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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의사

김상민 |2006.04.06 09:16
조회 10 |추천 1
비밀을 갖는 건 나쁜 일이 아니지만
비밀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건 괴롭다는 것이다.
아마 어른들은 다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리라.

그렇다면 사람의 인생에는 괴로운 일만 있는 게 아닐까?

몸이 불편한 사람도, 나이가 많은 노인도, 또는
나이가 적은 어린 아이도, 그들은 모두 사회적인 약이긴 하지만
결코 인간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아니야.

인간들 사이에 강약은 있어도 우열은 없단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돌봐주는 사람의 의사가 아니라 본인의 의사야.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고집을 부리면 안 돼.

어린아이를 소중히 하라는 건
개나 고양이처럼 귀여워하라는 게 아니야.

그 아이의 미래를 소중히 하라는 거지.
따라서 무턱대고 어린아이 취급을 하면 안 돼.

요즘 부모들은
어린아이와 강아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더구나.
그 때문에 소담스런 꿈을 가진 아이나 야무지게 행동하는
아이들이 없어졌어. 다 큰 젊은이들까지 하나같이
어린애처럼 철부지가 되고 말았지.
 
 
 
 

               아사다 지로《안녕 내 소중한 사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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