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커 통중에서 백로드혼, 프론트로드혼형식의 것이 있다. 프론트로드혼의 경우, 워낙 그 크기가 커지기때문에 실제로 응용된 것은 트위터정도였다. 하지만, 백로드혼의 경우 뒤로달린 대형혼을 병풍처럼 접은 후, 적당한 크기로 통에 넣어버린 것이 굿아이디어이라고 생각했다. JBL 프로용(PA) 제품들중에는 민수용과 스튜디오 모니터용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혼형식의 통이 4종류정도가 존재한다. (4520BK, 4530BK, 4550BK, 4560BK) 이들 통은 오디오매니아들에게도 인기가 높지만, 나와 같이 스피커유닛을 가지고 툭탁거리는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장난감이 된다. 과거 60년대에의 민수용 JBL에서는 C34, C40, C43, C55 같은 백로드혼 형식의 엔크로우저가 있었지만, 상태좋은 것을 요즘 찾아보기란 거의 하늘의 별따기다. PA스피커이라하면, 컨서어트, 국제회의, 영화제등 많은 사람들에게 소리를 잘 전달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한마디로 확성용 스피커를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音을 증폭시켜 큰소리가 나게끔 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음질적으로는 민수용과 스튜디오용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재 구할 수 있는 JBL의 70년대 PA용 대부분이 그 뿌리를 초창기 5,60년대 주옥같은 명기들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프로현장에서는 일반 오디오매니아들보다 훨씬 더 고도의 사용법을 이용해 세팅하고 있었다. 지금은 옥외 컨서어트등에 PA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은 4Way, 4채널의 멀티 앰프구동이 기본. 여기에 퓨전등 새로운 음악장르의 출현과 신서사이저등의 신악기의 등장은 PA용 스피커에 보다 넓은 재생광역대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의 요청에 의해 진화발전한 70년대의 PA유닛들이야말로 다시금 재평가해 주어야할 분야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예외규정을 둔다면 JBL이 본격적으로 페라이트유닛을 제작 하기 시작한 80년대유닛들은 제외한다. (7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그런조짐이 보임)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페이이트 유닛은 제외한다. 혹자는 페라이트유닛에대한 편견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의 의지는 확고하다. 알니코마그넷과 페라이트마그넷의 음질차이는 많은 오디오매니아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고 있고, 아직도 이렇다할 결론이 나질 않았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그 소리에 대해 문제를 삼고 싶은 생각은 없다. 소리야 둘째치고.. 내가 왜 알니코마그넷의 유닛들만을 대상으로 했는가하면.. JBL은 페라이트유닛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유닛제작의 공들임을 서서히 포기해 갔음을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 있기때문이다. 한마디로 대충만들기 시작했다는 것. 한 기업이 물건을 대충대충 제작한다면 그 기업의 말로는 불보듯 뻔한 일. 요즘 PC스피커제작업체로 전락해버린 JBL을 보면서, 바로 여기서부터 그 쇄퇴는 예견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진단해본다. 아무리 원가절감, 제조공정의 단순화가 시대의 흐름이었던들, 물건제작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면 요즘 사방에 굴러다니는 싸구려 Made in China와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지하에 있는 James B. Lansing은 알니코마그넷을 무척이나 고집했던 엔지니어로 알려져있다. 그가 그때 자살하지 않았던들 JBL의 쇄퇴는 없었거나, 훨씬 뒤로 밀렸을 것이 틀림없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쪽으로 흘렀다. 다시 본건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컨서어트현장에서나 맛볼 수 있는 해일과도 같은 音의 샤워를 집안방에서 즐기고 싶다는 것은 매니아들의 당연한 호기심일 것이다. 나도 그중의 한사람. ^^ PA용 시스템의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저음용 혼로드형 엔크로우저. 4종류의 저음용 혼로드통중 하나가 이번에 입수하게 된 4530BK 엔크로우저이다. 서브시스템의 변경과정은 Audio details란에 올리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