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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구매 노하우 2

서아진 |2006.04.13 11:23
조회 131 |추천 3
  ■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로 시장 재편, 인기 아이템은 1~2백만 원대
냉장고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가전 내수 품목 중 1위를 차지한 필수 혼수 품목 중의 하나. 국내 냉장고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김치냉장고와 양문 여닫이형 냉장고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완전히 재편된 상황이다. 업체별로는 GM코리아와 월풀 등 외국 브랜드가 막강 파워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삼성-LG-대우가 3파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 거의 일치된 분석이다.
냉장고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제품들이 혼수품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각 업체들이 신혼부부를 겨냥해 절전 성능을 대폭 강화하거나 디자인에 신경을 쓴 제품들을 많이 출시했다는 점이다. 특히 디자인 면에서는 냉장고 컬러가 점차 밝아지는 추세에 맞춰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각의 스마트 베이지 컬러가 많이 사랑을 받았으며 고품격 슬림형 핸들을 채용해 고급이미지를 강조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1백 명의 신혼부부와 50여 곳의 판매 대행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냉장고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선택 포인트는 성능(36%)보다는 디자인(57%)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높았던 혼수 냉장고는 어떤 제품들일까.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혼수품으로 가장 인기 높았던 냉장고 제품은 응답자의 18%가 구매했다고 답한 삼성 지펠이었으며 9%의 응답자가 구매의사를 밝힌 LG디오스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와 별도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은 대우 클라쎄와 수입브랜드인 월풀로 조사됐다.
삼성은 소비자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컬러모델의 인테리어 지펠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LG는 절전기능을 강화하여 전기료를 연간 13만원 정도 아낄 수 있는 대형 냉장고 디오스가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LG의 경우는 최근 미국시장에 먼저 인터넷 냉장고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홈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양문형 디오스 냉장고(730ℓ)는 근거리 통신망(랜)으로 연결해 인터넷검색과 쇼핑,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냉장고에 달린 디지털 카메라로 가족들에게 화상 메모를 남길 수 있고 식품의 보관 상태와 재고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이들 제품들 모두 우리나라 가옥구조에 맞춰 소음을 24db로 낮춰 한밤중에도 조용하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자세히 살펴야 할 점은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등급, 냉각 기능은 내부를 잘 들여다 보고 냉기 배출구가 골고루 퍼져 있는지 확인하다.
냉각 속도에 대해서는 판매사원에게 문의하고 여러 모델을 충분히 비교해 본 뒤 구입한다. 소비전력량은 냉장고 앞면이나 옆면에 표시하게 돼 있으므로 매장에서 즉시 확인한다. 냉장고는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을 고르되 거주할 집 평수에 맞는 것이 좋다.
또 소음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냉장고는 될 수 있는 한 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생활공간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큰 제품을 고르는 것은 좋지 못하다. 최근 혼수제품으로 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600L 이상의 제품이 많이 되는데, 2~3인 정도의 신혼살림이라면 450~550L 정도도 충분하다. 냉장고 선택할 때 1순위는 ‘집 크기’ 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냉장고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냉각성능과 전기효율이다. 특히 전기요금 누진제 실시로 절전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은 이제는 상식. 용량은 2인 가족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350-500ℓ정도가 적당하지만 5년 정도의 가족 변화를 고려하면 510~630ℓ정도를 골라도 좋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많은 양의 식품을 한꺼번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형 냉장고가 필수적이다.

