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것은 제주도에만 있는 특별한 화장실 겸 돼지축사인 "통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통시는 예전에 집집마다 있었습니다...지금 화장실이 집에 하나씩 있는 것처럼이요....
특이할 만한 것은 이 안에서 돼지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똥돼지라는 것이죠....^^
물론 저도 어렸을 때는 표선에서 살았었는데 거기도 통시가 있었죠....정말 무서웠습니다..일을 한창 보는데 저 돼지라는
놈이 어슬렁 어슬렁 걸어 와서는 제 밑에 떡 하니 앉아 있을때는 정말 간이 콩알만 해졌죠...^^
지금은 제주도에서 많이 사라졌고 그나마 성읍민속마을이나 가야 보실 수 있습니다..물론 지금은 여기를 화장실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통시 발견...^^
저기 지붕 있는 곳은 돼지 집입니다...
빨간색 원 부분이 큰 일을 볼 때 발을 걸치는 부분...
사실 이 위에는 비를 막을 수 있도록 열악하나마 지붕도 있었습니다.
기둥 옆에는 1M 남짓 하는 대나무도 항상 있었구요...대나무로 멀 하냐면 돼지가 밑에 오면 그것으로 때려서 쫓아내고는
일을 보고 도망갔던 돼지가 다시 오면 또 때려 쫓아 내곤 하던 도구였습니다.
만약 변비라도 걸리는 날에는 하염없이 이 통시에 갇혀 있어야 했죠...^^
그리고 설사가 나면..(좀 더럽나?..^^) 쫒아내고 머시고 할 겨를이 없기 때문에 그냥 돼지의 몸위에
주르륵 뱉어내면 돼지가 푸드득하고 몸을 털면 그 배설물들이 온 사방에 다 튀기곤 했습니다.
(이상 레오의 짤막한 기억이었습니다...^^)
앗...!! 귀여운 흑돼지 발견...^^
이 녀석은 스타 똥돼지였습니다...^^
이쪽으로 고개돌려바바 하면 돌려주고 무척 협조적인 녀석이었죠....
우...반가워...반가워....하며 저희에게 돌진하던 녀석...^^
음...가만 있어바바....찰칵^^
몸이 상당히 왜소해 보이죠?...
사실 똥돼지는 여물을 많이 못 먹고 자기 식사량의 많은 부분을 사람들의 배설물로 해결하기 때문에
많이 크질 못했습니다. 그대신 살점은 아주 쫄깃쫄깃 하죠....
제가 육고기를 잘 목먹었었는데 저 녀석의 동료들은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가는거야?.........빠빠이..^^
아까 위의 녀석 바로 옆 집에 사는 친구녀석....
촬영에 영 비협조적이어서 달랑 한 장만 찍고 말았습니다...
여행객들이 제주도 오시면 하는 말씀이 자연산 회하고 똥돼지는 꼭 먹고 싶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똥돼지를 사육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똥을 먹고 자라야 똥돼지인데 지금은 그걸 먹이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 흑돼지를 많이 사육해서 그것을 많이 드시고 계십니다.
제주도의 돼지고기는 세계에서도 인정 받는 청정돼지고기입니다.
그만큼 맛도 있구요..일본이나 다른 까다로운 나라에서는 제주도산이 아니면 취급도 안한답니다.
제주도에 오셔서 꼭 돼지고기 한 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