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느날 이후부터 어디를 가나 왕따야 "
(나는 머리속으로 그 이유는 하루키 단편소설의
주인공으로 사람들이 계속 만들고 있다는
것을 얼마전부터 분명히 의식하게 된다)
"음, 무슨소리야 ?
"몰라, 어디를 가도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려, 그 시작은 엘지텔에서 비서를 했었는데
같은 팀의 언니가 무척이나 나를 괴롭혔어
다른 팀 여직원들과 짜고서는 나를 성격이상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존재로 만들더니,
결국 회사에서 짤리도록 인사담당자에게 말하더라고 "
" 세상에, 그런 여자도 있어? "
"나는 내 주위에는 착한 사람들만 있어서, 그런 언니는
첨 보았다구, 다른팀 상사들하고도 걸핏하면
싸우고, 성격이 이상하기로 소문이 났었어
자기랑 친한 사람한테는 무지 잘하는데, 본인이
싫어 하는 사람한테는 또, 이상하게 되하고,
또, 아부는 어찌 잘 하던지 ... "
"너를 회사에서 짤리게 만들었다 ..이거지? "
"근데,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게 된 계기는
그 회사를 그만두고, 런던에 어학연수를 갔는데
무서운 일들이 많았어,
또, 잘 지내던 내가, 클래스에서 왕따가 되었지 뭐야 "
"런던에서도 애들이 너를 괴롭혔어?"
"키작고 가난한 한국인이라며, 같은 클래스의
조그만 키의 한국 남자가 특히 많이 괴롭혔어.
지금 생각해 보니 무지 화가 나네...
키작고 가난한 한국인이라며, 영국인 여자애가
놀리고,...."
"나쁜, 이야기는 내게 한적 없었잖아 ...
왜 계속 그런일만 당했어 ?"
"몰라, 요즘에는 2003년 봄부터의 나를 생각하게 되
2003년 봄부터 정말 내 삶에
치명적인 불행이 닥치더니, 갈수록 얼굴이 어두어
지고, 몸이 많이 아파,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결혼도 못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어... "
"음.... 너... 눈망울에 눈물이 맺혔어, "
"나, 어학연수 다녀온 이후로, 그 전회사보다
더 좋은 곳에서 일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런던에 갔는데,
돌아온 이후로, 취직할 시간의 여유도 없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 되었어 "
"휴, 왜 좋지 않은 일들로 가득일까 ?"
" 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최저 임금으로 겨우 교통비, 밥값으로
사는데, 아빠는 집에서 나가라고 하시고
엄마는 정상인 나한테, 약을 평생 먹으라고 하고 "
병들고 가난해서 자살하고 싶다니까 ..."
"휴... 너의 불행한 일들을 어떻게... "
"얼마전에 생각해 보았는데, 내가 천리안
하루키동에서 제일 좋아하는 소설은
침묵이라고 쓴게 기억이 나더라,
나를, 그 단편 소설속의 주인공으로 계속해서
만들어 가며 괴롭히잖아,
사람들이.... "
"휴, "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신병에서 주는약
먹이면서 친구 하나 못사귀게 만들고
그 약 먹어서 당뇨병 걸리고...
또, 하나 더있어 ..."
"하루키의 침묵속의 주인공으로?
어떻게 책 내용으로 니 인생을 죽여버릴
위험한 생각을 했을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
" 상실의 시대에서, 나오코가 정신병자로
살다가 죽거든...
내 삶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니까,
사람들에게 한이 맺혀서 어떻게든 이곳을
떠나고 싶은데,
그 곳에 가도, 또 다시, 침묵속의 주인공이
될거 같아 너무나 무서워 "
"어쩌면, 좋아, 미쳤구나, 사람들이 .."
"심지어 죽는 꿈까지 꾸는데,
해야 할 말이 정말 많은데, 말하다가
지쳐 버렸어 .. "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