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AE가 뭔지 알려주마~!

조한준 |2006.04.29 09:53
조회 99 |추천 1
* 창조에 목숨건 승부사 광고계의 꽃으로 불리는 광고기획자(AE)는 영문으로 ‘Account Executive’라고 쓰며, 광고대행사의 광고기획팀을 어카운트 서비스(Account Service)팀이라고 부른다. AE는 광고를 의뢰한 회사(광고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광고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및 인원을 책정하며, 광고매체도 선정해야 한다. 특히 광고주가 원하는 의중을 잘 파악해야 하며 광고 대상 상품의 특징, 장단점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꼼꼼한 분석력과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긍정적이고 멋진 역할과는 달리 속된 말로 AE는 ‘광고주의 노예’라던가, ‘광고주를 주님으로 모시고 절대 복종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1년에 몇천만원에서 몇십억 이상 집행하는 광고주와 그 돈을 받고 살아가는 광고대행사의 관계를 살펴본다면 그 말이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광고인에는 크게 영업, 매체, 제작, 관리 4개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광고제작(광고 창작)에 근무하는 사람을 광고기획자 또는 Creator라고 한다. 광고기획자는 표현행위를 하는 사람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 그에 따른 아이디어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의 콘셉트를 만들고 구체적으로 문장화 시청각화 영상화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종별로 나누면 방송·광고 프로듀서,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오디오·비디오 프로듀서, 사진, 카메라맨, 기술 등이다. 위의 제작 외에 다른 파트에 근무하는 사람들 즉, AE를 비롯해 마케팅조사, SP(Sales Promotion), PR(Public Relations), 매체, 전산, 관리 등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 광고인이라고 표현한다. AE에는 3P 1B의 역할이 있다. 전반적 광고전략을 짜는 Planner, 마케팅·제작·매체 등 사내 담당스태프를 리드해 광고업무를 추진하는 Producer, 전략과 제작물에 대해 광고주를 설득하는 Presenter 역할과 광고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광고주의 광고대행권을 얻어내는 Business man의 역할이 그것이다. 유능한 AE는 광고주 및 그 기업에 속해 있는 상품에 대해 정통해야 하며 광고계획을 작성 실행하기 위해 마케팅이나 광고에 대한 지식도 충분히 갖춰야 한다. 또 내부 각 분야의 전문스태프를 잘 다루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광고회사에서는 광고주를, 광고주에게는 광고회사를 대변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도 잘해야 한다. 회사 내에서는 매체, 크리에이티브(Creative), 리서치(Research) 분야 등의 업무를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팀내 회의를 통해 광고주가 의뢰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뛰어난 광고전략으로 광고주가 충분한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유능한 AE라 평할 수 있다. * 창의성, 다양한 경험 중요 광고기획자는 일단 얼굴이 두꺼워야 한다. 광고주의 집요한 추궁, 광고를 수주하기 위한 영업이나 프리젠테이션 등에서 어려움에 처할 때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탁월한 임기응변과 주눅 들지 않는 배짱 등이 필요하다. 언변도 필수적이다. 대부분 광고주들은 본인의 틀이나 사고에서 벗어나는 광고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AE가 쉽게 타협하거나 물러선다면 진정한 광고기획자라고 할 수 없다. 또 영어를 잘해야 한다. 광고는 국적을 뛰어넘는 세계 언어이기 때문에 AE 마인드의 국제화가 필요하다. 즉, 외국문물을 많이 접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적어도 모국어를 제외한 2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꾸미고 편집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광고 아이디어의 채택과 진행은 결국 프리젠테이션 자료와 그 자료에 대한 브리핑으로 결판난다. 그러므로 같은 아이디어, 문구라도 좀더 압축시키면 광고주를 감동시킬 수 있는 그런 문서를 작성하고 설명해 나가는 실력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사교적이어야 하며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파트의 역할을 조정하고 좀더 나은 성과물을 내기 위해 부문별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AE가 되는 방법은 거의 공채가 유일하다. 주로 손에 꼽는 대기업 계열사나 중견 광고기획사들은 공채를 통해 선발한다. 물론 중소규모의 회사들은 인맥으로 채용하거나 특채 등을 통해 충원하는데 대부분 영업도 직접하고, 기획 및 제작, 광고집행관리 등도 모두 할 수 있는 1인 다역자를 선호한다. 공채를 간단히 살펴보면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전형, 3차 면접 등으로 이뤄진다. 요즘 1차 서류전형시 국내 유수 광고대행사들은 외국 석·박사나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고, 국내파 지원자일 경우엔 뛰어난 공인어학점수, 학벌, 국내외 광고관련 공모전 수상 여부, 학창시절 광고 동아리 활동이나 경험 등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시한다. 반드시 전공이 광고관련 학과일 필요는 없지만 동아리 활동 등의 다양한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2차의 경우 구술시험으로 대체되기도 하고 바로 면접으로 가기도 하므로 방송사 공채와 같은 수험준비는 필요하지 않다. 그 대신 면접시 기와 능력을 보여줄 비장의 무기들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사한 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을 넓혀둬야만 오랫동안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AE의 생명은 단축될 수밖에 없다. 어느 직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AE는 특히 독해야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광고주라는 그늘 아래에서 생존하기란 우리가 겉으로 보는 것만큼 화려하지 않다. 강인한 체력과 사교술은 반드시 필요하며, 광고 대상에 대한 탁월한 성찰력도 있어야 한다. AE는 광고계의 탤런트라고 해도 무방하다. 뭐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자신감이 있는 사람만 도전하길 바라며, 일단 시작했으면 뒤돌아보지 말고 전력투구해야 한다. AE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 광고업계가 한층 더 성숙되고 발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한경리크루트 2003-07]김시출·미디어잡 사장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