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랑 여행 다녀왔는데 계속 마음에 걸려서 글 남깁니다
저랑 친구 A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고
거의 가족처럼 지냈던 친구입니다
이번 여행도 별 생각 없이 같이 가게 됐고
평소처럼 제가 숙소나 일정 같은 걸 알아보고 예약을 했습니다
친구는 원래 “나는 따라갈게” 하는 스타일이라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가서부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2일차부터 친구가
“여기 말고 다른 데 가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미리 말해주지 그랬어”라고 했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났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여행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몇 번 맞춰줬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계속
이미 예약해둔 걸 바꾸자고 하거나
시간 맞춰 나가기로 했는데 혼자 늦게 일어나서
제가 계속 기다리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솔직히 조금 지쳐서
“그래도 같이 정한 일정은 어느 정도 지키자”고 말했는데
친구가
“여행 와서까지 그렇게 빡빡하게 해야 하냐”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좀 서운했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서요
마지막 날에도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애매해서
제가 조금 서둘러 움직이자고 했는데
친구가 카페를 가자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놓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그 뒤로 표정이 안 좋아지고 말을 거의 안 하더라고요
결국 공항까지 서로 말 거의 안 하고 왔고
지금도 따로 연락은 없는 상태입니다
제가 너무 계획적으로 행동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친구가 조금 배려가 부족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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