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는 장애인 입니다. 무서운 사람이 아닙니다.

빵미^▽^ |2006.06.23 10:04
조회 2,513 |추천 0

오늘 아침 전철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단잠을 깨우는 쩌렁쩌렁한 목소리.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인 입니다. 무서운사람이 아닙니다."

 

그말에 눈을 떴더니 바로 제 옆에 한달은 않씻은 듯한 차림에 환하게 누런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는 20대 청년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종현이라고 합니다. 악수할래요?"

 

하면서 제 앞으로 손을 내밉니다.

 

"안녕하세요^^"

 

악수를 했습니다. (워낙에 큰 소리로 말해서 주위에 시선이 다 제게로ㅋ)

 

정신지체로 보이는 그 종현이라는 학생. (학생이라고 불르겠습니다.)

 

"제가 밀알 선교사 입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자기 소개를 하더니,

 

"이름이 뭐예요?" 묻습니다.

 

"지현이예요" (순간, 전철광고판에 전지현이 나와서 ㅡ.ㅡ;;;; 내가 왜 그랬는지ㅋㅋㅋ)

 

"아~ 지현씨 그러면 제가 지현씨를 위해서 기도해드릴께요"

 

그러면서 때묻은 그 두 손으로 제 손을 따뜻하게 감싸더니 기도를 합니다.

 

저도 모르게 눈을 감습니다.

 

"아멘" 기도를 마치고 해맑게 웃으며 일어나더니 사라집니다.

 

겉으로 보기엔 정신지체에 씻지 않아 시커먼 얼굴 그리고 냄새ㅋㅋㅋ 압권입니다.

 

하지만 제 손을 잡고 기도해 주는 그 학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닌 타인을 위한 기도.

 

오늘 아침은 이렇게 웃습니다. 그 학생이 저를 웃음으로 인도한것 같네요.

 

종현씨 고마워요^^

 

................으흠!

 

"안녕하세요. 저는 빵미(별명입니다ㅋ)라고 합니다. 우리 악수할래요?"

 

그 학생의 용기있는 한마디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______________^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