■ TV

29인치 완전 평면 TV가 대세, 선택기준은 화질과 음향,
TV 가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29인치 이상의 완전 평면 TV가 확실히 대세를 장악했다는데 있다. 실제로 결혼을 한 커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완전 평면 TV로 혼수를 구입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5%였다. 또 크기 면에서도 29인치 이상을 구입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7%를 넘어서 TV 가전 시장의 경향이 대형화에 안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혼수시장에서 TV품목은 대세를 굳힌 평면 TV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방송의 여파로 디지털 TV가 인기 가전 상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TV의 종류는 일단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구분하고 영상을 표시하는 장치인 디스플레이에 따라 일반 브라운관, 완전평면, 스크린 등에 빛을 분사하는 방식의 프로젝션, 흔히 LCD라고 부르는 액정표시장치, 벽걸이 TV라고 많이 부르는 PDP 등으로 나뉜다. 디지털TV는 선명도에 따라 고화질급(HD)과 표준선명급(SD)으로, 또 TV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가 내장형인가 외장형인가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눈다.
완전 평면 TV는 빛 반사를 최소화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화면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오래 시청해도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제품으로 가격대는 작년보다 크게 떨어져 대부분 60-70만 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평면 TV는 16:9 비율의 와이드 화면과 PIP(두화면 동시 시청 기능), 외국어 학습에 편리한 영문 자막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으며, 채널 전환 시 균일하게 음량이 조절되는 제품도 있다.
디지털 TV(YD급)는 아날로그 제품에 비해 화질이 4~5배 선명하기 때문에 가수나 탤런트의 땀방울까지 영상에 잡힌다. 문제는 가격이다. 가장 저렴한 완전평면 방식도 32인치의 경우 2백만 원대로 결코 약간의 부담이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미래형 TV로 불리는 벽걸이형의 경우 가격이 크게 떨어져 5-6백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해졌다고는 하나 혼수가전으로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 이럴때는 완전평면 SD급 디지털 제품을 사는 것도 좋다. 29인치 완전평면형은 1백만 원대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혼수가전으로 약간만 무리(?)를 하면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40-50만 원대의 아날로그 TV로도 디지털방송을 볼 수도 있지만 30만~70만 원대 셋톱박스를 연결해 사용해야 하고 디지털 방송 특유의 생생한 화면과 음질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주위가 밝은 곳에서 화면 상태를 확인한다.
정전기방지 코팅 상태는 손을 브라운관에 대고 문질러 보면 안다.
TV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혼부부 자신에게 맞는 TV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TV는 비쌀수록 고급 기능을 갖춘 건 사실이지만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불필요한 기능도 있을 수 있음으로 유행만 따라 구입했다가는 반드시 돈만 낭비하고 크게 후회하게 된다. TV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과 음향이다. 주위가 밝은 곳에서 화면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피부색을 비교하면 좋은데, 얼굴색이 너무 붉거나 창백하지 않고 색상 표현이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또 정전지 방지 코팅은 잘 되어 있는지 명함 등 종이나 손을 브라운관에 대고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종이가 브라운관에 부착되지 않는 것이 정전기 방지코팅이 잘된 제품이다.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PTR, 오디오, 캠코더, DVD 등 외부 연결 단자는 많을수록 좋다.

 

