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대륙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 에서 돌아온지 몇시간 안되었다.콜식이후 밀란비행 그리고 아침에 돌아와서 그날저녁에 다시 픽업해서두바이 나잇스탑 그리고 아침에 돌아와서 그날저녁에 다시
나이로비에 다녀와서 오늘 드디어 오프가 왔다.
일주일간 정신없이 비행하느라고 정말 정말정말 바빴다.
이번달은 15일이전은 엄청 널널하더니-그나마 콜식내서 없어졌지만, 완전 뒤에 엄청나게 몰려있어서;
그리고 오늘 비행갔다가 돌아왔더니 카투만두 비행이 턴어라운드로 바뀌기까지...2day off가 그냥 생겨버렸다. 밀얼라원스는 못받지만, 어수선한 나라에서 지내기 싫어..
나이로비.
케냐의 수도.
말로만 듣던, 이디오피아,소말리아,탄자니아,우간다,버런디?등 우리랑 매우 친근한(듣긴 많이 들어본) 나라들과 접해있는 아프리카대륙의 보석과도 같은곳이다. 주변엔 마다카스카라섬도 있다. 동물의 왕국에 맨날 나오는 마다카스카라섬...그리고 케냐국립공원등..
아 말로만 듣던 케냐. 올림픽할때나 알고, 아프리카 초원 퀴즈탐험식물의..아니 동물의 세계 그리고 다큐멘터리등등에나 나오는 그 나이로비 케냐. 내가 아프리카. - 알제리다녀왔지만서도 그건 그냥 아프리카대륙에 있는 프랑스어를 말하는 아라빅사람들의 나라일뿐이구...- 나이로비 케냐! 이게 진짜로 아프리카 아니겠는가!!- 에 오게될줄은..
해외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의 마지막 여행지가 아프리카라고 하는데..예전에 나도 해외여행 한다면 또 해주었었는데, 그래봤자 유럽,미국,일본,뉴질랜드,호주,사이판..아..많구나..부모님께 죄송한생각이 갑자기 마구 든다. 더많은 곳을 여행시켜드리리라..아무튼 인도랑 중국 캐나다 다녀오고 나면 드디어 아프리카일까? 언제쯤 가보게 될까 아프리카? 가게 될까? 생각했던 아프리카!
생각지도 않게 이렇게 일찍 아프리카에 가게될줄은...정말난 몰랐네. 사람의 인생이란게..정말 한치앞도 모르는거구나..- _-
아아~~ 그러나 며칠간 계속된 비행으로 사파리고 머고 그럴 체력이 없었다.-_ - 어째서 이번에 내게 나온 나이로비 레이오버는 짧은놈이어서 그냥 다음에 긴놈나오면 싸파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프리카에 도착했다. 아프리카구나. 비행기 클리너부터 스텝 죄다 정말 잘뛰게 생긴 흑인들이었다. 엉덩이는 빵빵 머리는 죄다 꼬아서 따서 신비롭기 그지없었고, 굿모닝!하는 인사에 답하는 환한미소는 어찌나 환하던지 눈이부시기 그지없었다. 특히나 더욱더 하얀이가..
아.부셔!
나이로비에 도착하자 여기서 또한번 삼성의 힘을 느꼈다. 아. 삼성. 아아 삼성. 대단하다. 캐빈크루가 되고 나서 더욱느낀거지만, 어느 나라 어느 공항에 가나 제일좋은목의 제일 좋은곳의 자리는 항상 삼성의 쇼케이스나 광고가 독차지 하고 있었다. 게다가 한두개가 아니구 좌르륵 아니면 좌아악 엄청나게 큰 크기로.. 광고에 엄청난 돈을 들이는것 같다. 밀란에서도..프랑크프루트에서도..그리고 나이로비에서도!!!!!! 공항에서 시가지로 나가는 길에 죄다! 죄다! 삼성의 광고가 줄줄줄줄이 있었다. 10미터마다 한개씩 삼성광고가 지나갔다.
