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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하나면 life is wonderful 사랑을 말하다.

유미화 |2006.04.06 02:40
조회 667 |추천 7

 

어떤 영화를 좋아하냐는 여자의 질문에

마주 앉은 남자는 수줍게 대답하길

"tv에서 해주는 영화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남자는

"아무거나 뭐~ 없어서 못 먹죠!"

여자는 "아~ 그러시구나" 그리곤 작은 한숨을 내쉽니다.

이 여자의 예전 남자친구는 웃기고 멋있고 똑똑했습니다.

한 순간도 그녀를 심심하게 하지 않았죠.

그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그건... 스스로도 지루함을 견디지 못했다는 것

잘해주고 웃겨주고 멋있는 남자친구 옆에서

여자의 행복이 최고로 깊어 갈 무렵 이미 혼자 지루해진 그는

'우린 여기까지'라는 말을 남기고 여자를 떠나가 버렸습니다.

또 다른 여자를 딱 그녀만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그 후에 옛 남자친구를 닮은 거라면 길가의 돌멩이도 뵈기싫었던 여자

친구들은 그런 그녀에게 전혀 다른 남자,

'순도 100%의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지금 이 남자를 소개해줬죠.

'그래 애들 말대루 착해보이기는 해. 하지만 정말 재미가 없구나...

 내가 이런 남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외로와서 내가 사랑을 하겠다는데...

이 남자가 착한게 다 무슨 소용이람!'

여자는 다소 노골적으로 손목시계를 쳐다본 후에

다시 커피가 담겨진 머그잔만 만지작 만지작

그리곤 "컵이 참 예쁘네요. 음악이 참 좋네요."

 

한 시간의 지루함을 견디고 두 사람이 찻집 밖으로 걸어나왔을때

여자는 내심 걱정이 됬습니다.

'이 남자가 연락처를 물어보면 어떡하지?'

그런데 그 때, 남자가 두툼한 파카 주머니 속에서 뭔가를 꺼냈죠.

'올것이 왔구나' 여자가 긴장한 순간 남자가 꺼낸것은 전화기가 아니라

방금 전까지 탁자 위에 놓여있던 머그잔

 "저기... 이거요~ 아까부터 하도 예쁘다고 하시길래.

 원래 도둑질은 나쁜 거지만 제가 오늘 너무 재미없게 해드린 것 같아서...

 아~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내일 다른 컵 사서 이 집에 갖다 주면 되죠 뭐

 아~ 그리구요 제가 마시던 거라 좀 그러시면

 제가 어디서 지금 씼어서 드릴까요?"

 

재미있는 사람을 찾지마세요.

그 사람은 남에게도 재미있는 사람이니까...

예쁜 사람도 찾지마세요.

남들에게도 예쁜 사람일테니...

나에게 착한... 나에게만 예쁜... 나에게만 재미있는 사람...

그런 사람 하나면 life is wonderful 사랑을 말하다. 

 

 2006년 01월 04일 / http://www.cyworld.com/mi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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