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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죄로 고소하긴 늦은거겠죠 ..

울분.. |2006.06.28 18:17
조회 1,220 |추천 0

(정말 긴글입니다 .. 악플은 지금 힘든 제 마음에 더 상처가 될 것 같아 사양하고싶습니다..)
저는 스무살의 대학생입니다 .
제게는 스물두살의 언니가 한 명 있는데요 ..
우리 언니랑 저는 정말 친해서 서로에게는 먼지 만큼의 거짓이나 비밀도 없게끔 살아왔습니다 . 서로 얼굴도 닮기도 많이 닮고 , 성격이나 취향도 많이 닮아서 어떤 사람들은 쌍둥이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 요지는 .. 제가 .. 정말 .. 세상에서 .. 어쩌면 부모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

 

언니는 혼전순결을 지키자는 편이었습니다 . 물론 저도 그랬구요 ..
순진하기도 순진합니다 .. 저는 남자친구랑 외박도 (물론 친구들껴서 합니다 . 관계안갖습니다 .) 하곤 했지만 , 우리 언니는 집 직장 동네 마트 가장 친한 친구 몇 명 .. 뿐입니다 .
초등학교때 서로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남자친구 (저도 기억합니다 . 그 자식..) 랑 6학년때 이후로 연락이 끊기고 , 언니가 스무살되던 해에 미니홈피 있죠 , 그걸 통해서 연락이 되었다고 합니다 .

한 번도 만난 적은 없고 , 어쩌다가 군대갔다는 소식은 제게 전하더군요 ..
그리구 .. 문제가 일어난 것은 작년입니다 . 그러니까 언니가 스물한살때였죠 ..
우리 언니는 집안이 어려운 관계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 하루하루 힘들법도 한데 , 그래도 꿋꿋이 참고 집안 빚도 거의 반은 갚아나가고 있는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 한편으론 .. 저 혼자 공부를 하니 .. 미안한 마음 .. 말로 표현할 수 없죠 ...

 

여하튼 .. 언니 말로는 .. 이 녀석이 말입니다 ...
작년 겨울에 휴가차 나와서는 군대 입대하기 전에는 찾아오지도 않고 , 전화연락은 안하고 대충 미니홈피로만 깔짝 대던 이 녀석이 .. 휴가나왔다면서 만나자그랬답니다 .
우리 언니 , 군생활 힘들었겠구나 .. 만나서 .. 자기가 돈버니깐 맛난거라도 사주고싶어서 알겠다고 하고선 만났다고 합니다 . 그래요 초등학교 동창생 그것두 친하게 지냈던 .. 우리 언니 추억 속의 일부분이라면 일부분인 남자친구 만나는 것 좋습니다 .

왜 하고 만은 음식중에 고깃집이랍니까 .. 전 이 소리 듣자마자 그 녀석 수가 눈에 읽혔는데 .. 바보같은 우리 언닌 .. 그래 , 고생하니까 고기 먹여야지 .. 이 생각으로 고깃집 들어갔고 .. 소주시켰고 .. (울 언니 술 못합니다..) 그 녀석이 밥만 먹고 일어나려했던 언니에게 술 한잔씩 권하더니 .. 두 잔 세 잔 까지 마신 기억이 나는데 ..
그 후로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

 

일어나보니까 모텔었고 ... 그래도 이 녀석이 미안하긴 했던 모양인지 싹싹빌고 , 직장까지 쫓아가고 .. 뭐 그랬답니다 . 휴가가 끝나기 전까지 언니 직장에 찾아가고 ..
자기가 책임진다고 말하고 .. 그래서 언니가 나이는 어리지만 , 그래도 이 녀석한테 순결을 잃었고 .. 따라서 결혼까지 생각했던가 봅니다 . 나 참 ...
그래서 결국 .. 저한테 한 마디 말없이 .. 사귀게 되었고 ..
사귄다는 말조차도 안했었는데 , 제가 언니 싸이통해서 그 녀석이 쓸 일촌평이 너무 이상하길래 들어갔더니만은 .. 세상에 .. 온통 언니 이름에 언니 사진으로 도배를 해놓고 ..
그래서 사귀냐고 언니한테 물었더니 . 그렇다는 대답만 들었죠 ..