■ 세탁기

절전.절수형은 기본, 인터넷, 무세제 등 첨단 기능 상품 집중 출시
용량은 최근 10kg급이 대세지만 신혼 때는 6-8kg급도 무난
예비 신부들이 가장 까다롭게 고르는 제품인 세탁기는 수입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가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벌이는 영역이다. 한때 수입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적도 있으나 최근 국내 브랜드의 성능이 수입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국산품 소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냉장고 구매 경향은 일단 대형화 추세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것과 드럼형 세탁기의 폭발적인 인기로 요약되어진다. 실제로 마이웨딩이 실시한 조사에서 10kg대 이상의 대용량 세탁기를 혼수로 구입했다고 밝힌 신랑신부는 전체의 43%로 전체의 과반에 육박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6-7kg 급이 대세를 이루면서 10kg급은 일부 커플들만 구입하던 것에 비하면 대단히 빠른 트렌드의 변화다. 이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세탁 횟수는 적지만 횟수당 세탁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금과 같은 대용량 세탁기의 강세는 계속되어 올해는 판매량이 50%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럼형 세탁기의 폭발적인 인기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혼수가전 판매관련 업체 50군데를 조사한 결과 혼수품으로 판매되는 세탁기는 지난 가을 웨딩 시즌을 기점으로 드럼형으로 천하통일 되다시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단 마이웨딩이 지난해 결혼한 1백 쌍의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혼수 세탁기로는 삼성 파워 드럼, LG 터보 드럼이 대세를 가른 가운데 대우의 공기방울 세탁기와 삼성의 수중강타, LG통돌이 세탁기 등이 꾸준히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특징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디지털제어방식으로 세탁물 종류와 오염정도에 맞게 세탁온도, 회전방식, 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하고 세제용해장치 채용으로 세탁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세제잔류 문제를 해결한 디지털 세탁기에 주력하고 있고 LG전자는 여타 다른 가전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세탁기에 중점을 둔다. LG 터보드럼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세탁물의 종류와 상태에 맞춘 최적의 세탁코스를 다운받아 밖에서도 세탁기를 가동시킬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특히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 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도 살균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세탁기가 스스로 살균 표백을 할 수 있는 공기방울 세탁기 ‘살균에서 표백까지’에 이어 무세제 세탁기 ‘마이더스’까지 출시하고 나선 상태이며 명품 세탁기를 표방하는 월풀도 신혼부부에 감각에 맞는 모델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세탁기는 세척력과 소음, 행굼력, 엉킴 방지 등 세탁 성능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세탁기의 경우 세탁방식이나 그 적용기술이 적지 않게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 경쟁업체의 제품을 꼼꼼하게 비교한 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출시된 세탁기의 작동 방식은 크게 회전날개식, 세탁봉방식, 드럼세탁기 등 크게 3종류로, 이밖에 회전날개식으로 세탁통까지 함께 도는 복합형 제품 및 샤워 헹굼, 수중강타 등의 보조 적인 방식을 채택한 제품도 있다.
용량은 최근 10kg급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신혼 때는 이보다 작은 것도 무난하다는 것이 혼수전문가들의 조언. 하지만 한번 구입한 후 5년 이상 사용하고 담요나 커튼, 침대커버 세탁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 12kg급의 대용량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이 밖에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는 소음기능에 신경 쓰는 것이 좋고 세탁 코스의 종류, 그리고 간편 세탁(적은 시간에 빨래를 할 수 있는)기능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

 

■ 김치냉장고

확실한 필수혼수품으로 정착, 가격대는 60만원에서 150만원
만도 딤채 압도적 인기, 삼성, LG도 상승세
김치냉장고는 모든것이 세계화된 가전제품중 특이하게 한국에만있는 토종가전제품이다.
김치가 우리 식생활의 기본 메뉴이지만 그 보관과 손질이 어렵고, 김치시장이 급변하면서 사계절 김장시대가 열렸다는 점에 기반을 두어 개발된 김치냉장고는 지난 95년 만도공조가 딤채를 첫선을 보인이후 급성장을 거듭, 일반냉장고 시장을 추월했다.
현재 김치냉장고 시장은 선두업체인 만도공조의 ‘딤채’를 필두로 삼성전자의 다맛, LG전자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더라도 지난해 결혼을 한 신혼부부 중 39%는 딤채를 구입했고, 이어 다맛과 1124를 구입한 것은 신혼부부는 각각 18%와 11%였다. 딤채의 압도적인 선두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들 빅3 외에 대우전자, 동양매직, 롯데기공, 청호나이스, SK디투디, 아일인텍 등 후발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전에 가세, 그야말로 김치냉장고 시장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이처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그 성능도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실 김치냉장고는 95년 ‘딤채’가 나올 때만 해도 50~70ℓ소형 크기에 김치만 보관하는 제품이었으나 2000년을 필두로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이른바 다기능으로 바뀌는 추세를 밟아왔다. 실제로 최근 김치냉장고는 야채와 육류, 곡류까지 보관하는 기능까지 더해진 제품들이 일반적이며 이 때문에 200~300ℓ급 대형 제품이 나오고 있다.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성능을 첨단화하는 경쟁도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아쿠아실버·드림브라운·다크월넛·트로피컬레드 4가지 색상의 제품을 내놓았고 대우전자도 쌀 보관에 적합한 온도(10℃)와 습도 (상대습도 50~70%)를 유지하는 멀티플레이어형 ‘진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원하는 맛이 날 때 김치의 맛 변화(숙성)를 멈추게 해주는 ‘맛지킴’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인터넷으로 수십 가지 김치의 숙성·보관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는 ‘인터넷 김치냉장고’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만도공조는 김치 보관 뿐 아니라 숙성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발효 과학 코스’ 원터치 버튼을 장착한 고기능 신제품, ‘다이아몬드 디럭스’를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디지털 숙성, 자연 숙성, 싱싱 저장 등 3단계의 김치 숙성시스템을 가진 200리터 이상급의 ‘다맛 프리미엄’과 하우젠을 내놓고 딤채와의 맞대결을 선언했다.

