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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과 탄천변의 자전거 길

박종희 |2006.04.24 08:12
조회 35 |추천 0

   자전거를 탄지가 벌써 6개월이 되어간다. 2005년  스키시즌이 시작하기 직전인 11월 중순에 타고 올해 처음이다. 스키 동료 한분과 어제 약속을 했다. 같이 자전거를 타기로. 그러나 오늘 오전 내내 비가 내린다.

 

   오후에 비가 멈춘 틈을 타서 우리는 출발을 서두른다. 나는 비에 대비하기 위하여 우의와 등산화를 착용하고 길을 나선다.  과천의 부림교에서 양재천을 끼고 달린다. 오후 3시가 조금 지나서다.

 

   과천관문종합운동장을 끼고 달리는데 양재천은 흙탕물이다.  서울경마장에서 쏟아지는  하수 물줄기는 예나 다름없이 기분을 상하게 한다.  주암교를 한참지나 오른쪽에 양재시민의 숲과 테니스장이 나타난다. 테니스를 치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솟는다. 임택트회원이 같이 즐기는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 영동1교를 만난다. 양쪽으로 고층아파트가 나타난다. 같이 가는 친구가 값비싼 대단한 아파트란다. 60평짜리는 말도 못 붙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영동4교를 지나는데 우성 현대등 아파트군이 눈에 들어온다. 영동6교.  대치교를 지나니 탄천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청담교와 한강이 비친다. 건너편에 서울종합운동장이 보인다. 오랜만에 나온 길이라 한강의 똥물냄새를 맡기가 싫어 탄천을 따라 분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12km가 조금 넘는 거리다.  이곳에서 한참 휴식을 취한다. 지난 여름보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생태계 보존지역에 정감이 간다.

 

   탄천2교를 뒤로하고 탄천교, 광교를 지나니 수서차량지하철기지(3호선)가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복정역과 세곡사거리를 있는 도로밑을 지나 달리는데 기분 잡치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태영하수종말처리장과 성남위생처리장이 있는 지역이다.

 

  서울 공항을 옆으로하고 성남비행장을  지나자 왼쪽에 천막과 간이 화장실이 보인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속에 있는 노패물을 씻어낸다. 기분이 상쾌하다.  

 

   우리는 왔던 길을 되돌아 달린다. 그런데 바람은 왜 그렇게 불어되는지 기어를 한단 내린다. 모자는 날라 갈려한다. 안전 모를 착용하지 않은 나에게 기합을 넣나 보다. 귀가시 까지 계속 바람이 분다. 엉덩이에 고통이 오기 시작한다. 집에 왔을 때는 뒷등에 땀이 베어있었다. 저녁 6시가 지났다. 팔다리를 어서 풀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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