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e이슈!아슈?]한국판 '스쿨오브락' 아세요?

전요한 |2006.04.29 19:48
조회 264 |추천 0
[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편집자주=수많은 사이트를 쉴새없이 들락날락 거리며 인터넷 세상의 이슈를 건져내는게 머니투데이 온라인 담당기자의 일입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창일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여론 형성의 장(場)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선 성공을 꿈꿀 수 없습니다. 네티즌들을 울리고 웃기는 사연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혼자 보기 아까운 글, 사진 등이 있으면 머니투데이 [e이슈!아슈?]에 알려주세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너무 바쁩니다. 학교가 끝난 후 학원행은 일상입니다. 영어, 수학 과외에 피아노는 기본. 발레, 미술, 논술 등 배워야할 것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은 평균 1주일에 11시간12분을 학원 등에서 보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또다른 모습이 요즘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경기도 포천 일동초등학교 락밴드의 연습장면과 청소년예술제 공연장면이 담긴 두 개의 동영상입니다. 조그만 손으로 기타와 드럼스틱을 잡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는 느낌이 먼저 들지만,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 일동초등학교 '그룹사운드 연주 동영상'바로가기(http://kr.img.dc.yahoo.com/b13/data/cast/6042420.wmv 출처 디씨인사이드)

이 동영상은 악기정보사이트인 '뮬'(www.mule.co.kr)에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네티즌들이 한국판 '스쿨오브락'(지난 2003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밴드에서 쫓겨난 락커가 친구의 이름을 사칭해 초등학교 교사로 취직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락밴드를 결성, 경연대회에 출전한다는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타 사이트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으며 인터넷에 확산됐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귀엽다', '대단하다', '멋있다'는 반응입니다. "어른들이 잘못 이끌어서 '초딩'이라는 말이 생긴 것 같다"며 "많은 꿈을 가지고 좋은 추억 만드는 유년시절을 보내라"(hrlsh)는 당부의 글과 "초등학생들이 이런 것을 한다니 우리나라 락문화 발전의 미래가 보인다"(lsksarang)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각 파트의 사운드를 기가 막히게 잘 잡았다", "우리 고등학교 밴드보다 낫다"는 등 이 밴드의 실력에 놀라는 반응도 많습니다.


동영상의 주인공인 일동초교 그룹사운드는 2003년 이 학교 교사 김진하 씨가 조직해서 육성했습니다. 졸업식 등 학교 행사나 청소년예술제 등 외부 대회에 참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일동초교의 홈페이지(www.il-dong.es.kr)에는 이 밴드의 연주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2박3일의 수학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아이들이 연습하자고 졸랐다고 하니 밴드 부원들의 음악적 열정도 대단합니다. 연습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2004년 촬영한 것이니 당시 부원들 일부는 이미 중학교 2학년이 됐겠네요.

지난해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진하 교사는 "음악적 감각을 갖고 악기를 잘 다루는 학생이 반드시 학업성적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각자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시스템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은령기자 tauru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김은령 taurus@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