 

일단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때는 설치 장소의 면적이나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김치전용으로 사용하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120ℓ급이 적당하고 김치와 함께 야채, 과일, 육류, 생선까지 보관할 용도로 구입하려면 150~180ℓ급을 좋다. 김치를 익히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20도 이상의 상온에서 숙성시키는 ‘고온발효’(삼성전자)와 20도 이하에서 숙성하는 ‘저온발효’(LG전자)로 나뉘는데 고온발효는 김치를 빨리 익힐 수 있고 초기의 김치 맛이 좋다. 대신 저온발효는 숙성 기간이 긴 대신 김치 맛이 오래 간다. 업체마다 ‘발효과학’(만도공조 딤채), ‘리듬발효’(LG1124), ‘3단계숙성’(삼성 다맛), ‘삼한사온’(대우) 등의 발효·숙성 기술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개폐방법은 냉각 효과가 뛰어나다는 .윗뚜껑 방식 제품이 가장 무난하다.

 

■ DVD 플레이어

DVD, 30만 원대 보급형 출시로 VCR 시장 완전 잠식
삼성 콤보, LG 콤비 등 복합형 제품 혼수품으로 인기
아날로그 TV가 디지털 TV로 변해가듯 VTR도 급속하게 DVD(Digital Video Disk)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혹자는 DVD의 보급 속도가 실로 전광석화와 같다고 평가했다.
DVD플레이어는 지난 2001년 17만대가 보급된데 이어 지난 한 해에는 무려 60만여 대가 팔려나가 VCR시장을 완전히 잠식했다. 반면 2000년 104만대로 정점을 이룬 VCR 판매는 2001년도에 89만대로 줄었고,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사실 DVD 플레이어의 이 같은 약진은 혼수시장의 크게 힘입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마이웨딩이 지난 한 해 동안 결혼한 신혼부부 1백 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더라도 혼수품으로 DVD나 콤보를 구입한 응답자는 전체의 87%로 DVD 평균 보급률을 훨씬 뛰어넘었다.
하지만 DVD플레이어는 VCR가 갖고 있는 녹화 능력을 지니고 있지 못한 탓에 VCR를 완전히 몰아내는데 는 한계가 있었던 제품.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시된 것이 바로 DVD 콤보인데 바로 이 콤보 제품이 DVD시장을 평정했다.
DVD 콤보의 이 같은 강세는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DVD 타이틀 재생은 물론 VCR처럼 TV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는 DVD리코더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DVD 플레이어 판매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마쓰시타(파나소닉)와 파이오니아,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DVD 리코더 상품을 내놓았는데 DVD+RW방식을 채택한 필립스사의 ‘DVD-R1000’은 최장 4시간의 영상 녹화와 1000번 정도의 재녹화가 가능하고 이 기기에서 녹화한 DVD타이틀을 대부분의 DVD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있다는 호환성이 강점이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콤보 제품을 선보였던 삼성은 HDD가 탑재된 DVD플레이어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PC 카메라 등 다른 전자제품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스틱을 장착한 3세대 콤보 DVD 플레이어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 대우는 DVD 엠피(MP)3 등 각종 디지털 디스크는 물론 비디오테이프 등 아날로그 매체도 재생할 수 있는 콤보형 DVD `투플러스를 내놓으며 도전에 나섰다. 또 LG전자는 최근 HDD가 내장된 ‘DVD 복합제품’(모델명 DH 2010)을 새로 내놓았는데 이 제품은 DVD플레이어에 40기가바이트 HDD를 내장해 최대 40시간의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고 TV 시청 중 순간적으로 놓친 화면을 되돌려 보거나 잠시 일시 정지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DVD플레이어 종류는 대략 20∼30개. 최근 일본 소니, 파나소닉, 마란츠 등을 비롯해 외국 브랜드도 많이 수입돼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브랜드가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콤보를 구입할 때는 경제성과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사용 용도가 영화감상용인지, 음악 감상용인지, 학습용인지에 따라 꼼꼼하게 제품을 비교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작은 평수의 주거 환경에는 DVD복합형(DVD+리시버)이 이상적이며, 큰 평수에는 DVD와 앰프(AMP)가 분리된 고출력이 좋다.
또 DVD 플레이어를 구입할 때 이중주사 방식, 돌비디지털출력, MP3 재생 등의 기능이 지원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전자레인지