초등학교 동창끼리 사귄다 ? 뭐 사귈 수도 있겠지만 .. 사실 찝찝하긴 했습니다 ..
생전 않하던 외박을 .. 이 녀석이랑 만난다고 문자통보 오던날 했고 ..
그 후로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았고 ..
하지만 .. 이런 일이 있을꺼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 .. 저는 .. 젠장할 .. 형부 형부 하면서 .. 언니가 그 녀석한테 뒷수발해줄 때 옆에서 챙겨주고 같이 만들어주고 그랬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언니가 갑자기 술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
그게 올해 .. 제가 대학교 입학했고 , 언니가 스물 두 살 되던 해인 2006년 5월달입니다 .
너무 놀라서 단숨에 언닐 만났고 , 우리 자매는 술 한잔씩 했습니다 .
언니가 펑펑 울면서 그제서야 다 털어놓더군요 ..
완전 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 이 자식을 .. 강간으로 고소하기에도 이미 늦은 상태고 ..
형부 소리 해댄 내 자신이 미치도록 경멸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 왜냐구요 .. 둘이 잘 사귀구 있는데 , 그럼 된거 아니냐구요 ..
아뇨 .. 이 자식 .. 완전 고단수 미친 바람둥이였습니다 .
처음 부대 복귀해서는 완전 전화 매일하구 편지두 잔뜩쓰구 그러더니 .. 그 다음 휴가 나와서는 언니한테 연락 하나 없었고 .. 결국 언니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는 식으로 얘기한 거였습니다 .

 

그리고 .. 그 후 제가 언니를 다독거린 후 , 편지도 다 찢어 버리고 , 같이 찍은 사진도 다 찢어 버리고 .. 여하튼 언니에겐 단호하게 정리하게끔 했습니다 . 일촌이며 뭐며 .. 핸드폰까지도 바꿔버렸습니다 . 번호두요 .. 그리고 .. 죽이려고 이를 갈고 있던 3일 전 ..
그렇습니다 . 3일 전 ..
이 자식 홈피를 들어가봐야겠다 마음먹고 .. (진작에 들어가볼 것을 ..저도 참 ..)
들어갔는데 , 이런 망할 자식 .. 화가납니다 ! ..
또 어떤 순진한 여자가 .. 이 자식 홈피에 사진이 도배되어있구요 ..
이 자식 사랑 어쩌구 나불거리고 있습니다 . (우리 언니한테 한것처럼 똑같이요 ! )

 

우리 언니 .. 잘못한게 있습니까 ...
제가 너무 우리 언니 편에만 서서 이야기 한겁니까 ...
너무 억울한데 .. 너무 .. 가슴이 아픈데 ..
그래서 늦었지만 , 그래도 신고라고 해보자 .. 말했더니 뭐라는줄 압니까 우리 언니 ?
불쌍하다고 ... 그래서 자기도 신고 못했던 거라고 ..
초등학교 동창인데 .. 뭐 그 녀석 어려운 가정 환경까지 다 거들먹 거리면서 ..
군대있으면서 사고치면 큰일난다고 .. 걔 인생도 생각해줘야 한다고 그러는데 !!!
정말 바보같이 분통터지게 그 녀석 편들어 주고 있는데 .. !!! 하하 ...
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고 .. 3일전에 그 녀석 홈피 본 후론 ..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
찾아가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 이미 고소는 늦은거겠죠 ..
제가 알아보니 울 언니가 모텔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그 당시에도 고소를 할 수 없다고 ..

 

네 .. 다 좋습니다 ..

하지만 중요한건 우리 언니가 많이 아파하고 있고 ..

제가 그 녀석을 죽이고 싶습니다 ... 어떻게 .. 어떻게 ... 해야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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