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든 일을 해치우며..
많은 나날과시간들을 그렇게 일에 미친 듯이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그대가 지척에 있든 지구 반대편에 있든 그것은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대를 보고 싶으면 언제든 만나러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나는 무척 행복합니다.
비록 그대와 함께 있지 않을지라도
그대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것만 해도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내가 입 꼬리를 올리며 내 얼굴에 생기를 부여하는 것은
우연히 나를 볼지도 모를 그대 때문입니다.
-사과나무 3월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