톡톡 튀는 다기능, 복합형 전자레인지 혼수품으로 인기 폭발
삼성 토스트 플러스와 대우 라디오 플러스 등 20만원 전후
전자레인지 시장의 전반적인 경향은 다기능성에 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신혼 부부들에게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았던 제품들은 기본적인 전자레인지 기능 외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 기능이 채용된 복합형 전자레인지였다.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더라도 신혼부부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전자레인지 제품은 일명 다기능성 제품이었다. 상품 인기도에서는 삼성전자, 동양매직, LG전자, 대우전자 순으로 나타났고 가격대는 대략 15만 원 선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맞벌이 부부가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은 20리터의 다기능 제품. 짧은 시간 내에 조리물을 녹이거나 데우는 기본 기능의 조작이 간편한 제품,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이 있는 제품, 조리과정이 밖에서 보이는 제품, 조리실 내부가 코팅이 되어 긁히거나 청소가 간편한 제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레인지의 상세기능과 관련해서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로 밥짓기가 가능한 공기밥을 시판하고 있고 LG전자 제품은 3차원 입체 회전가열 방식으로 요리시간이 빠르며 음식물 을 균일하게 데워준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8가지 요리를 원터치 자동방식으로 할 수 있어 신혼부부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LG은 지난해 토스터 겸용 전자레인지로 재미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이밖에 전자레인지에 자외선 살균램프를 장착해 식기와 젖병 행주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3분안에 간편하게 살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대우전자의 살균 플러스도 눈길을 끈다.
전자레인지의 다기능성을 강조한 각 업체간 경쟁은 새해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는 최근 전자레인지에 라디오 기능을 채용한 대우 디지털 전자레인지 라디오 플러스를 개발,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음식을 조리하러 상당시간 주방에 머무르는 주부들을 위해 간단한 조작으로 음악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토스터와 전자레인지를 결합, 빵을 구우면서 우유를 함께 데울 수 있도록 한 ‘토스트 플러스’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저장된 20개 요리들을 다운로드받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가전업계가 이처럼 복합기능형 전자레인지 시장에 앞 다퉈 진출하는 것은 하루에 고작 5∼10분밖에 쓰지 않는 전자레인지를 활용, 새롭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알뜰 구매고객과 신세대층의 구매의욕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는 20L~24L 제품이 무난하다. 다양한 기능이 워낙 인기이긴 하지만 한국인의 식단은 전자레인지의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해동 기능과 데우기 기능 등 간단한 기능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신 2세가 태어날 것을 대비해서 젖병 소독 기능이 있는 것을 구입하되 젖병을 세울 수 있을 만큼 위아래의 공간이 충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다. 가격은 13만원~15만원 선이 적당하며 구매를 할 때는 음식을 빨리 녹이거나 데울 수 있도록 순간 출력이 높고 다양한 냉동식품을 골고루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제품 표면을 특수 코팅 처리하거나 내열 향균코팅이 제대로 되어 있는 지를 살펴야 한다. 또 요리에 자신이 없으면 모든 요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센서식이 좋으며 구이나 오븐요리를 원하는 사람은 그릴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홈시어터

