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바뀌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릴
맏며느리입니다. ![]()
저희집은 조금은 다르게 명절준비를 합니다.
처음엔 말도 많고 실천도 잘 안되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부모님의 동의를 얻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요.
설은 신정하고 구정(민속의날)이 있잖아요.
저희집은 신정을 지냅니다. 구정보다 교통도 수월하고
휴가도 짧아서 하루만 잘 견디면 되거든요..
그래서 모두 바쁜 구정휴가는 편안히 지낼 수 있죠.
물론 신정때도 맏며느리라고 무조건 맏며느리차지가
되지는 않습니다.
설되기 며칠전 아랫동서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나는 무얼준비할테니 동서들은 무엇을 준비해오라고 합니다.
다들 아이가 어린처지라는걸 감안해서 배분을 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맏며느리며, 시부모님이랑 같이사는 죄로
제가 좀 더 하고요.. 간단한것들은 반제품으로 동서들이 만들어옵니다.
와서는 서로 조잘조잘 수다떨며 뒷손질만 하고 조리를 합니다.![]()
신랑들도 쉬게하지는 않습니다. 밤까기며, 제수용품 정리하는것..등 등
일을 부지런히 시킵니다.
물론 뒷설거지도 신랑들 몫이지요..
이렇게 지내다보면 신정연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정작 차가 막혀서 힘들고 피곤한 구정때는 편안하게 가족들이랑
고궁나들이를 여유롭게 나갈 수 있지요.![]()
아주 느긋하고 행복한 맘으로요..긴 며칠동안의 휴가를요.
어떄요.. 괜찮죠?
아래 첨부사진은 5년만에 얻은 울아들과 시부모님의 다정한 사진입니다.
작년 여름 하늘을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이 있었던 6월입니다.![]()
출산후 조리하면서 시댁으로 코껴서 살게되었죠..친구들이 저한테
어쩌다 그렇게 되었냐고 쯪쯪.. 합니다만,
저는 부모님이랑 사는게 참 편합니다..![]()
신정을 쇠자는 이렇게 엄청난 제안을 고심끝에 받아들이신
너그러운 분들입니다...
이번 구정때 하루는 경복궁가서 시부모님들이랑 많은 볼거리를 볼거고
나머지 이틀은 친정에 가서 잼있게 지내렵니다.
편안하고 여유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