이제 크루들은 일부러 자랑-_ -? 하지 않아도 삼성이 한국꺼라는걸 안다. 간혹 일본꺼라고 생각하는 크루들도 있어서 꼬옥 고쳐줘야 한다. 노. 코리아! 코리아꺼! 우리꺼라구!
간혹 필나라나(필리핀) 인나라(인도)나 말나라나(말레이지아) 방나라나(방글라데쉬)등등의 나라애들은 삼성이 우리꺼야 어쩌구 그러면 굉장히 싫어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애들도 있다. 나 쏘렌토 너무좋아. 살려구. 어쩌구 하는 크루들도 있구...하여간..우린 이제 궂이 삼성이 우리꺼(언제부터 삼성이 내꺼가 됬나--; 아니 그냥 우리나라꺼라구)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다들 안다. 카타르-도하에서도 삼성이나 LG핸폰은 엄청 고가이다. 노키아는 완전 싸구려부터 비싼것까지 있긴하지만..하여간. 아무튼 그거에 비해 LG의 선전은 정말 미비하다. 그리고 광고가 있어도 별로 효과가 없다!!!!!!
마크! 브랜드를 내세워야지! 이쁜모델이나 상품사진보다 회사마크!!
삼성은 아주 그냥 삼!성! 하고 꽝 때려버리는데, 엘지는 자그마안하게 귀퉁이에 엘지 라고 있고 커다란 모델사진이랑 상품사진-핸드폰이나 뭐 그런거- 있어서 크게 효과가 없어 보인다. 이름을 알리는게 중요하지 않은가? 아무튼, 나이로비에까지 삼성이 꽉 잡고 있으니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대단하다삼성! 박수쳐주고싶다!
오늘 너무 흥분했다.
그건그렇고..
공항에서 호텔을 가는길에 파란 초원이 펼쳐졌다.
간혹 파여진 땅의 흙색깔은 붉디붉은 시뻘건 색이었다. 아아 정말로 흙이 좋구나.. 카타르에서 메마른 희멀건 색의 퍼석퍼석하고 영양가 하나도 없는 시멘트같은 흙만 보다가 시뻘건 흙을 보니까 막 너무좋았다. 영양분 많은 흙이어서 그런지 시멘트로 깔리지 않은곳은 모두 푸른 풀잎들이 쫘아악 깔려서 정말 푸른초원 푸른잔디밭이 쭈욱 펼쳐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동물원 조류코너 가아니고 조류관에서나 볼수있는것 같은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새들이 막 떼거지로 나무에서 앉아서 자고..신기했다.
어느새 시가지로 들어섰다.
나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맨발로 다닐줄 알았다. 나의 편견과 무식에 몰매를..
맨발로 다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나이로비가 도시?여서 그런건가? 케냐의 수도니까.. 눈씼고 찾아봐도 발만 쳐다봐도 모두 신발을 신었다. 아. 신발 신는구나.-_ -
오히려 인도에 갔을땐, 호텔은 초럭셔리한데 길에 있는 사람들은 맨발로 다니고 정말 불쌍해보이는 사람들 많았다. 그런데 오히려 아프리카에 오니, 사람들이 전부 멀쩡하게 옷입고 신발신고 우산들고 회사?아무튼 일하러 가고 그러는거다. 우리가 이른아침에 도착해서 마침 딱 출근시간이어서 그런지-가만 그러고보니 아침 7시 밖에 안됬던것 같은데 다들 어딜 그렇게 가는거였지???
호텔은 나이로비 인터콘티넨탈이었다.
호텔에 도착하자 특별??티서비스가 준비되어있었다.
뜨뜻한 핫쵸코를 두잔 마셨더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 마시고 싶다..
아 인터콘티넨탈도 나이로비에 있으면 요런 아프리카틱한 사진을 쓰는구나. 좋다좋아. 나이로비같다.
