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푸르다" 우주에 나가 지구를 처음으로 본 우주인이 한 말입니다.
바로 45년전의 어제는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비행을 한 날입니다.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이 탄생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스크바 신성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45년 전의 그날 화창한 날씨속에 유리 가가린은 보스톡(Vostok), 동쪽이라는 이름의 우주선에 몸을 싣고 하늘로 향했습니다.
보스톡호는 지상 320㎞ 상공에서 초속 8㎞의 속도로 지구를 돌았습니다.
비행 시간 108분, 우주에서 지구를 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7살의 공군 중위 가가린은 지구에 발을 딛는 순간 소령으로 진급했고 일약 소련의 영웅이 됐습니다.
가가린 기념 전시회를 기획한 류다 할머니도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류다 고도베츠(전시회 기획자/당시 학생) : "모든 학생이 교실에서 거리로 쏟아져 '우주는 우리것'이라고 외치며 감격했습니다."
그 날을 기리는 전시장에는 소련 정부가 발행한 1호 우주인 증명서, 키 1미터 68센티미터의 가가린이 입었던 훈련복에서 전 세계에서 쏟아졌던 축하편지의 원본까지 공개됐습니다.
류다 고도베츠(전시회기획자) : "주소가 '모스크바, 가가린'으로만 적힌 편지들이 가가린에 전달됐습니다."
가가린은 그 7년후 우주선이 아니라 전투기를 타고 연습 비행을 하다 추락사고로 숨졌지만 아직도 일부 러시아 사람들은 우주인이 데려 간것으로 믿고 있을 정도로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신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