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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의미

이현주 |2006.04.05 12:49
조회 224 |추천 0


스무평 내집에도

햇살같은 봄이 옵니다.

 

세상을 뚫고 나오는 연둣빛 봄도

목련 나무 끝에 달리는 우윳빛 봄도

내 아이의 여린 살갗 만큼 밝지도 은은하지도 않습니다.

 

그 뽀얀 체취에

넋을 잃어

그새 난 세상을 여러번 달리 살았습니다.

 

아이의 작은 몸짓에 삼십년 세상은 여지 없이 무너져 내렸고,

아이의 빛나는 눈물에 굳은 맘 언저리 새살이 돋았습니다.

 

눈부신 혁명!

 

잃은건 하나도 없습니다.

애초에 진실됨은 없었기에

하나 하나가 새로 사는 삶...

순간 순간 가슴아픈 참회의 눈물만 있었습니다.

 

아직도 갈길은 멀고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 입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생명을 키우는 위대함과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품에 꼭 안고 있을 겁니다.

그러다가 거리를 두고 볼줄 아는 눈을 키우고

마침내 놓아 주는 순간

흐르는 물을 보고 한바탕 엉엉 울겠노라

다짐합니다.

너 참 잘했다며 웃으며 엉엉 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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