오디오 대체 상품으로 지난해부터 관심집중, 가격은 70~150만 원대
패키지 상품 구입 시 8~12% 할인효과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만족
홈시어터란, 넓고 커다란 극장을 안방으로 그대로 옮긴 안방극장,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극장 시스템을 말한다. 예전에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극장으로 가야 할 수밖에 없었으나, 홈 시어터의 등장은 극장을 가지 않아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켰다.
시스템은 프로젝터, 프로젝션을 기본으로 이루어지며 DVD 플레이어를 포함하여 스크린이나 TV 매체를 통해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앰프와 스피커를 통해 극장에서 느끼는 웅장함, 음향 사운드 등을 똑같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홈시어터는 텔레비전이나 스크린, 프로젝트 등의 영상기기와 AV리시버, 다채널 스피커 등의 음향기기, 그리고 DVD,CDP 등의 각종 소스 기기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극장식 대형화면과 강력한 입체 음향을 통해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해에는 폭발적이지 않지만 DVD플레이어와 TV, 오디오를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홈씨어터를 구입하는 명품혼수를 추구하려는 커플이 늘었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려면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최상의 명품 혼수 품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영상 세대라고 불리는 신세대 부부들의 홈시어터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마이웨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더라도 결혼커플중 홈시어터를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27%였다.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리시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국내의 경우 5.1채널을 많이 사용한다. 각종 소스 기기들이 최신 기능 및 포맷을 지원하는가의 여부도 중요하며, 브랜드가 해당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도 향후 출시될 제품과 호환성 여부를 중요시 한다.

 

홈시어터를 꾸미기 위해서는 SD급 이상의 TV, DVD Player, 리시버 앰프, 5.1채널의 스피커가 필요하다. 홈씨어터에 대한 지식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편하다. 현재 아남, 태광, 삼성, LG, Sony, JVC 등 한다하는 가전 메이커에서 위 3가지 상품을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
홈씨어터 패키지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패키지와 비슷한 성능의 유닛을 따로 구매 할 때보다 가격이 약 8~12%정도 싼 편이다. 디자인에서도 3가지 유닛이 통일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인테리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통일된 디자인 때문에 각 유닛의 업그레이드 시 오히려 불변할 수 있다. 또한 DVD Player 와 앰프 일체형인 제품을 구매 했다면 업그레이드 시 불리하다. 물론 각 유닛의 특성 잘 알아서 조인 한 것에 비하면 썩 좋다고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노력대비 성능비 (?), 가격대비 성능 비에서는 우수하다 할 수 있다. 패키지건 개별 유닛을 구매하건 홈씨어터 시스템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오디오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도 한번쯤 해 봐야 한다.

 

