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옛날 일이지만 ㅎ
함 적어 봅니다
몇년전 , 저는 고등학교때 거의 70kg를 육박하던 몸으로
꼴에 눈은 높아가지고 ~~ 남친을 한명 만났는데요
얘가 좀 잘 생겼었습니다 -_-
당연히..나이도 어리고 하니 글마 친구덜이 가만 안놔뒀죠
아깝다..곰이랑 다닌다 뭐 어쩐다 저쩐다
저 비웃고 암튼 난리도 아니었슴다
그건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죠
잘생겼다..너희집 돈많냐..등등의..-_-
근데 이놈아도 가만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깨지자..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별을 통보받고 통곡을 했으나..들은척도 안하더이다..
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나름대로 편지도 쓰고 선물도 주려고
독서실 복도 거울에서 머리 빗고 있었는데요
그녀석이 다른 학교 친구들하고 지나가면서 절 모른체 하는 겁니다 ㅡㅡ
전 거울을 보고 있었으니 비쳐서 보였었죠..
지나가던 친구 1: (다 들리란듯이) " 이야~ 쟤 진짜 뚱뚱하다 ㅋㅋㅋ"
지나가던 친구 2: " 그러게..옷이 찢어질거 같아.."
그놈: (모르는척 하며) " 아줌마 팬티 입는거 아냐?? ㅋㅋ"
헉...이런..저 엄청 상처 받았습니다 . 날 모르는척 하는건 그렇다 쳐도..
아줌마...아줌마 팬티라니...글구..저..그때
..진짜루..엄마 팬티 뺏어서 입고 있었거든요..
;
유달리 엉덩이가 튼실한지라 버스 좌석에 끼일정도였으니께는..
팬티 석장에 이천원 이런거 아줌마표 입고 있었죠
어쩌면 투시한듯이 제 뒷모습을 보고 그런 소리 해서 더 상처 받은지도 모르겠습니다 ㅡ_ㅡ;
이게 바로 정곡을 찔렸다는건지 ㅋㅋ
암턴 전 그후로 죽어라고 다이어트를 해서 6개월 동안 20kg를 빼고 165cm에
48kg 이 되어서 다시 나타났습니다 깨진지 약 1년 후죠 ㅡㅡ
그놈 멀리서 저 보더니 안녕하세요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누군지 몰라봤답디다
여차저차해서 다시 사귀자 제의를 받았고
엄청 고민했지만 다시 받아줬습니다
문제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 -_- ..돈 문제 입니다.
어차피 둘다 학생이니 반반씩 내는거 좋은데
영화 보여 주면 간식이랑 밥 사고...까페가면 간단한 요기거리 같은거로 사거나
이러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날 밥 먹으러 갔는데 글마는 돈까스 세트 시키고 전 모밀세트 시켰거든요
그런데 먹다 말고 핸폰을 꺼내더니 막 문자질을 하는 겁니다
" 밥 먹다 말고 웬 문자질을 글케 열심히 해 "
" 어..아냐 "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다 먹고 나가려고 하니
"내께 7500원이고 니꺼 6800원이니까 합산하면 14300원자너, 이거(쿠폰) 내면 천원 할인 되니까
어..6550원...에이. 봐줬다. 6000원만 내 !"
순간 어이 상실.
그렇습니다. 전 이런놈인줄 몰랐습니다. 떡볶이 한 바가지에 천원만 먹고 돌아다니던
고딩시절의 추억은 사라지고 대딩이 되어 밥좀 먹는다 싶으니 이러케 분빠이 정신 투철
한
녀석이었습니다
너무 민망해서 어..어..그래 근데 나 만원인뎅..이랬더니 카운터까지 가서 잔돈 따로 받아다가
생글거리며 거슬러다 주는 겁니다
그 후로도 이런일은 종종 있었지요
같이 바다 놀러 가기로 한날 아침에 문자가 와 있길래 내용을 보니
<여행비용내역>
차60000
방100000
식사및기타:70000
나누기2..십이만원
비상금2만원더내
^^이따봐 ♡
울자기♥
011-****-****
2005.07.12 03:47
시상에 -_- 새벽 4시까지 안자고 저 지x 한겁니다 비용짜느라
그래요..나누는거 좋단 말이에요
-_-; 하지만 이건 좀..아니잖아요
어디 여행사 내역납부서비스도 아니고;;
내가 배고프댔더니 버거킹 가자고 하고는
"이건 내 사비로 사주는거야~ 많이 먹어 ^^"
원..버거 목구녕에 걸리겠더라고요..-_-
지 배고플땐 나같음 김밥천국가서 천원 한줄 먹겠구만은 배 빨리 꺼진다고
지하철에 파는 떡 3개 이천원 그거 사서 음료수도 없이
지하철 출구에 기댈수 있는 기둥이랄까 옆쪽에 있잖아요
거기다 놓고 드십니다
목도 안매나 봅니다
전 다엿이후로 거의 때 아님 줘도 잘 안먹거든요
주로 본인이 저렇게 드셨죠..사람들 다 쳐다보고..-_-
저 친한 언니 결혼식 갔다가 간다구 오후에 만나자고 하니
빨리 보고 싶다..머 마중가겠다..
이런 식으로 장소 끝끝내 물어서 찾아와서 같이 밥 먹더이다 --;
저같음 민망할텐데..
가방에서 크린백 한장 꺼내더니 상 위에 떡이랑 쿠키랑..케익 같은거 쫙 쓸어 넣고
웃습니다
이따 배고프면 우리 이거 먹자..^-^
결국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건너편 사람들이 다 쳐다볼때 꺼내서 드시더이다
저 자는척 했습니다;;;
-_-이거 말고도 엄청 많았는데요
전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다 제가 벌어쓰고 자취해서 엄청 빠듯했는데
글마는 집도 부자고..만날때마다 옷이 바뀌고..
옷자랑까지 하면서 (이거 **꺼다~나도 이제 사람이름 붙은걸루 사입어야지 좀..ㅎ)
하긴 저렇게 모은 돈으로 지금도 잘 살고 있겠죠 -_-
지금의 남자친구도 쪼잔하긴 매한가지지만 -_-그래도 너무 심하게 데여선지 다 이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