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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을 인연으로

남소영 |2006.04.19 14:22
조회 71 |추천 0

 

 

 

연애소설_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음이 끌리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는 틀림없이 반짝이는 맑은 눈과

길지도 짧지도 않은 머리,

그리고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옷 차림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와 나의 시선이 마주쳤을 때 느낀

강렬한 눈빛은 마치 시간이 멈추고 공간이 흩어져 버린 듯

오감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우리는 단 0.1초의 짧은 순간이라도

이순간 느낀 감정을 좀처럼 지우지 못한다.

 

그리고 강렬한 눈빛과 깊은 상처 만큼이나

짙고 아픈 미련을 갖게 된다,

 

그도 종종 뒤를 돌아보지만

그저 서로가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한발 한발 멀어지면 나도 마음을 돌려

애써 본래의 길을 간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그 또한 깊은 아쉬움을 달래며 길을 걷고 있을까?'

 

고개를 저으며 발걸음을 재촉하면

짧은 순간 강렬하게 밀려왔던 그 어떤 애특함이

점점 희미해 진다.

 

나도,

그도,

 

그에대한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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