■ 밥솥

성광,LG,삼성의 3파전, 가격 하락해 15만 원 선이면 구입가능
IH방식과 히터가열식 2종류, 밥맛이 좋은 IH형 밥솥이 혼수용
밥솥은 전기압력밥솥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압력밥솥은 밥을 짓는 시간을 절약해 줄뿐만 아니라 제품에 따라 가마 솥 밥 같은 찰진 밥맛을 즐길 수도 있고 삼계탕, 갈비찜, 잡곡밥 등의 별미 요리도 가능하다점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마이웨딩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8%가 전기밥솥이 아닌 전기압력제품을 구매하거나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했다. 전기 압력 밥솥을 구입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압력 밥솥이 밥을 짓는 시간을 절약해줄 뿐만 아니라 제품에 따라 가마 솥 밥 같은 찰진 밥맛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공통적으로 내세웠다.
이외에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은 밥솥 용량으로 10인용 밥솥을 가장 선호하고 구매할 때는 꼭 필요한 기능과 그렇지 않은 기능을 미리 선정하여 용도에 맞게 선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밥솥과 관련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색상의 화려함보다는 주방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밥솥 시장은 중소기업인 쿠쿠가 삼성 LG 등 대기업을 제치고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쿠쿠는 대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말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 독점적인 브랜드 가치를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혼수 가전제품들이 디지털 화되어 가는 추세이니만큼 밥솥시장도 첨단경쟁이 불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말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부착하거나 취사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디스플레이 장착형 전기밥솥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쿠홈시스는 어두운 곳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취사 진행 여부 및 예약상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LCD 전기압력밥솥을 내놓고 시장점유율 1위 방어에 나선 상태이고 삼성전자에 소형가전을 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노비타도 불림, 가열, 뜸들임 등 밥이 되는 상태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픽 표시창을 채택한 신제품으로 혼수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에 맞서 2단 자동압력센서를 채택해 압력밥과 일반밥을 선택할 수 있는 10인용 IH압력밥솥(모델명 P-M112R/M112V)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압력추가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설계했으며 밥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부방테크론 역시 밥솥에서 밥이 지어지는 상태를 신호등처럼 LCD창의 색 변화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찰가마 전기압력밥솥’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밥은 가마솥에서 지은 밥이었다. 가마솥 밥이 맛이 좋은 이유는 장작으로 불을 때 화력이 강한데다, 장작불이 가마솥을 입체적으로 가열해 쌀이 층지지 않고 골고루 익게 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기밥솥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이용해 이 ‘가마솥 밥맛’을 부활시켜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전기 압력밥솥은 IH 방식과 히터 가열식의 두 종류가 있는데 IH식이 바로 가마솥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기존 전기밥솥은 전기난로와 비슷한 ‘열판 히터’를 이용한다. 밥솥 아래에 열판 히터가 있고, 뜨겁게 달궈진 열판이 밥솥 아래 부분을 가열한다. 그러나 IH전기밥솥은 장작불처럼 밥솥 전체를 입체적으로 달궈 밥을 짓는다. 우리나라 밥솥 시장은 한때 일제 전기밥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쿠쿠, LG전자 등 국내 회사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첨단 제품을 만들어 내면서 요즘은 국산 제품이 더 인기다.

 

■ 가스오븐레인지

음식 데우기 기능에서 탈피, 다양한 요리 가능한 혼수품으로 각광
50만 원대 보급형 등 동양매직과 린나이 제품, 인기 높아
가스 오븐 레인지는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혼수 품목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일반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의 가격 차이가 그야말로 엄청났던 터라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은 미래를 기약하며 가스오븐보다는 가스레인지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2003년은 가전제품의 대형화 추세가 강화되면서 가스 오븐 레인지의 가격대가 낮아지는 상황을 초래했고 이덕분에 신혼초 혼수품으로 가스오븐레인지를 구입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결혼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신혼부부들 중 86%가 가스레인지 보다 가스오븐을 더 선호했고, 이중 29%가 실제로 가스오븐레인지를 혼수품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레인지의 경우 10여만 원대의 2~3구 제품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오븐이 결합되고 생선을 동시에 구울 수 있는 4구 이상의 가스오븐레인지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가스오븐레인지 브랜드는 동양매직과 린나이가 응답자가의 65%를 차지할 만큼 인지도가 높았고 가장 인기 있는 제품도 이들 두 업체의 브랜드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에 하나로 꼽혔던 린나이 4구식 오븐&그릴레인지는 동종 모델 중 그릴이 크다는 점이 매우 실용적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국내 최대 사이즈의 그릴로 큰 생선이나 피자를 통째로 구울 수 있으며, 다양한 오븐 요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데, 응답자들 대부분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적외선 세라믹 그릴을 채용, 원적외선을 이용해 요리된다는 것도 건강을 생각하는 예비주부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욕구를 만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결과 동양매직 제품의 선호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동양매직은 생선 그릴에 대한 성능 만족도는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시장 점유율도 급상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양매직의 가스오븐레인지는 상판 코팅이 잘돼 있고 청소가 간편하다는 점, 상단 그릴식 제품으로 냄새가 역류하지 않고 양면 구이기능에 자동청소기능이 구비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 쁘레오 4구식 그릴도 지난 한해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제품이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보면 정기적으로 청소해줄 때가 가장 불편한 점이었는데 이 제품은 버너와 상판의 틈새를 완전히 봉쇄하여 국물이 흘러도 제품 내부로 흘러들어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특히 신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쁘레오는 요리강사들이 집으로 방문해서 요리를 가르쳐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 제품 선호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스 오븐 레인지는 기능에 따라 30~200만원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눈여겨 봐야하는 기능으로 오븐 자동 세척기능이 있는데, 비교적 편하게 오븐세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60~70만 원대 제품에서 고르는 것이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가스오븐레인지는 상단 그릴식 제품과 하단 그릴식 제품이 있는데, 상단 그릴식 제품은 하단 그릴식에 비해 가격은 약간 고가이나, 하단의 냄새가 역류하지 않고 요리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가스레인지는 3구 양면 와이드 그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3구 제품이어야 찌개, 반찬등 여러 요리를 한번에 같이 할 수 있고 한번에 많은 양을 조리할 수 있는 와이드그릴을 갖춘 제품이 좋다. 국물이 넘칠 경우 청소하기 쉬워야 하며, 제품의 상판 코팅이 잘되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 가격은 25만원~35만 원대다.

