없이 그랬냐고..

그때와서 그러면 뭐해요 이미 없어진돈...고모는 제가 결혼할때 보태줄려구 그랬데요..

근데 대뜸 그 돈으로 대학간다고 내 놓으라 하니 얘길 하는거죠..

전  그래도 갈꺼라고..퇴직금 받은걸로 입학금과 등록금을 내고 다녔죠..

학교다니면서 엄청 힘들지만 거의 알바 하면서 용돈을 하고 학자금 대출 받으면서

그렇게 졸업을 했어요..중간에 힘들어서 그만둘 맘도 많았고 고모가 옆에서 빨리 돈벌라고 그만두라고 머라 했지만 그냥 다녔어요..

 

다행히 졸업과 동시에 전공을 (안경)살려 안경원에 취업해서 5년동안 다니게 됐구요..

지금은 고모들이 다 제가 일하는 안경원에서 안경하면서 나때문에 싸게 산다고 좋아들 하네여..ㅡㅡ;;

근데 다른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일이 진짜 너무 안맞아서 그만둘 생각이거든요..

옆에서 다들 좋아서 하는사람이 어딨냐..그냥 다녀라 이런말씀들 하시는데..

그것도 어느정도죠..전 사장님이랑 둘이서 13시간을 있는데 사장님이랑 별로 대화 없음..

저 우울증인거 같고 그냥 눈물나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진짜 미칠꺼 같거든요..

매일매일 출근만 하면 죽고 싶단 생각까지 들고..

솔직히 전 고등학교때 3년을 사회생활은 해봤기 때문에 사회생활엔 자신 있었는데..

사람도 없는곳에서 대화도 없이..미치겠어요..하루하루..

 

그래서 어젠 고모에게 일 그만두고 다른거 배울꺼다..

적금 해지 해서 배울돈만큼 빼고 나머지 다시 적금넣자..계속 일은 할꺼니깐 적금을 계속 넣을꺼다..

이렇게 말했거든요..어제 고모랑 대판 싸웠어요..

이제 결혼할 나인데 그 돈을 해지해서 어케 할꺼냐..부모도 없어서 결혼할때 보태줄사람 아무도 없는데..저 결혼얘기 엄청 예민 하거든요..집에서 결혼얘기만 꺼내면 싫거든요..

부모님도 없는데..결혼은 제대로 할수 있겠냐..제대로 된 사람 만나겠냐..으악...

미치겠어요..지금 결혼할것두 아닌데 왜 그렇게 결혼결혼 하는지...더 늦으면 부모 없으면 결혼하기 힘들다...ㅠㅠ 할머니도 가게 그냥 다녀라..적금 깨면 안된다..

왜 무조건 내가 한다는건 다 안된다고 하는지... 저도 예전부터 저희 집 생각해서 안경원일찍 그만두고 싶었지만 돈이 필요했기에..계속 다녔어요..

더 늦기전에 제가 배우고 싶은거 배워서 하고 싶은데..왜 그렇게 다들 안된다 돈만 날린다..

해보지도 않았는데...제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안경은 잠깐 배울동안엔 알바로 할생각이었거든요.

어제 울며불며 싸우고 집에서 뛰쳐나왔어요..무조건 그거 할꺼라구..

갈때도 없고..모텔도 무서워서 못가겠구..겜방에 있다가 찜질방에서 씻구 새벽에 가게로 와서 가게에서 잠깐 잤네요..

너무 답답하구..정말 머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전 진짜 가게안에 13시간 있는게 감옥같은데..

제가 잘못된생각인가요??

 

글이 너~~~~~~~~~~무 길었죠..죄송해요...

오늘하루 힘들지만 힘내야겠죠?? 잠을 못자서 피곤하지만요...

오늘부터 장마라던데...비피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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