호텔방에 들어와서 창문으로 길아래를 바라보니 신기했다. 이상하게 길들이 좁다랗고 길게 나있어서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 줄루리 걷는데 내가 마치 심시티 같은 게임을 하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줄줄이 사람들이 걸어가는게 참 신기하구 재미있기 까지했다. 어찌나 성큼성큼 잘도 걷는지. 정말 잘뛸것만 같았다.
방은 아프리카분위기가 물씬..까지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아프리카분위기가 났다. 특히나 호피무늬의 전등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찰칵. 후후-_ -;
나이로비는 조금은 위험한 도시여서 6시 이후엔 나가면 안된다고 한다. 하긴 깜깜해지면 바로 코앞에 사람이 와도 알아채지 못할것 같기도 했다. 훤한 대낮에도 그냥 사진찍고있어도 휙 하고 사진기 가져가고 하다못해 차안에서 사진찍고있어도 창밖에서 손이 쓱 들어와서 사진기를 쓱 채가고 뭐 그러는 도시라고 하니까, 왠지 나가고 싶지가 않았다. 마음에 드는 크루들이라도 있었으면 사파리라도 같이 갔겠지만, 아니 사실 자야된다. 밤새 비행하고 왔으니까.
아무튼 잤다. 자고일어나니 대낮이 되어있었다. 밥을좀 먹고 뜨뜻한 욕조목욕을 했다. 룰루랄라 음악을 들으면서 노곤노곤해지는걸 느꼈다.
다시잤다.-_ -
전화가 울렸다. 크루인가보다. 귀찮다.난 잘거다..받지 않았다.--;
일어났다. 밤이다. 일어나서 그림을 그렸다.
나이로비에 왔으니 또 나이로비의 느낌을 또 그려줘야지..싶었다.
다음번엔 제대로 기린을 봐야지 생각하면서 기린을 그렸다. 코끼리도 그렸다.
뭔가를 먹어야겠지 했다.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최대한 고르고 골라서 신중히 고르고 골라서 고른 메뉴가 볼로네즈 스파게티였다. 밀란에서의 뼈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실패하질 않길 빌고 또빌었다. 왔다. 새카만 정장을 입고 새카만 나비넥타이를 멘 새카만 아저씨가 들어왔다. 티서비스를 해주던 바로 그 아저씨다. 사인을 했다. 아저씨가 안간다. 준비해뒀던 팁을 줬다.
짜자잔!!! 뚜껑을 열었다.
아. 예감이 좋지않다!
역시..
맛이없었다. 아아 맛없어! 맛없어 맛없어 맛없어!!!!!
그래도 이번엔 2/3이나 먹었다. 밀란에서 1/5밖에 못먹은거에 비하면 많이 먹은거다. 밀란에서와 마찬가지로, 나이로비에서도 다시는 룸서비스 시키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빵만 맛있었다.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TV를보았다.
CNN뉴스를 보았다.
카투만두사태 그리고 그전에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의 80세 생일로 들썩들썩 아주 죙일나왔다. 죙일 TV보두않았지만서도..암튼, 금요일 윈저궁에서 아침 6시인지 세레모니 한댔는데 어땠는지 궁금하다. 벌써 지났네; 그리고 로열패밀리의 식사도 있다했는데, 참 궁금해라-_ -; 여왕의 80세 생일상은 어떨까?-_ -;;;;
예전에 우리나라에 여왕방문했을때, 이대생활관에 파란색정장이랑 모자 쓰구 왕림..손흔들어서 모든 애들이 다 손흔들고 환호하고; 그랬었는데..그리고 그날 인사동에서 쟈스민 차마시는데 밖에 소란해서 내려다보니 여왕이--; 바로 그 찻집의 아랫집인 유서깊다는 도장집앞에 방문을 하는 중;; 수행원들이랑 시커먼 차랑 쫘아악 뒤에 서있구 역시나 파란정장의 엘리자베스여왕이 무언가 얘기를 하면서;와와 지금 생각해보니 신기하다! 글케 코앞에서 봤는데, 정말 정말 사실은 보기 힘든 여왕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암튼. 해피벌쓰데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