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놀고있다가 '여유'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왠지 잊고 살았던 것인거 같아서 무슨뜻인지나 되새겨 볼까한다.
일단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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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餘裕)[명사]
(정신적·경제적·물질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음.
여유 있는 태도.
저축할 여유가 생기다.
이삼 일 동안 여유를 주다.
여유(餘裕)
1【장소의】room;space;
【시간의】time (to spare);a margin;
【경비의】a margin;allowances;
【기계의】play;clearance;
【의복·구두의】ease;
【활동의】scope;
【공간·시간·활동·돈 등의】leeway《구어》
여유가 있다[없다] have[have no]
《time, money》 to spare;can(not) afford 《to do, a thing》
시간의 여유가 없다 be pressed for time;have limited time
살 여유가 없다 cannot afford to buy 《a thing》
여유를 남겨 두다 leave a margin
일곱 사람이 들어갈 여유가 있다
There is enough room for seven persons.
그들은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They live in comfort[comfortably].
or They are well[comfortably] off.
이제 10원의 여유도 없다
Now I can´t really spare ten won.
기차 타려면 아직 한 시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You have an hour´s leeway to catch the train.
일단 맏형이 직장을 구하면 금전적인 여유가 좀 생길거야
Once our oldest brother gets a job, we should have a little more financial leeway.
7시에 출발해서 여유를 갖는 게 낫지 않아?
Wouldn´t it be better to leave at seven and give yourself some leeway?
2【마음의】
composure;placidity;calmness;presence of mind
여유 있는 태도 an easy and composed attitude
여유를 갖다 keep one´s composure
여유를 되찾다 recover[regain] one´s composure
여유를 잃다
lose one´s composure;lose one´s presence of mind
그는 자기 문제에 열중하여 다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다
He is so absorbed in his own affairs that he cannot afford to pay any attention to othe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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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걍 써봤다. leeway라는 단어가
가장 와닿는거 같다.
내 삶에서 여유라고 할 수 있는 예시 상황이 있는지
생각해봤다.
내 나름대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이 아닌
게으른 삶이었던것 같다.
여유로움과 게으름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그것은 아주 극명한 차이었다.
여유로움은 준비된 자세속에서 나오는 심적 안정인반면
게으름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고 도가 지나치면
'급함,쫓김'이라는 다른 상태로 전환되기 쉬운 상태인것이다.
시작은 여유로움이나 게으름이나 비슷하게 보일지 모르나
진정한 여유로움은 치밀한 준비와 계산속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 반면에 게으름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게으른 자의
모습으로 인과율이 세팅해놓은 비참한 말로만이 남을 뿐이다.
이 극명한 차이를 깨닫고 나니 내 상태가 궁금해졌다.
나의 현 상태는 여유로움인가, 게으름인가.
내가 여유로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나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여유로움은 '행동의 주체'의
몫이라는 것이다. 내가 계획한, 내손 안에 있는 것들을
행하는 시간에는 나는 그것들의 주체이고 여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남이 계획한, 내손 밖에 있는 것들을
행하는 시간에는 나는 누군가의 계획, 손 안에 있는 객체일
뿐이고 여유롭기는 커녕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휴식시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현재 내가 행하는 일들의 주체인가, 객체인가.
주체->주체
주체->객체
객체->주체
객체->객체
(내가 주체로 시작해서 주체로 진행되는 일과......)
의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내가 진정 여유로움을 추구한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 것인가.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공부하는 사람도 여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 반면 하루 24시간 중 12시간을 자는 사람도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시간동안 주체로 행동하느냐 객체로
행동하느냐 라는 것이다.
하루 20시간을 독서실에 들어가 앉아있더래도
내가 기꺼이 앉아있는다면 그사람은 여유로운 사람이고
하루 12시간을 잔다해도 12시간동안 술을 강권당하고
남은 12시간을 자는것이라면 그 사람은 여유롭지 못한
사람인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양쪽 다 아니라면
앞으론 어떤 삶을 만들어갈 것인가?
이 삶을 계획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겐
아직은 여유로울 권리 역시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여유롭게 살길 바라며 이만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