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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넘 고달푸다...

착한티눈 |2003.01.26 19:53
조회 686 |추천 0

제 나이 어느덧 29.....

직장생활 5 년여동안 그럭저럭 일해서 돈 모아놓고 장가가는 것...

내 또래의 남자들이 다 그렇듯이 나도 그런그런 인생을 살았습니다.

 

초등학교땐 50 원짜리 떡볶이랑 홍합 좋아했구여...

 

중학교땐 학교 끝나자마자 오락실가서 스트리트 화이터를 하며 신난게 장풍을 쏴댔구여..

 

고등학교땐 남들 다 피는 담배두 한두까치 피며 야한 테이프도 빌려보곤 했구여...

 

군대 가기 전엔 주유소,노가다 아르바이트도 해 봤구여..

 

직장에 들어갔을땐 첫 월급 룸싸롱 갔다가 다 날려본 적도 있구여..

 

그저그런 29 살의 남자입니다.

 

지금은 그럭저럭 차도 있구여,머니두 그럭저럭...ㅜㅜ..모아놓긴 했는데...

 

왜 지금까지 남들 다 해본 사랑은 해보지 못했는지..

누군 중학교때부터 미팅한다 누구 여자네 자취방엘 간다하면서 신나들 놀때..

왜 난 모범?생만을 고집하며 이렇게 솔로가 됬는지 도무지 모를일이다 생각하면서두..

 

사랑만은 그럭저럭이 안 되는군요.

풋사랑을 많이 해봤지만요...진실로 좋아한다고 느껴본 사람을 못만났군여..왜 그럴까요..

 

주위 친구들 말로 내가 어디 외모가 떨어지는 것두 아니구

그렇다구 여자앞에서 말빨두 떨어진다 소리듣는것두 아니구여

여자들 싫어하는 주사가 있는것두 아니구여.....

도무지 모르겠더군여.

 

그런데 그런데.....

 

그런 제가 정말로 맘에 드는 사람을 짝사랑하게 댔네욤.

같은 직장내의 영양사 아가씨인데

참 이쁘구 참하구 단하하게 생긴 그녀의 느낌....아 부끄러...ㅡㅡ..

 

그런데 그런데....

 

그녀는 제 앞에서 넘 차가워요.

원래 얼굴에 미소가 없는건 아닌것 같은데..

특히 제 차례때 식판에 반찬을 집어주는 그녀 페이스가 너무 차서...

겁이 나욤...ㅜㅡ..

 

그런 탓에 말두 걸 용기가 안나고

그녀가 날 싫어하나?라는 자괴까지 하게 되고

일부러 식당 일주일 안 갔다가 밥 받을때 그녀를 보면

그래두 아무런 느낌없는 저 차가운 얼굴....

 

그러다가 동료 여직원들한텐 웃는 저 모습...

 

그럭저럭 살던 내 인생에

정말로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났지만

너무나 차가운 그녀의 모습에

내 첫사랑도 얼어버리는 것 같군여.젠장...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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