 

■ 청소기

흡입력-소음 등 기술 비슷해져 편리성 고려한 제품 인기 예상
과거에는 청소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인 흡입력이 소비자 만족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 가전업체들이 흡입력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면서 차별성이 없어지자 첨단기능을 부착해 편의성과 함께 건강을 고려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02년 청소기 시장은 바로 이러한 첨단기능과 위생성이 중심이 된 치열한 전쟁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혼부부들이 청소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 포인트가 된 것은 첨단 기능(34%), 디자인(21%), 위생성(20%) 순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성능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따라서 제품들의 디지털 성향이 강화되면서 구매자인 신혼부두들의 성향도 이에 맞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기선 없이 청소할 수 있는 ‘코드리스 진공청소기’ 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기존 청소기의 가장 큰 단점인 선을 없앰으로써 청소하면 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한 것이 특징인데 80W의 고흡입력을 유지하면서도 2시간30분 충전으로 20분 동안 청소할 수 있다. 또 사이클론 방식의 먼지 따로 기능을 채용해 청소의 가시성을 높였으며 먼지봉투에 먼지가 거의 쌓이지 않아 흡입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2003년도에는 로봇 청소시를 상용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꿈으로만 그려왔던 로봇 청기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측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로봇청소기는 자동청소기능, 인터넷으로 제어하는 네트워킹 기능, 자기 위치 인식 기능, 소형 카메라를 통해 가정 내부를 감시할 수 있는 보안기능 등을 두루 갖춘 최첨단 기술제품이다.
이제 맞서 대우일렉트로닉스도 브러시가 자유롭게 꺾여 틈새 구석구석까지 청소할 수 있는 ‘틈새까지 쏙’이라는 제품을 공개했다. 또 대우는 이불 속 먼지까지 흡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불까지 브러시’를 채용한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인데 이 브러시는 롤 형태로 만들어져 진공청소시 이불이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특수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위생을 강조한 건강 청소기의 인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먼지봉투가 필요 없는 청소기 ‘싸이킹’을 판매해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르고 있는 LG는 ‘사이클론(CYCLONE) 집진방식’을 적용해 소모품인 먼지봉투 대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먼지통을 채용해 위생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싸이킹은 먼지봉투를 재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먼지봉투에 쌓인 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와 흡입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해결했다.

 

신혼부부들의 주거공간이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으로 대세를 이루면서 공간의 밀폐성이 높아진데다 카펫이나 침대, 소파 등을 많이 사용하게 됨에 따라 진공청소기는 필수적인 혼수품목중 하나가 된지 오래되었다. 현재 진공청소기는 초보주부들의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품목이 인기를 끌면서 편리한 기능에다 미려한 디자인을 갖춘 가정용 청소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흥미로운 것은 청소기 선택의 기준이 올해부터 달라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가정용 청소기를 선택할 경우 구매 포인트는 흡입력과 저소음이었지만 가정용 청소기 흡입력은 500W급 이상의 제품이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고 소음도 모터와 여러 장치의 개선으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올라있어 이제는 성능보다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이 첨가된 청소기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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