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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9 베르린->오스트리아 빈

김고은 |2006.04.10 15:50
조회 16 |추천 0


버스안에서 졸다가 일어나다가 졸다가 일어나다가..

어찌된게 우리 앞앞에 마주앉은 사람들은 잠도 없냐~~!! 왜 계속 떠드는거야.. 제발.. 잠.. ㅠ.ㅜ

10시쯤 베르린 도착! 일단 오스트리아 빈으로 오늘 저녁 8시 반에 출발하는 야간이동 버스예약했다. 이거 완전 2일간 야간이동이면 초죽음인데..ㅠ.ㅜ

날씨가 왜이러는지.. 안개가 잔뜩이라 왠지 몽롱한 분위기..

게다가 잠도 잘 못자서 힘도 없고..

이제 관광하러 출발!! 하지만 어디서 버스를 타는건지 전혀 감을 못잡겠다. 지도랑 책이랑 보면서 헤매다가 어떤 부부가 지나가길래 잡고 x34 버스 어디서 타야되냐했더니 친절하게 그곳까지 데려다줬다. 가면서 어느나라 사람이냐, 한국사람이다 아~ 한국안다~ 뭐어쩌구저쩌구.. 조금 이야기하고..

 

12시 반쯤 버스타고 zoo어쩌구 역에서 내려서 일단 무거운 트렁크를 락커에다 넣고 점심으로 피자와 스튜하나를 먹었다.

아참.. 빵을 하나 샀는데 완전 내 얼굴보다 더 큰 빵이였다!

맛은 그냥 그랬지만 오래 씹기에는(질겅~질겅~) 괜찮았다.

세상에 이렇게 큰 빵 한덩어리가 있다니..

 

100번 버스를 타고 빙빙돌다가 종점에 있는 마트에 들어가서 과자와 물을 구입했다. 물이 싸길래 얼른 사서 마셔봤더니만 탄산수잖아! 아... 그렇게 조심조심했는데.. 제발 관광객을 위해서라도 물에 적어도 영어로 탄산이 들어있다고 써주면 안되겠니~ ㅠ.ㅜ (독일어는 전혀 몰라 ㅠ.ㅜ) 과자는 엄청난 양의 막대과자.

처음 먹을때는 짭짤하니 좋았는데 그 많은 양을 먹다보니 질린다..

버릴수도 없고 또 언제 배가 고파질지 몰라 일단 테입으로 봉해놨다. 투명 박스테입이 정말 쓸모있게 쓰이는군! 앞으로 장기여행 필요목록 1순위닷!!

 

2시쯤 다시 zoo역으로 돌아가서 사진 백업도 하고 시내 어느 역에 무작정 내려서(좀 화려해보이는..) 자동차 전시장에서 이차 저차 보고.. 뉴비틀 컨버터블 있는데 정말 예쁘다!! 낼름가서 타보고..

아.. 면허는 없지만 정말 갖고싶다~~!!! 그리고 부가티 스포츠카!! 오호... 아주 장난 아니더군~! 파리 앉았다가 미끄러져 떨어질것 같은.. 지하에 인형들도 많아서 이것저것 사진 찍고.. 살짝 화장실 들러주는 쎈쓰! 어쩔수가 없다.. 유럽은 화장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왠만한 백화점이나 기타등등 이런곳을 발견했을때 들러줘야한다.

안그러면 정말 낭패 -_-;

 

5시 반에 다시 종점의 마트 도착. 아니 이 마트를 하루에 두번이나 오다니.. 이번에는 정말 잘 살펴서 탄산수 아닌 그냥 물도 사고 빵, 체리잼도 사서 다시 zoo역으로 갔다. 이것이 우리의 저녁이군..

6시반 zoo역에서 다시 x34를 타고 유로라인 역 도착.

아까 샀던 빵에 잼 발라서 마구 마구 먹기..

여행하면 왜이렇게 배가 고픈건지... 게다가 겨울이라 더욱더 그런듯.. 아.. 처량해~

 

8시 반에 유로라인 버스 출발! 좌석이 좀 좁았지만 승객도 별로 없고 상당히 조용했다.

계속 타고 가다가 정말 일생 못볼것 같은 그런 별들을 봤다.

내 홈피 여기저기에도 써놨지만 정말 내 평생 그렇게 많은 별들은 처음이였다. CDP에서 김동률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한시간 좀 넘게 창에 붙어서 그렇게 별들을 바라본것같다.

최고.. 최고... 절대 못잊어! 이 일을 계기로 나는 나중에 다시 꼭 유럽에 올거라고 다짐했었다. 

 

 

독일 베르린은 솔직히 볼게 별로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야간이동때 제대로 잠을 못자서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그래서 버스타고 돌아다니고 잠깐 내려서 시내만 구경하고..

약간 나태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흠.. 이러면 안돼! 다시 맘을 다잡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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