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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윤 |2006.04.06 22:29
조회 5 |추천 0
너흰 한순간 감정에 이끌려, 욕구를 참지 못해서, 술김에, 여자가 이뻐보여서, 심지어는 과시할려고. 여자를 안지? 잠을 자지? 그리고 그 여자가 아는 여자든, 친구든, 심지어는 처음 본 여자든. 너흰 전혀 개의치 않지. 단지 흔히 너희가 말하는 `걸레`만 아니면 좋지? 거기에 좀 이쁘장하다면, 몸매가 좋다면 너흰 아주 좋아죽지? 너흰 모른다 사랑하는 사이의 관계도중 여자는 좋아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다 그와중에 기분이 어떠냐 느낌 좋냐 그런말 함부로 하지마라. 여잔 그 순간을 참고있기도 힘들며 너무나 아프고 한편으론 치욕스럽기도 하고 내내 무서워한다. 따뜻하게 속삭여줄 `사랑해`란 말을 원하지, `어때, 느낌좋아?` 이딴 말을 원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너희와는 판이하게 다른 생각으로 몸을 준단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자는 너희를 위해 희생하는 거다. 남자들아. 눈감고 느끼기 전에 눈을 떠 눕혀져 있는 여자의 표정을 봐라. 너무 아프고 지친 표정으로 울고있는건 아닌지, 너무 힘든데 꾹 참고있는건 아닌지 좀 보란말이다. 그 눈물과 아픔도 모르면서 `사랑하니까.`라는 말로 모든걸 덮으려 하지마라. 너희 그 장난어린 핑계를 여자는 고지곧대로 믿어버린다.. 그리고 여자는 또 한가지를 믿는다. 자신의 몸에 아이가 자란다는걸 알았을 때 너희가 책임져줄 거라는걸... 그치만 너흰 증거가 없으니 일단 도망을 가지. 미안하긴 하냐? 죄책감 느끼긴 하냐? 재수없었다고 털어버리려 술을 먹고 혹시 또 다른여자를 딸려고 하진 않냐? 아니면 좀 나은 새끼라면 낙태비용 대주면서 애 떼버리라고, 그러곤 헤어지자고 하지. 미안하긴 하냐? 죄책감 느끼긴 하냐? 재수없었다고 털어버리려 술을 먹고 혹시 또 다른여자를 딸려고 하진 않냐? 너흰 그런 동물이다. 그야말로 동물이다. 꿈틀거리는 작은 핏덩이를 어떡할지 몰라서 여자는 수없이 많은 날들을 눈물로 지샌다. 또 한번쯤은 너희가 같이 해결해 줄거란걸 믿는데 너희가 오지 않아서 또 눈물흘린다. 결국 죄없는 핏덩이는 최후의 몸부림 끝에도 처참하게 죽어간다. 의사가 휘두르는 분쇄기에 갈려, 가위에 찢겨.. 조그맣게 생긴 손 발 머리 눈 심장 뇌.. 모두 갈기갈기 찢겨 죽는다. 마취도 안한 상태에 낙태를 해서 끝도없이 하혈하는 여자의 아픔을.. 너희는 아냐. 그렇게 절대 믿어선 안될 너희를 여자는 굳게 믿고있다. 몇명의 여자를, 그리고 조그만 핏덩이들을 죽이고 또 죽이는 파렴치하고 뻔뻔한 너희를, 여자는 사랑한다. 너흰 핑계로 사랑을 하지만, 여자는 모든걸 잃어도 사랑한다는 말로 핑계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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